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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라이프 ㅣ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7월
평점 :
#협찬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한 권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바로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최신작인데요.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에서 벌어지는 복잡 미묘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랍니다. 호텔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편안한? 새로운? 낯선? 이런 단어가 먼저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아마도 일상에서 벗어나서 잠시 머무는 공간이라는 특별한 분위기가 이번 소설의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요. 화려한 호텔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호텔리어로 변신한 뛰어난 경찰의 활약이 있다는데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당신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호텔에서 잠입 수사를 하다가 열의가 넘친 나머지 진짜 호텔리어로 직업을 바꾸다니, 정말 특이하군요.
p.56
시리즈 소설답게 전편의 주인공과 사건에서 살짝 연결되는 부분이 있답니다. 바로 닛타 고스케라는 인물인데요. 이전 작품에서 수사 1과에서 근무하면서 호텔에 잠입 근무를 했었나 보더라고요. 그리고 이제는 경찰을 그만두고 아예 호텔에서 일하기로 했나 봅니다. 바로 보안과장이라는 직책으로 말이죠.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던 경찰이 보안과장으로 있는 호텔..! 다양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었던 호텔..!! 경찰의 수사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 호텔..!!! 이 정도면 계속 활용할만하지 않을까요?
이번 사건은 바로.. 유력한 살인 용의자를 찾아내서 참고인으로 임의동행하는 임무라고 합니다. 땅속에 매장된 시체가 발견되었거든요. 죽은 여인은 연인이었던 남자친구는 매정하게 이별을 통보를 받고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건이라면 당연히 남자친구가 가장 의심스럽겠죠? 다만 그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하네요.

분명 다들 그럴 거예요. 마음속에 가면을 품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때로는 가면을 쓰고 때로는 가면을 벗고서 살아가죠. 그렇기에 인생이 풍부하고 즐거워지는 거고요. 저는 그렇게 믿어요.
p.427
아오키 하루마.. 그 남자를 찾아야만 합니다. ‘일본 추리소설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그를 만나야만 합니다. 그리고 유일한 기회가 최종 심사회가 열리는 현장이라고 하네요. 그의 작품이 선정된다면 기자회견에 나타날 것이니까요. 시한부 연인의 완전 범죄를 담은 그의 작품은 충분히 1등을 할 듯하니까요. 어떤 사고가 생기더라도 유능한 호텔리어가 있는 이곳에서라면 가능할 테니까요.
경시청 수사관 아즈사, 유능한 호텔리어 나오미, 뛰어난 보안과장 닛타,,, 이들은 과연 그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뭔가 심상치가 않네요. 바로 지금 이 순간에 닛타 보안과장의 아버지가 체크인을 하고, 30년 전 살인사건과 관련된 인물들도 숙박을 하고, 땅속에 묻힌 여인의 여동생도 등장합니다. 신인상 수상을 결정할 심사위원들과 출판사 직원들도 뭔가 서로 다른 생각과 의도가 있습니다. 보일 듯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진실..!! 과연 ‘호텔 코스테시아 도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마지막 문장을 읽으면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되네요. 언제 읽어도, 어느 작품을 읽어도, 어디에서 읽어도.. 그의 작품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몰입하게 만들거든요. 이번 작품 역시나,, 작가라면 자신만의 분위기와 문체, 그리고 구조가 있기에 조금만 잘못되면 지루해지거나 반복될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언제나 새로운 즐거움을 주네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호텔이라는 공간이 만드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들, 고객과 직원이라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는 관계, 온갖 다양한 이방인들이 모이는 복잡한 공간,,, 이 모든 것들이 이야기를 더 재미나게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게 만드네요. 믿고 읽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