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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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고의 베스트셀러 <혼모노>에 박정민 배우가 이런 추천사를 써서 화제가 되었죠.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는 문장 하나..! 물론 이 문장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아니었지만, 많은 분들이 이 추천사에 혹해서 읽기 시작했다고 증언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저 역시나..


그럼 이건 어떠세요? ‘성해나 책 다 봤냐? 그럼 사소한 인문학 보면 되겠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도 살짝 비슷하게 해보았는데요. 괜찮았나요? 그런데,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랍니다. 정말로 넷플릭스도 필요 없고 성해나도 필요 없을 정도거든요. 새로운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온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에는 놀라운 입담으로 독자들을 요리조리 요리했던 조이엘 작가의 더 업그레이드된 인문학 이야기가 하나 가득이거든요. 더 신명나고, 더 날카롭고, 더 짜릿하고, 더 능수능란한 솜씨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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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는 까만색뿐일까?로 시작된 이야기가 효자 이야기로 넘어가고, 이데올로기 논쟁을 거치면서 남자와 여자와 베틀 짜기를 지나 견우와 직녀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이들을 연결해 준 오작교 덕분에 다시 까마귀로 돌아가는 듯싶더니, 삼족오 이야기를 거치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로 넘어가버리네요. 용이 되려는 잉어, 기우제를 위해 용을 찾아떠난 여행,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돼지고기를 이슬람에서 금지 이유, 다양한 음모론도 등장합니다. 남녀 차별부터 시작해서 종교와 정치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담겨있네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인문학인거죠? 어떻게 이렇게나 다양한 이야기가 신박하게 이어질 수가 있는 건가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문학입니다. 잡학다식의 결정체라고 해야겠네요.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교묘하게 연결시켜버리는 오늘날 대한민국 이야기에 피식 웃음이 터져 나오네요. 삼천포로 빠지는 듯하더니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에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 이야기를 펼쳐놓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어느새 눈앞에는 하나의 큰 나무가 서있네요. 다양한 지식의 향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매력,, 조이엘 작가를 직접 만나고 싶어집니다. 작가님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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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에 주목해야 하고, 기억해야 하고, 반복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 힘은 없지만 세상이 덜 이상해지도록 노력할 수는 있다.

p.9


세상에는 참 사소한 이야기들이 많은 듯합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할 수도 있지만, 그 사소한 것들이 모이고 쌓이고 연결되다 보면 분명 거대한 무언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더 재미나고 더 흥미롭고 더 매력적인 것이 아닐까요? 아마도 조이엘 작가가 들려주었던 바로 그 사건들과 그 시간들과 그 개념들은 분명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인 듯싶네요. 그리고 앞으로 반복될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게 바로 인문학의 힘이 아닐까요? 아니,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이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냥 어렵다고 생각했던 학문이 이렇게나 재미날 수도 있다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에서 역사와 경제와 정치와 종교까지 나오지만 거부감은 제로입니다. 읽다 보면 웃음이 나오고, 웃다 보면 살포시 뭔가 느낌이 오고, 느낌이 오다 보면 짜릿함까지.. 궁금하시면 읽어보세요. 넷플릭스보다 재미난 인문학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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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라이프 ㅣ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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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한 권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바로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최신작인데요.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에서 벌어지는 복잡 미묘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랍니다. 호텔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편안한? 새로운? 낯선? 이런 단어가 먼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아마도 일상에서 벗어나서 잠시 머무는 공간이라는 특별한 분위기가 이번 소설의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화려한 호텔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호텔리어로 변신한 뛰어난 경찰의 활약이 있다는데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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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호텔에서 잠입 수사를 하다가 열의가 넘친 나머지 진짜 호텔리어로 직업을 바꾸다니, 정말 특이하군요.

p.56


시리즈 소설답게 전편의 주인공과 사건에서 살짝 연결되는 부분이 있답니다. 바로 닛타 고스케라는 인물인데요. 이전 작품에서 수사 1과에서 근무하면서 호텔에 잠입 근무를 했었나 보더라고요. 그리고 이제는 경찰을 그만두고 아예 호텔에서 일하기로 했나 봅니다. 바로 보안과장이라는 직책으로 말이죠.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던 경찰이 보안과장으로 있는 호텔..! 다양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었던 호텔..!! 경찰의 수사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 호텔..!!! 이 정도면 계속 활용할만하지 않을까요?


​이번 사건은 바로.. 유력한 살인 용의자를 찾아내서 참고인으로 임의동행하는 임무라고 합니다. 땅속에 매장된 시체가 발견되었거든요. 죽은 여인은 연인이었던 남자친구는 매정하게 이별을 통보를 받고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건이라면 당연히 남자친구가 가장 의심스럽겠죠? 다만 그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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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다들 그럴 거예요. 마음속에 가면을 품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때로는 가면을 쓰고 때로는 가면을 벗고서 살아가죠. 그렇기에 인생이 풍부하고 즐거워지는 거고요. 저는 그렇게 믿어요.

p.427


아오키 하루마.. 그 남자를 찾아야만 합니다. ‘일본 추리소설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그를 만나야만 합니다. 그리고 유일한 기회가 최종 심사회가 열리는 현장이라고 하네요. 그의 작품이 선정된다면 기자회견에 나타날 것이니까요. 시한부 연인의 완전 범죄를 담은 그의 작품은 충분히 1등을 할 듯하니까요. 어떤 사고가 생기더라도 유능한 호텔리어가 있는 이곳에서라면 가능할 테니까요.


​경시청 수사관 아즈사, 유능한 호텔리어 나오미, 뛰어난 보안과장 닛타,,, 이들은 과연 그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뭔가 심상치가 않네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닛타 보안과장의 아버지가 체크인을 하고, 30년 전 살인사건과 관련된 인물들도 숙박을 하고, 땅속에 묻힌 여인의 여동생도 등장합니다. 신인상 수상을 결정할 심사위원들과 출판사 직원들도 뭔가 서로 다른 생각과 의도가 있습니다. 보일 듯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진실..!! 과연 ‘호텔 코스테시아 도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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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을 읽으면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되네요. 언제 읽어도, 어느 작품을 읽어도, 어디에서 읽어도.. 그의 작품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몰입하게 만들거든요. 이번 작품 역시나,, 작가라면 자신만의 분위기와 문체, 그리고 구조가 있기에 조금만 잘못되면 지루해지거나 반복될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언제나 새로운 즐거움을 주네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호텔이라는 공간이 만드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들, 고객과 직원이라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는 관계, 온갖 다양한 이방인들이 모이는 복잡한 공간,,, 이 모든 것들이 이야기를 더 재미나게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게 만드네요. 믿고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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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 ㅣ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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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꿈을 판매하는 달러구트 꿈백화점을 방문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잠에서 깨어나면 잊히는 게 꿈이라 가물가물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뭔가 낯선 감정을 느끼면서 깨어났다면 그곳에 다녀오신 게 분명할 겁니다. 왜냐면,, 재미와 감동과 놀라움이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거든요.


아니면, 다양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판타지 세계를 멀쩡한 정신으로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얼마 전에 다시 한번 읽었는데, 역시나 너무 재미나서 꼭 추천드리고 있거든요. 게다가 이번에 마지막 시리즈로 달러구트 꿈백화점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가 출간되었거든요. 이번 작품에서는 너무나도 궁금했던 달러구트의 비밀이 밝혀진다고 하네요. 이미 많은 독자들이 사랑했던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의 프리퀄이라니... 너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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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 못 자는 사람, 꿈 못 꾸는 사람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꿈값도 제대로 치르지 않는 저 외부 사람들보다도 쓸모가 없죠.

p.23


이야기는 50여 년 전에 달러구트가 부모님에게서 가게를 물려받기 전의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기에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고 합니다. 바로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가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으로 새롭게 시작된 어마어마한 사건에 대해서 말이죠.


그런데,, 재미난 것은 50여 년 전만 해도 달러구트는 불면증 환자로 주변에서 두려워하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꿈을 사랑하고 잠을 사랑하는 그에게 이런 과거가 있었다니 놀랍지 않나요? 게다가 그의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네요. 망해가는 가게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들만 남겨둔 채로 말이죠. 계단 상회를 밀어버리고 거대한 꿈 산업단지를 꿈꾸는 잔혹한 발레곤 조합장에게 돈도 빌려서 말이죠. 도대체 무슨 일인 걸까요? 뭔가 수상한 냄새가 폴폴 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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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어머니를 찾아야만 합니다. 발레곤 조합장이 가게를 노리고 있거든요. 2주 후가 되면 가게도 빼앗기고, 집도 사라지고, 부모님의 흔적도 없어진다고 하네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단서가 보이네요. 불면증 치료를 하면서 얻은 정보들, 주변 사람들이 목격한 어머니의 마지막 행적들, 누군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벌려놓은 이상한 현장들, 유명한 꿈 제작자들과의 만남과 인연까지..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단서는 바로 오래전에 사라졌던 고대의 꿈 제작 레시피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모든 사건과 모든 의심이 어머니를 향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모든 것이 어머니가 꾸민 걸까요?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건가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달러구트가 모르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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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내가 가진 마지막 양 세는 꿈이야. 사람들을 구하러 이번에야말로 양치기 소년의 집으로 들어가줘.

p.237


이제 정말 마지막 기회인가 보네요. 친구이자 동료인 수수가 가진 마지막 '양 세는 꿈'을 이용해서 모두를 구해야 한다고 합니다. 달러구트만이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하는데요.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하던 바로 그 양치기 소년의 집에 뭔가 비밀이 있나 봅니다.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들이 바로 '양 세는 꿈' 때문인 듯싶네요. 누굴 구해야 하냐고요?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되었냐고요? 무슨 이야기인 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여기서 더 알려드릴 수가 없네요. 책에서 만나보시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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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만났던 꿈백화점을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바로 여기였군요. 달러구트의 놀라운 능력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었네요. 다양한 꿈 제작자들과의 인연도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너무 흥미롭더라고요. 북적북적한 핫플레이스의 시작은 이런 것이었다니 재미납니다. 역시 모험이 가득하고 비밀도 가득한 옛날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이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이야기가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하네요. 더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을 것만 같은데 말이죠. 더 흥미로운 사건들이 가득할 듯한데 말이죠. 그래도 우리는 언제든지 달러구트 꿈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오늘 밤에도.. 내일 밤에도.. 이제부터는 다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네요. 어떠세요? 또 다른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에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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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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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공포, 호러소설 하나쯤은 만나야 하지 않을까요? 시원하게 소름이 돋는 그런 이야기..!! 일본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베스트셀러 호러 소설 하나를 조금 빠르게 만나봤는데요. 월 15만 엔에 입주 필수인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중인가 봅니다. 그런데 왜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해지는 것이 입주 조건일까요? 도대체 옆집에 누가 있길래 그런 걸까요? 책표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위층에는 뭔가 희미하게 그림자들이 보이네요. 아래층에는 깜깜한 방 안에 커튼 사이로 누군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네요. 그리고 옆집에는...!! 도대체 저게 뭐죠???? 정말로 친해져야 하는 건가요? 아니, 친해질 수는 있는 건가요? 어떠세요? 도전해 보실래요?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사람 모집 중! 월급 15만 엔~ ※입주 필수

p.21


이제는 죽음밖에 없다고 합니다. 단지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을 장소를 찾지 못해서 돌아다니고 있을 뿐이라는데요. 태어난 것 자체가 불행이었다는,, 매번 뭔가를 빼앗아가기만 하는 '그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은 살아갈 수 없었다는 다카히로. 그의 눈에 들어온 모집 광고 하나가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하네요. 세상에 존재하면 안 되는 존재와 이웃이 되었거든요. 매일 저녁마다 그가 들려주는 괴이한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거든요. 그리고 또 다른 이웃들과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지금 당장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는 사람이 존재는 하는 걸까 궁금했는데, 바로 정확하게 그런 상황인 사람이 지원을 했는데요. 조금 이상한 모집 공고가 아닐까 싶네요. 입주 필수?? 월급 15만 엔?? 그냥 맨션 702호에서 얌전히.. 아니 무사히 지내기만 하면 된다고 하거든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래요? 괜찮은 조건인가요?? 다만,, 그 집에는 조금 이상한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친구에게 들은 얘기인데...

p.51


도대체 친구가 누구길래 이렇게나 괴기하고 무섭고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준 걸까요? 독거노인이 운영했지만 이제는 버려진 빈집에 유령이 있다며 들어간 중학생 친구 중 한 명만 이상한 여성을 봤다고 합니다. 옆집 여성이 아이 대신에 가지고 다니던 인형이 조각조각으로 비닐봉지에 담겨 문손잡이에 걸려있다고 하네요. 집에 들어오면서 '나 왔어'라고 말하면 누군가 대답하는 혼자 사는 집이 있었다고 합니다. 골목길에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있는 애벌레를 따라가다가 돌아섰더니 누군가 아쉽다고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는 친구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한테 들은 거죠??? 혹시...!!! 게다가 매일 밤에 들려주는 이야기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고 하는데요. 가끔 침대에 누군가 누워있는 자국이 있어서 잠시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705호는 어두컴컴한 현관문 안에 어떤 아이가 엄마와 하나가 되었다고 하네요. 가끔 우편함에는 끈적한 머리카락이 나오는데 자신과 교제해달라며 손가락에 반지처럼 들러붙는다고 합니다. 괴담 유튜브를 찍겠다며 함부로 돌아다니던 사람은 5층 어디선가 사라졌고, 옆집 이웃이 준 사진에서는 전화로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하네요.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읽을수록 섬뜩해지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이러다가 뭔가 불쑥...!!!!






알고 보니 이 작품은 2023년에 웹상에서 연재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연재물이있다고 하는데요. 호러 마니아들에게 '치유 호러'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무섭지만 응원받는 느낌의 작품으로 베스트셀러였다고 하더라고요. 절대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섬뜩한 이야기들이었지만 그 안에는 기묘한 우정이 존재했거든요.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희망이란 것이 전혀 없던 소년. 그에게 삶이라는 것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준 것은 그 누구도 아니었거든요. 매일매일 함께 하는 짧은 시간, 누군가 지어낸 것만 같은 괴담을 들려주는 이웃, 그의 아픔에 특별한 방법으로 위로하고 공감해 주는 존재.. 함부로 쳐다보지도, 함부로 물어보지도, 함부로 친해지기도 힘든 이웃이지만,, 그에게는 그들이 유일한 친구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랍니다. 703호 이웃의 괴담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거든요. 그의 이야기는 조금은 진짜가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되었거든요. 705호 여자아이의 비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맨션 주인의 정체도... 이웃과 친하게 지내다 보면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위험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궁금한 이들의 이야기를 말이죠. 오늘 밤, 옆집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나 귀 기울여봐야겠네요.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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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전성기 도감 - 0세부터 100세까지, 모든 나이의 빛나는 순간! ㅣ 반전 도감 8
강혜숙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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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당신이 가장 빛나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10세? 22세? 34세? 41세? 잘 모르겠다고요? 아직 전성기가 아니라고요? 매일매일이 우울하고 힘든데 무슨 전성기 같은 소리를 하냐고요? 글쎄요.. 그럼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면 어때요? 제가 책선물로 하나 추천해 드릴게요. 


​무려 101명의 사람들의 전성기를 담은 인물 도감인데요. 특별하게 0세부터 100세까지 각각의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인물들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모차르트, 아이작 뉴턴, 광개토대왕 같은 위인부터 윤여정, 버락 오바마,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지금 가장 빛나는 인물들까지.. 읽다 보면 당신의 전성기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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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기 전부터 신비한 태몽으로 유명했던 싯다르타는 0세부터 전성기가 아니었을까요? 탄생하는 순간으로 세상의 시간을 BC와 DC로 나눠버린 예수는 1세,, 요즘 너무나도 유명한 일론 머스크는 직접 만든 게임을 팔았던 12세,, 세계적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50-50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30세,,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발표했던 49세,, KFC 치킨 브랜드를 재기에 성공한 커널 샌더스는 75세,, 게임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리 하마코는 세계 최고령 게임 유튜버로 기네스북에 오른 90세,,,


정말 대단한 인물들이 담겨있더라고요. 특징만 너무나도 재미나게 담은 일러스트와 짧지만 상세한 인물 소개, 그리고 재미난 상식까지.. 알고 있던 인물은 반갑고, 모르던 인물은 신기하네요. 재미난 에피소드에 웃어보고, 톡톡 상식으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의 빛났던 순간도 만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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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당신이 상상했던 그 나이의 모습이 되어있나요?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한 권을 만났는데요. 0세부터 100세까지 각 나이별로 전성기를 마주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빼곡하게 담겨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나 진심으로 한 명 한 명을 선정했을까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나 독특한 도감을 하는 걸까요?


누구에게나 전성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전성기를 맞이한 수많은 이들을 찾다 보니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모두가 다른 나이에 맞이했다는 것까지 말이죠. 그렇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구하다..? 천재에게나 가능한 10대도 아니고, 가장 활기차고 혈기 왕성한 20대도 아니고, 많은 지혜와 경험으로 성숙한 40대도 아니고, 역사 속에서 살아왔던 70대도 아니라고 합니다. 언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는 전성기..!! 바로 이걸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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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 당신이 빛났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직 전성기를 만나지 못했나요? 0세부터 100세까지 전성기를 맞이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보니 부끄럽나요? 그런데, 잠깐만 생각해 보면 이들은 정말 특별한 인물들이었잖아요. 우리 모두 이들과 같을 수는 없잖아요. 그냥 내 주변의 누군가,, 아니 나 자신 스스로에게 최고의 순간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깨알같이 담아놓은 재미난 도감이었는데요.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고, 서로서로 상대방 나이의 인물을 찾아보고, 다양한 인물들 이야기도 읽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인 듯싶습니다. 책선물로 좋지 않을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너의 전성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아니면 너의 전성기를 축하하면서.. 괜찮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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