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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평점 :
나도 모르겠구나, 율리아. 좋은 소식이면 좋겠지만, 내가 네 마음속에 사는 건 아니니까 그건 너만 알겠지. /p.109
로마 최고의 자리로 나아가는 카이사르. 훗날 로마를 흔들었던 인물 카이사르. 그런 그였지만, 역시 딸바보였군요. 아빠들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귀여운 딸 율리아에게 멋진 남편감을 정해주면서 조심스럽네요. 사실 로마 방식은 부모들이 정해서 아이에게 통보해 주는 식인데 말이죠. 자신의 결혼 생활처럼 딸아이의 결혼생활 역시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하나 가득 담겨 있는 듯합니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실수가 바로 이거죠. 나는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생각! 나는 너를 알고 있다는 생각! 특히 부모들이 자식에게 하는 큰 실수일 거라 생각하는데요. 동등한 입장이 아닌 부모와 자식이라는 상하 관계에서 만들어진 착각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아이도 하나의 인격이고 자신의 의견과 생각이 있다는 것을 놓치면 안 되겠죠? 아마 오늘도 어떤 이유로 한 번쯤 욱하는 마음이 들겠지만, 꾹 참아보려고요. 저도 카이사르처럼 말해보려고요. 내가 네 마음속에 사는 건 아니니까 너의 생각을 들려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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