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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6 ㅣ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시리즈의 세 번째 도서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6>
중간이 사라지고 있는 양극화 시대를 배경으로 소멸과 사라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본 사회의 변화를 분석한 책이다
이 도서는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1장 양극화:중간이 사라지다
최근 들어 백화점에 가는 일은 줄고, 대신 다이소를 더 자주 찾게 되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내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었고, 그 변화에 맞춰 행동하고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2장 탈세대:세그먼트 대신 취향
이제는 나이로 세대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
한정된 시간과 장소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경험을 소비하는 순간소비를 추구하는 취향
그래서 나 역시 팝업스토어나 축제, 행사를 찾아다니며 나만의 취향을 체험한다
3장 지방소멸:관계 인구를 늘려라
책 속에서 ‘성심당’이라는 단어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딱 적절한 예시이긴했다. 성심당은 단순 빵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원에서 전시도 보고 북콘서트도 개최하고 또 아이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도 진행되는 문화적인 요소들로 대전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준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곳곳에서는 폐교 캠핑장, 폐공장 카페 등 이색적인 공간이 만들어지고
휴게소에는 레저시설을 더해 방문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도서에서 소개된 야마프앱은 스탬프투어와 비슷했고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기부한 금액이 해당 지역의 도시, 주차장, 화장실 정비에 활용해 다시 외부인을 오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4장 1인 가구:혼자이기를 선택한다
개인의 자유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요즘
기혼이나 미혼을 떠나,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감수성을 높이고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정적인 혼자에서 동적인 혼자로 인식이 바뀌면서, 자신만의 시간과 취향을 소중히 여기는 삶이 확산되고
오히려 혼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즐거움이 그런 부분인 것 같다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가 이런 1인 가구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최근 가족센터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진행되는데 이러한 이유였나보다
5장 인구감소:새로운 수요를 만들다
이제 서점은 단순희 책을 팔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이야기가 오가는 곳
그래서인지 나는 북카페와 작은 서점을 특히 좋아한다
딱딱하게 책이 진열된 대형 매장보다, 책을 통해 잠시 쉬어갈 수 있고,
각 서점마다 느껴지는 독특한 분위기와 개성이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간다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책장 한 칸을 빌려 자신의 도서를 꽂아두고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조금 신기하면서도 흥미로웠던....
이 부분을 읽으며 공항 도서관이 생각나기도 했다.
대기시간이 긴 공항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사람들이 읽지 않는 책을 기증해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의 책이 모여드는 다문화적 독서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은 일본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변화이지만, 머지않아 한국도 마주하게 될 문제이기에 이를 대응하기 위해 이 책을 펼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