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과 비르지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9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 지음, 김현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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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당에 이 어린 것들이 우리 방식대로 부자가 되고 똑똑해질 필요가 있었겠나? 두 사람의 욕구와 무지는 이들로 하여금 더 큰 지복을 누리게 해주었다네

 


 

많이 알아야 행복한 걸까요? 많이 가져야 행복한 걸까요? 아니면, 많이 채워야 행복할까요?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가진 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지만, 열심히 가꾸고 열심히 다듬고 열심히 노력해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폴과 비르지니는 행복했답니다.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있었고, 필요한 만큼만 알았던 그들은 무척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요. 더 많이 더 풍족하게 더 다양하게 가지고 있고 알고 있는 우리는 왜 그들만큼 행복하지 않은 걸까요? 아마도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우리가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부럽네요. 행복한 폴과 비르지니, 그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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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과 비르지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9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 지음, 김현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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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족에게는 하루하루가 행복과 평화로 가득한 나날이었네.


 

이처럼 아름다운 공간이 있을까요? 이처럼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있을까요? 이처럼 완벽한 조화로움이 있을까요? 에덴동산이 부활한다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네요. 커다란 바위로 둘러싸인 척박한 섬의 분지에서 살아가는 두 가족. 아니 하나의 가족이라고 해야 할 듯한데요. 라 투르 부인과 그녀의 딸 비르지니, 마르그리트와 그녀의 아들 폴.. 그들이 만든 그들만의 보금자리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조화롭고 사랑스럽네요. 다양한 풀과 나무들이 알맞은 장소에서 자라나고 있었고, 풍족하지는 않지만 부족함이 없는 음식과 서로를 위하며 자신이 맡은 바를 다하는 가족들. 그리고 사랑을 베풀고 나누기 위한 고민과 노력까지.. 아담과 이브의 에덴동산에 버금가는 폴과 비르지니의 터전이었답니다. 하지만, 괜히 불안하네요. 에덴동산이 뱀의 유혹으로 떠나야 했던 것처럼, 이곳도 시련과 슬픔이 올듯합니다. 제발 그러지 마요! 이대로 행복하게 지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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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과 비르지니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9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 지음, 김현준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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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은, 우리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만큼의 행복 외에는 바라는 것이 없을 때 비로소 당신의 가호를 내려주시니, 라 투르 부인에게 한 가지 행복으로 마련해 주신 것은 부도 명예도 주지 못하는 것, 바로 친구였네. /p.16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라도 우리에게는 희망이라는 것이 언제나 존재하는 거 같아요. 모든 것을 내려놓기보다는 다시 좋아지기를 바라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족들의 반대에도 사랑하는 남자를 따라 머나먼 곳으로 온 라 투르 부인에게 남은 건 아무도 없답니다. 남편은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이국의 땅이라 친구도 없고 아는 이도 하나 없는 그녀에게 남은 건 오직 뱃속의 아이뿐. 그리고.. 한 명의 친구! 희망이 보이네요. 새로운 삶과 새로운 운명이 보입니다. 과거를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갈 그녀가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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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3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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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그들은 나를 모욕하고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을 거라고 믿는 듯이 보일까? (중략) 지금까지 내가 보복하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멈출 수 없을까봐 두렵기 때문이야. /p.154


 

무시무시합니다. 카이사르의 저런 생각들은 너무 무서워요. 카이사르 내면에 조용히 숨어있는 사나운 맹수가 발톱을 드러낼 듯해서 두렵습니다. 왜 카이사르 주변인들은 모르는 걸까요? 왜 그를 적으로 두려는 걸까요? 아마도 이성적으로는 인정하기 싫지만, 감성적으로는 이미 느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나운 맹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기운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두려움 때문에, 또는 자기보호본능 때문에 카이사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키케로 이제 큰일 났어요. 어서 도망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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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3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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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대하는 이유는 법안 공포자가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카이사르.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저주받고 부정하고 사악합니다! /p.122


 

이것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주장인가요? 로마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차석 집정관에 당선된 비불루스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집착하는군요. 그냥 카이사르가 싫어서 그가 하는 모든 것들을 반대한다? 아이고나. 이러시면 안 됩니다. 당신을 뽑은 로마 시민들이 이러라고 당신에게 투표한 게 아니잖아요! 정신 차리세요! 뭐 하는 겁니까! 차라리 카이사르보다 더 훌륭한 업적을 남김으로써 복수를 하세요! 물론 카이사르의 능력이 너무 대단해서 어렵긴 하겠지만요.

 

반대를 위한 반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하지 않으세요? 저렇게 대놓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많이 보는 행태가 아니까 싶네요. 나는 반대요. 우리는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다양한 이유와 변명들이 있지만,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로만 보일 경우가 많네요. 그러고는 국민의 뜻이라고요? 저희에게 물어본 적은 있나요? 젠장!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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