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댓글 추첨] 이수지의 그림책, 이래서 좋다!

우리 딸 조금 더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놀던 모습 그대로 그림책에 나타낸 것 같아서 새로워요. 잘 모르고 있었는데 많은 책의 삽화를 그렸네요. 아이들의 노는 모습과 놀고싶은 아이의 마음을 잘 캐치해서 그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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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화제의 에세이 2권씩 추첨 증정!

제목만 놓고 보자면 우리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긴 곳일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디카에 스마트폰 카메라에 밀려 우리 주위에서 사라져가는 사진관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 추억들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필름 사진들은 잘나온 것만 신중하게 찾게 되고 또 앨범에 넣어두면서 가끔 들여다보지만 요즘 카메라들을 열심히 찍어대기만 할 뿐 사진을 찍을 당시만 잘나왔나 보는 것 같아 어느 순간에 느끼는 그리움 같은 것들이 사라지는 듯 합니다.

[이벤트]한류열풍사랑과 함께하는 우리 역사 알기! 댓글 이벤트

박물관에 몇 번을 갔는데도 우리 딸아이는 용산가족공원을 더 좋아해서 박물관 관람은 제대로 못했어요. 잠시 둘러보고 말았죠. 그 넓은 박물관에서 자세히 보고싶었는데도 사전에 공부하고가면 아무래도 딸아이에게 설명하기도 쉬울테고. 지난 번에 의궤왔을 때 사람들 진짜 줄을 섰었는데 지금도 그런지 궁금합니다. 우리 문화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그림책 중 가장 정감이 가는 책

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ㅣ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내가 우리 아이 그림책을 사줄 때 초창기에 사줬던 책입니다. 계절시리즈로 여름 편에 해당하는 책. 친구가 추천을 해 준책인데 다른 책 세편도 재미있지만 이 책이 으뜸이에요. 그리고 우리 딸아이한테 참 많이 읽어줬던 책입니다. 그림에 나오는 주인공 돌이가 우리 큰 조카랑 닮아서 더 정감이 가는 책입니다. 또 얼마나 촌스럽게 생겼나요? 우리 어릴 때 시골모습을 보여주는 듯 해서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었어요.

 시골마을에서 사는 돌이는 부모님이 일하러 나가면 친구가 없어서 심심합니다. 강아지랑 노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매일 재미있을 수는 없겠지요. 돌이네 집에는 가축을 많이 키우는데 어느 날 돌이는 부모님이 일하러 가신 날 사고를 칩니다. 평소 같혀지내는 동물들과 같이 노려고 닭장 문도 열어주고 염소를 매어준 줄도 풀어주고 돼지 우리랑 외양간 소들도 몽땅 풀어줍니다. 동물들은 매여있다가 자유의 몸이 되니 천방지축으로 돌아다닙니다. 밭에가서 고추랑 오이, 무랑 배추등을 뜯어먹어요. 너무 당황한 돌이는 짐승들을 쫓으려해보지만 어린 돌이의 마음을 동물들이 알리없고 발만 동동 구릅니다. 돌이는 심심해서 동물들과 같이 놀려했을 뿐인데 결과는 너무 엄청났어요. 동물들한테 지친 돌이는 울다가 잠이 듭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부모님도 깜짝 놀랐겠죠? 집에서 키우는 가축들이 모두 없어졌으니.... 부모님등 가축들을 우리로 몰아 가둬두고 돌이를 찾아 나섭니다. 자고 있는 돌이를 보고 깨워서 조금 마무라긴 하지만 돌이는 엄마품에 안깁니다. 자신이 한 일이 너무 커서 당황했지만 부모님은 조금 야단을 치곤 안아줍니다. 그 뒤는 비가 오는 장면으로...

 돌이는 어린아이니까 충분히 그런 상상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집에서 키우는 가축들은 친근하고 또 돌봐주면서 사랑으로 대했을테지요. 돌이의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보고 싶네요. 우리 딸 키울 때 많이 읽어줬는데 그림도 너무 예뻐 따라 그리곤 했어요. 너무 삭막해져버린 요즘 옛날 생각나게 만드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앞으로도 쭉 우리나라 그림책의 고전이 될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