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가랑비메이커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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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란 참 신기하지. 분명 내가 남긴 이야기인데 그 시점을 지나고 나면 나는 사라지고 새롭게 읽는 나만 남는다는 게. 그 시절의 내가 이해의 대상이 된다는 게. 새로운 숙제처럼. /p.31 “남겨진 숙제” 중에서


 

꽤 오래 전이긴 하지만, 대학교 시절에 어딘가 먼 곳으로 잠시 떠나있던 시간이 있었어요. 머나먼 타지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지내야 했던 그 시절에 두런두런 남겼던 기록들을 얼마 전에 다시 읽어보았는데요.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지냈었구나 라고 감상에 빠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낯설더라고요. 분명 내가 한 글자 한 글자 썼던 나의 기록인데 말이죠. 어리숙해 보이기도 하고, 젊음의 열정이 느껴지기도 하고, 외로움과 고독한 하루가 보이기도 했던 그 글들.. 지금의 나를 만든 과거의 나였지만, 새롭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했던 시간들이었답니다. 정말 남겨진 숙제가 맞는 듯하네요.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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