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조금 다른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옛날부터 아들이 가문의 대를 잇고 그렇다하더라도 큰 죄를 지어 가족이 멸문지화를 당하지 않는 한 아들들은 그 가문을 지키고 이어갑니다. 일본은 좀 다른 가봐요. 일본 사회는 봉건적인 형태가 오래지속이 되어 그런지 지방의 호족, 귀족 (번, 번주)들 밑에 무사계급이있고 농민, 상민등등 그렇게 포진이 외었을 것입니다. 무사는 번주를 위해 충성을 다하고 그들의 생계를 책임져주는그런 형태인 모양인데 번주의 자리를 둘러싸고 유력한 귀족가문집에서 후계자를 미는 과정에도 관여를 많이 하나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별볼일 없는 지방관리와 유력가문의 딸(엄마는 세번째결혼)사이에서 태어납니다. 위로 형이 하나 있고 엄마는 형을 출세를 시켜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자신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형은 무사인데 냉철하고 이기적인 인물이고 주인공인 둘째는 아버지를 닮아 고운 심성에 대필하는 직업을 가집니다.
아버지가 유력상가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죄로 조사를 받습니다. 아버지는 뇌물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뇌물을 받은 문서가 나타나요. 이유를 알 길없는 아버지는 고심긑에 할복자살을 합니다. 표면적으론만 할복자살이고 어머니랑 큰아들의 개입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형을 이 일에서 상관없게 하기 위해 전에 시댁의 어른인 실력자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 사람이 주인공을 불러 은밀히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문서위조자를 찾으라는 명을 받습니다.
주인공은 서점에서 필사를하는 일을 하면서 여러사람들을 만납니다. 일상의 소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어려울 때는 주인공을 잘 도와줍니다. 그리고 그 문서위조자의 일에는 또다른 사건이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사건을 풀어가면서 알게 된 처자랑 나중에 사랑에 빠지고 그 처자는 지혜를, 주인공은 그 처자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합니다. 나중 형의 칼에 찔렸을 때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살려나요.
출세를 위해서는 남편,아비도 죽게 만드는 그런 비정한 인물들이 예나지금이나 있네요. 화려한 벚꽃 표지를 보면서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