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 미국을 말하다 - 슈퍼 히어로를 읽는 미국의 시선
마크 웨이드 외 지음, 하윤숙 옮김 / 잠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슈퍼 히어로 미국을 말하다'의 원제는 Superheroes and philosophy이다.

 

슈퍼 히어로 그들의 이면에 숨겨진 철학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이 책을 펼쳤다.

 

하지만 첫만남에 멈칫했던 게 사실이었다. 솔직히 제목만으로 삽화가 잔뜩 있고, 뭔가 킥킥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코드가 잔뜩 들어있는 책을 기대했었다. 원제를 살폈어야 했다. Superheroes and philosophy...아~!

 

그래서 한동안 책장에 꽂아두었었다. 하지만 책등의 진한 하늘색이 재촉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책으로 손이 갔다.

 

그리고 빽빽한 활자를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괜한 혼자만의 기대를 하고 있다가 혼자서 실망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책소개글을 읽어봤는데 삽화가 잔뜩 있고, 엄청 재미있을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니까...

 

혼자 제멋대로 상상하고 그 망상상태에 딱 맞지않다고 저혼자 신경질을 부린거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읽은 이 책은 제법 재미있었다. 철학이라는 단어가 책제목에 있다고 재미있지 않으라는 법은 없다는 걸 알게되었다.

 

이 책은 한 명의 저자가 지은 책이 아니다. 여러 명의 사람들의 공동작품이다.

 

그러면서 그들 각자의 다양한 관점으로 슈퍼 히어로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많은 슈퍼 히어로들을 만화나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만나면서 한번쯤 가졌던 의문들에 대한

 

누군가의 좀 더 확장된 대답을 들어보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슈퍼 히어로는 왜 존재하는가부터 시작하는 그들에 대한 의심과 의문을 나름대로 해결하기 위해 펼쳐지는

 

슈퍼 히어로를 바라보는 그들의 관점과 논증이 흥미진진해서 한번 펼치면 꽤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편은 슈퍼 히어로가 왜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는가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던 글이었다. 요즘 왜 모두가 변할 수 밖에 없는 걸까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공원에 갈 때마다 잠시 쉬어가던 벤치도 없어지고,

 

한참 동안 가지않았던 음식점에 오랜만에 들렸을 때 그 맛이 달라져서 실망하고,

 

6개월만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시간만 지나도 휙휙 달라지는 거리의 풍경에 놀란다.

 

그리고 사람도 다르지는 않다. 그 변화는 때로는 놀랍기만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슈퍼 히어로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읽으며

 

그 변화에 대해 이제는 쿨하게 대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공남의 스타일 바이블 - 상위 1% 비즈니스맨 슈트의 법칙
오카노 히로시 지음, 정경진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오카노 히로시는 40년 이상 NHK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며 

유명배우와 일본 역대 총리, 일류 기업 경영자들의 스타일을 담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성공남의 스타일 바이블'은 그가 오랜 시간동안 습득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은 슈트 스타일링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슈트를 선택할 것인가, 슈트를 구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포인트, 몸에 맞는 셔츠 고르는 법,

옷깃, 무늬에 대한 충고, 넥타이 고르는 법과 매는 몇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것은 시작이자 기본일 뿐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다 읽을 때 즈음에 생각했다.

헤어 스타일, 피부관리, 표정과 눈빛까지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귀의 청결과 손톱상태까지.

까다롭게 구두 고르기, 어울리는 안경 선택하기, 주도면밀한 수첩 사용법에 이르기까지

조근조근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고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왠지 믿음이 간다.

이 책을 교재삼아 없는 스타일이라도 열심히 발굴해보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 정도로.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스타일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만만하지도 않았고, 단순한 지침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로지 철저한 자기관리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자기관리를 통해서 자신만의 스타일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고, 성공으로 향하기 위한 밑거름을 다지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슈트 연출법이 궁금해하면서 이 책을 펼쳤었는데, 자기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 별 생각없이 범했던 많은 실수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발견할 수 있었고,

이번 기회에 그런 실수들을 고쳐나가면서 앞으로는 세심하게 스스로를 관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알렉산더 에크하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 슈트를 제대로 입는 남자와 슈트를 그냥 입는 남자'라고.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면, 이왕이면 슈트를 제대로 입는 남자가 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
마쓰오 다케시 지음, 전새롬 옮김 / 애플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취업 36연패만에 합격통지를 받은 청년이 있다. IT관련회사였다.

별 생각없이 지원했고, 어느 회사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던 차에 받은 합격통지에

그는 두번 생각하지 않고 면접용 양복을 벗어던졌다. 그리고 모아둔 아르바이트비를 가지고

하와이로 졸업여행을 떠났다. 관심이 있던 직종도 아니었고, 그가 원하던 분야와는 한참 멀었지만

그는 그 당시 상황의 압박에서 벗아나고 싶었다. 하지만 당장의 불안을 모면한 대가는 가혹했다.

그렇게 시작한 사회생활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그 냉정한 본색을 드러냈다.

출근한지 며칠만에 업무능력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야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무능한 직원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그리고 5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기운없고 의욕없는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미 5년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상태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었고,

혼자 집으로 돌아와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대학을 함께 다녔던 또 다른 친구가 가수로 데뷔했다는 소식이었다.

그 연락을 받고 텔레비전으로 가수로 데뷔한 친구의 인터뷰를 보면서 그는 복잡한 심정이 된다.

그러던 차에 그는 편지 한통을 받는다. 그리고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을 만나면서 그는 새로운 삶으로

한발짝 내딛게된다. 그런 계기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었다.

그것도 어린 시절의 자신. 어린 나를 다시 만나고, 그와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그는 과거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변신시킬 힘을 얻게된다. 어린 자신과의 만남으로 그가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그런 그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게 하나 더 있었다.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멘토는 멀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타인일 필요도 없다는 것.

때로는 어린 시절의 내가, 아니면 지금 내 마음 속의 목소리가 그 멘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어릴 적의 자신에게 얼마만큼 떳떳하고 당당하게 마주설 수 있는지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묻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린 내가 되고 싶었던 모습으로,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되물어보게 되는 책이었다. 

어린 시절의 꿈에서 한참 멀어진 것만 같고, 지금 자신의 모습이 약간 의기소침하다면

'헛스윙 인생 홈런을 치다'를 읽어보면서 홈런을 치기 위한 준비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장하는 뇌 - 여자의 뇌를 자극하는 화장의 비밀
모기 겐이치로 & 온조 아야코 지음. 이근아 옮김 / 김영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뇌과학자 모기 겐이치로와 일본 화장품 업체인 가네보화장품의 ‘화장·미×뇌과학’ 프로젝트라는 공동 연구의 결과가

이 책이 아닐까 한다. 화장과 뇌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화장이라는 외적인 변화가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뇌와 내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호기심에서 이 연구는 시작된 것 같다.

그리고 화장은 외모 뿐만 아니라 뇌와 내면에 변화를 예상했던 것보다 다양한 변화를 준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다고 한다.

'화장하는 뇌'라는 제목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화장과 내면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화장은 단순하게 외모를 꾸미는 활동이 아니었다. 화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이 책의 포인트가 거기에 있다.

화장에 따르는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화장에 대해 저자가 알고있는 이모저모도.

화장을 통해서 자신을 남의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즉 객관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는

정말 신기했다. 똑같은 자신인데, 화장의 여부에 따라 스스로를 다른 잣대로 바라보고 있다니 말이다. 그 점이 놀라웠다.

그리고 그 시선의 변화는 분명히 다른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비 효과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화장과 뇌의 관계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결과라고 생각하면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 한다.

그런 기대로 이 책을 읽게된다면 조금은 실망할 지도 모른다. 이 책은 아직도 진행 중인 연구를 책으로 만든 것이니까.

그러니까 연구의 초기 과정의 일부가 수록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인지 연구결과가 주를 이룬다기 보다는, 그때까지 얻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화장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화장과 뇌의 관계에 대한 에세이를 읽는다는 느낌도 조금은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연구가 계속되어 좀 더 자료를 보충해서 나오는 다음 책이 조금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연구의 의도와 방향은 분명 관심과 시선을 끌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주 올레 - 느리게 행복하게 걷고 싶은 길
이해선 지음 / 터치아트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 올레길'은 15코스라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것은 14코스와 번외 코스다.
이 책을 출간되고나서 코스 하나가 더 생긴 모양이다. 앞으로 몇 개의 코스가 더 개척될까.
5월이 되면 라디오에서 꼭 '제주도 푸른밤'이라는 노래를 듣게 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다.
그 때가 되면 다들 그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우연히 그 달이 되면 그 노래를 듣게 되는 것인지
그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 답은 분명 전자일 것이다. 그 계절이 되면 모두 제주도를 꿈꾸게 되는 게 아닐까.
그런데 이제는 그 노래를 들으면 이전과는 다른 제주도를 꿈꾸게 될지도 모르겠다.
제주도 걷기, 올해는 그 노래를 듣는다면 그걸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제주도를 여행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이전까지는 무엇을 빌릴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을 것 같다.
차, 스쿠터 아님 자전거? 하지만 이제는 한가지 선택지가 더 생겼다. 도보!
제주도에 걷고 싶어 지는 길이 생긴 모양이다. 그것도 열 다섯 코스나.
제주 올레길 걷기를 해 본 이들은 제주도를 그야말로 걷고 또 걷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걷고 나서도 또 걷고 싶어진다니 그 길에서 그들이 발견한 건 도대체 무엇일까.
'제주 올레'는 그 질문에 대한 간결한 답을 던져준다. 어렴풋이 그 대답을 책 속에서 찾은 것 같았다.
이 책에는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다. 그 사진 속에서 올레길에서 바라 본 제주의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의 바다와 하늘이 저런 색이었던가. 곰곰히 기억을 더듬어본다.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지역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에는 걷기를 선택한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감상과 풍경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길에서 어떤 것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언젠가 이 길을 걷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어떤 계획도 없는 사람들을 제주 올레길로 이끌기 위해
이 책의 끄트머리에는 제주 올리길 코스의 정보가 실려있다. 코스 경로, 숙박지, 식당 같은.
어디서 자고, 먹고, 무엇을 할 지가 결정되었다면 떠나기는 훨씬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 책을 본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는 주말이나 짧은 휴가를 이용해서 제주 올레길에 오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만의 제주도를 가지고 돌아오게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