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오류들 - 고장 난 뇌가 인간 본성에 관해 말해주는 것들
에릭 R. 캔델 지음, 이한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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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분의 저서가 번역되었다고 생각한다. 원제는 Disordered Midn로 2018년 발간된 책이다. 대개 국내로 번역이 될 때 오래된 책이 최근 책인 것처럼 발간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의미에서 최근 연구 내용을 담은 책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학습과 기억의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힘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뇌과학자이다. 이 책은 크게 뇌 장애에 대한 담론, 각종 장애(자폐, 우울, 양극성, 조현병), 뇌와 의식에 대한 정리로 이어진다.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 질환들이 우리의 어떤 뇌 작용으로 인해 혼란에 빠뜨리는 지를 세밀하게 작성해두었다고 생각한다. 아래 표지를 살펴볼 때 첫 느낌은 뇌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판단된다.

            

시작은 역시 프로이트와 크레펠린으로 시작된다. 프로이트는 아마도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동시대를 살았지만, 질환에 대한 관점은 전혀 달랐던 두 사람은 심리학과 생물학적 관점을 차이를 띄게 된다. 나 역시 심리학(상담학)을 기반으로 공부했던지라 크레펠린에 대해서는 대학원 시절에도 잘 알지 못 했다. 크레펠린든 모든 정신 질환이 생물학적인 것이고, 유전적 이유를 지닌다고 보았다(p.22).

어쩌면 근래 심리학(상담학)에서도 뇌 기반을 중심으로 질환을 풀고자 하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책에서는 뇌 장애의 현대적 접근법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한다. 프란츠 칼만의 정신 질환과 중독장애에 관한 유전학, 뇌 영상 촬영법, 질병에 관한 동물 모형 개발로 이루어진다(p.38).

정신 질환과 신경 질환의 차이에 대해 환자가 겪는 증상의 차이라고 정리한다(p.51). 우리의 뇌와 마음을 이해할수록, 신경 질환과 정신 질환 사이에 근본적 차이가 없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양쪽 질환을 더 이해할수록 유사점이 더 많이 드러나고 있다(p.52). 비정상을 알아야 정상이 어떤 모습인지 비로소 알 수 있을 것이다. 자폐로 사회성을 조현병으로 판단을, 치매로 기억을, 중독으로 보상의 본질을 설명한다는 하지현 선생님의 추천사는 이 책의 요점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다.

한 예로 정신병 미술이 현대 미술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면,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그들의 창의성(창의력)의 영감이 어쩌면 억제가 느슨해짐으로 인해 뇌가 무의식적으로 새로운 연상 작용을 하는 건 아주 굉장한 사실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아직도 의문이 해결되지 않은 의식에 대해 다루게 된다. 의식의 통일성(자의식)은 여전히 수수께끼 중 한 가지다. 새로운 마음의 생물학(현재 인지심리학과 신경과학의 결합물)은 의식에 관한 새로운 이해를 낳았다(P.336). 현재 뇌과학자들은 우리 본능 가운데 일부의 생물학적 토대, 즉 우리의 동기, 행동, 판단을 빚어내는 밑바탕에 숨어 있는 강력한 힘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P.339).

당신의 기쁨과 슬픔, 기억과 야심, 개인의 정체성 감각과 자유의지는

사실 방대한 조합의 신경세포들과 관련 분자들의 행동에 불과하다

프랜시스 크릭

우리의 의식은 알면서도 잘 모르겠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판단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의식의 주인은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1.4kg에 대한 연구가 밝혀질 때 점차 의식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뇌의 모든 비밀이 밝혀질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도 공존한다.

이 책은 뇌에 관심(생물학, 심리학, 상담학 등)이 있는 대학원생(학부생이 읽기에는 쉬워보인진 않았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나 역시 기본 지식이 있는 상황에서 접했다고 느꼈지만, 술술 읽히진 않았던 책이다. 추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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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력 코드 - 인공 지능은 왜 바흐의 음악을 듣는가?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박유진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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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계의 차이점은 창조력(창의력)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알고 모르고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흐름 속에 AI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다. 물론, 일각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부정도 많은 편이다. 한 예로 다보스포럼은 매년 스위스의 시골 휴양지 다보스에서 모이는 사교 클럽으로 명성에 비해 내용이 창의적이지 않다는 비난에 직면하여 클라우스 슈바프가 급조한 개념이라고 논하는 경우이다(김정운, 2019).

2016년 박사 과정 때, 바둑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간 최고수에게도 뒤지지 않을 거라는 제작진의 확신있는 말과 함께 국내 프로 기사인 이세돌 선수와의 대결이 이루어졌다. 총 다섯판의 게임 속에 승자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가 지급되는 빅 게임이였는데, 이세돌 선수의 상대는 알파고였다. 책에서는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허사비스에 대한 자세한 전기를 기록해두었다. 처음 접하게 된 그의 기록은 흥미롭다. 체스 실력이 뛰어나 열세 살 때 세계 유소년 랭킹 2위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그가 어떻게 딥마인드를 창립하였는지 그리고 바둑 두는 기계를 만들었는지는 재미있게 읽었다. 흔히 이야기하는 머신러닝, 딥러닝을 2010년부터 준비할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게임 49가지 중 29가지가 인간을 능가하는 기록을 작성한 논문이 2015년에 네이처에 실었다는 점을 새로운 정보였다(p.41-71).

저자는 창조력을 인간다움이 의존하는 코드라고 칭하며, 인간 코드라고 부른다(p.15).

마가릿 보든은 인간의 창조력을 탐구적 창조력, 융합적 창조력(책에서는 접목과 관련이 있다고 표현하기에 서평을 쓰는 나름대로의 단어로 칭하였다), 변혁적 창조력 세 가지로 구분한다(p.26). 단어 속에서 대략적인 의미를 유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내가 가진 지식에 의하면, 미술 작품, 작곡 등 마저 가능한 상황이다. 즉, 창조력에 대한 부분이 무너진 사례가 아닐까 고민해본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다. 내가 즐겨봤던 얼음과 불의 노래(미드로 왕좌의 게임)에 대한 사례를 통해서 정답에 유추하는 상황을 설명하기도 한다. 수학교육을 전공하며 학생을 가르치다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뭐에 써먹지?"였다. 가르치는 사람도 제대로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배우는 입장에서는 참 막연했을 거 같단 생각도 든다. 실제 예를 들고 왔지만서도 학생들의 이해도가 그리 높진 않았던 거 같다. 이 책을 그 때 접했다면, 좀 더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쳐볼 수 있지 않았을까란 고민을 해본다.

이 책을 쓴 저자 역시 수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내가 그토록 변명하는 바를 잘 설명회준다. 수학을 전공했던 이유로 나는 암산 담당이 되었다.

그러나 암산도 잘 하지 못 해서 항상 듣던 이야기가 있다.

수학전공자가 왜 암산을 못해..? 라고, 그럴 때마다 항상 내가 잘못 배웠나라는 생각과 위축됨을 느꼈지만, 반론으로 수학교육과는 수학을 어떻게 잘 알려줄 것인가를 배우는 곳이라고 주장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책에 나의 주장을 보완해줄 내용이 나왔다.

수학자는 결코 계산을 엄청나게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일이라면 분명히 컴퓨터가 훨씬 정확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수학자는 패턴을 찾는 사람이다. 수학을 패턴을 식별하고 설명하는 학문인 것이다.

(p.231)

기계학습의 개념은 무언가 잘못되어 갈 때 새로운 의문을 제기하는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p.109). 저자는 앞서 이야기한 데미스 허사비스를 왕립학회에서 옆에 앉아서 기계학습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하던 때를 회상한다(P.341). 저자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읽는 내내 엄청난 사람의 글을 읽고 있는구나라는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뭔가 알파고의 뒷 이야기를 엿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창조력을 논하고, AI와의 차이를 이야기할 때도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중 하나는 Self일 것이다. 기계와 사람의 현재까지의 차이를 논하는 중요한 내용일 것이다. 기계는 프로그래밍 된 바를 통해서 학습한다. 사람 또한 학습을 통해서 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 있어서 종결교육은 앞으로 사라질 것이다. 평생교육, 평생학습의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끊임없이 성찰해야 하는 시대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QED(Quod Erat Demonstrand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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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철도의 밤 인생그림책 5
미야자와 겐지 원작, 후지시로 세이지 글.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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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검색해서 읽는 사람은 어쩌면 은하철도 999를 아는 분일거라 짐작해본다. 은하 철도의 밤의 저자는 미야자와 겐지로 일본의 국민 작가로 일본의 교과서에 실린 정도의 명작이다. 이 책은 은하철도 999의 원작 동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린 시절 은하철도 999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던 찰나 EBS에서 지식 채널e에서 위 저자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보며 더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생애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봤는데, 그는 1896년 일본의 농촌 마을에서 전당포집 주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런 환경 속에 가난한 살마들을 이용해서 살고 싶지 않아서, 부잣집을 박차고 농업학교 교사로 생활하게 된다. 농민이 잘 살기 위해 비료를 연구하고, 농사를 짓다보면 고단할테니 연주회, 시 낭송회 등을 계획하기도 하나 농민들은 그에게 냉소와 따돌림만을 준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즐거워할까라는 마음에 자비로 동화집 한 권을 출간하는데, 그의 동화책을 산 사람은 불과 5명이였다. 1933년 농민을 가난에서 구해내지도 못하고 그들에게 이해도 받지 못한 그가 급성폐렴으로 37세에 죽음을 맞이하며 발견된 동화가 바로 은하철도의 밤이다. 『지식채널e 3권 중 발췌』

참 훌륭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삶에서 나는 이타의 삶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주의의 삶과 이타주의의 삶. 무엇이 옳기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지극히 개개인의 도덕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내가 많이 접하는 불법 사상과 유사하다고 많이 느꼈다.

출장 후 다녀온 집에 도착한 책이 너무 이쁘다. 방충망이 보이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산 아래서 살다보니 모기가 엄청나게 많아서 차마 야경이 보이게끔은 못 찍었다.

                               

                              

저자의 농민에 대한 사상을 서두에서 읽었다면, 아래의 글귀도 이해가 될 것이다.

왜 동화를 썼을까?

행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기에 동화의 주인공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걸까?

세상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는 데 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거야

환상스러운 그림이다. 청춘 시절 무언가에 지쳤을 때 밤 기차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밤 기차를 타면,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대화를 하는 것도 하는데, 그들의 이야기가 귓가에 들리기도 하고 밤 야경을 보며 여러 생각도 가지게 된다. 막상 도착한 새벽엔 목적지를 잃고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모르지만 그 시간이 그냥 좋았다.

어떨 때는 아무 계획없이 부산 해운대로 책 한 권 들고 떠난 적도 있다. 바닷바람이 추워서 1시간도 있지 못하고 돌아오기도 했던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며 새록새록 떠올랐다.

모두에게 멍청이라 불려도

칭찬도 듣지 않고

골칫거리도 되지 않는

그런 인간이 나는 되고 싶다

미야자와 겐지

길벗 출판사?에 길벗어린이 출판사라고 해야 정확하겠다. 큰 일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대학 시절 만난 지인 중 동화 그림 작가를 꿈꾸던 분이 있어 대화를 나누었는데, 동화책은 생각보다 이익이 많이 남지 않기에 꺼려하는 작업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 분은 동화 그림 작가를 꿈꾼 이유가 아이들이 좋아라는 답변을 들으며 가슴이 뭉클했던 적이 있다.

인생 그림책 시리즈로 5번째로 발간된 내용인데, 앞으로도 더 좋은 그림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짧디 짧은 동화이지만, 미야자와 겐지의 그림과 함께 어울리지는 것이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본 기분이다. 어린 시절 은하철도 999의 철이가 떠오르며, 시간의 여유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세상 사람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 몸을 백 번이라도 불태울 수 있어!

 

동화책 속에서는 위와 같은 대사가 아닌 좀 더 순화된 표현으로 이야기를 한다.

위 그림의 작은 글자를 보면, 세계가 전부 행복해지지 않으면 개인의 행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희생하는 가치에 대한 작가의 사상이 잘 드러난 말이라고 생각한다.

은하 철도를 타며 조반니의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 속에 스스로 깨닫게 되는 소년의 이야기는 어른이 된 지금 읽어도 감명이 깊다. 짧은 내용 속의 긴 여운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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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7일 실무 엑셀 - ‘짤막한 강좌’ 한쌤의 특별 과외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한정희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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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엑셀을 다룰 일이 많아진다. 취업 준비를 하던 때 컴퓨터 활용능력 등 엑셀 관련 자격증을 갖추고 있지만서도 여전히 함수 부분은 헷갈린다. 흔히 말하는 엑셀을 하면서도 무식하게 일 처리를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된다! 7일 실무 엑셀 책을 구하기 전까지 사용하던 엑셀 책인데 사실 잘 안 보게 된 책 중 하나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너무 두껍다보니 사전 같은 느낌이였고, 차라리 유튜브 등을 검색하여 보는 편이 나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필요한 부분을 상황에 따라 검색하여 다시 공부하는 시간들이 아까웠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자 다른 엑셀 책도 보며 공부를 했지만, 기존의 책으로는 나에게 필요한 엑셀 역량을 키우기는 어려운 듯 했다. 대학에서 근무하다보니 직장 교육 등으로도 엑셀을 익힐 순 있지만 의지가 부족한지, 지금의 엑셀 실력에 만족스러운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엑셀을 지금보다 더 잘 다뤄보고자 "된다! 7일 실무 엑셀"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는 것이다. 나 역시 책을 받고, 시간 핑계를 대며 잘 펼치질 못 했다. 항상 가방에 넣고는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마음을 잡고, 카페에 가입을 하게 된다.

                                                                     

위 카페를 가입하니, 이지스퍼블리싱의 책을 통해 공부하는 분들이 많다. 추후 이 책을 완료한 후 다른 책을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샘 솟는다. 하하. 삶 속에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랄 뿐이다.

연락을 기다리니, 메일과 문자로 안내를 해준다. 사실 이런 서비스적 측면이 이지스퍼블리싱의 매력인 거 같다. 여러 활동용 서적을 구매해보았지만, 이렇게 친절한 곳은 처음이였다. 책만을 파는 것이 아닌 책을 구매한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느낌이랄까?

                                                                     

근래 코로나19로 인해 한가하지 않냐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데, 일 하는 사람은 일 하는 사람대로 바쁜 요즘인 거 같다. 학생들은 매일 찾아오니 안 만날 수도 없고, 때로는 홀로 대학의 연구실에 있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대학의 고층에서 혼자 일 할 때는 외롭단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외로움이 사그라지니 언제 그랬냐는 듯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때론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집에서는 컴퓨터를 안 켜다보니 왠만한 업무는 사무실에서 다 처리하고 집에서는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려고 하는 편이다.

2일이면 엑셀 기본, 4일이면 수식과 함수, 7일이면 피벗 테이블과 차트까지!

무언가 든든한 말이지 않은가? 아무튼 예시 파일을 얻기 위해 easyspub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파일은 구했다.

                                                                     

16일차로 되어 있는데, 스터디용 문구를 보면, 7일 안에 끝낼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잘 따라 갈 수 있을까 란 걱정도 들지만, 도전을 해본다. 무엇보다 책 한 권 끝내면 책 한 권 받는다는 광고는 아주 매력적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공부를 하고자는 분들은 잘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여튼 스터디 신청의 시기로 다소 늦어진 감이 있지만, 아직 스터디용을 완료하진 못 했지만 책을 살펴본 결과 이 책은 실용적이다. 보통의 엑셀 책은 도표 등은 잘 제시하지 않는 책들이 많고, 자격증 취득을 위하기 보단 실무 중심이기 때문에 대학생과 입사 초년생은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아주 좋은 건 대학생들이 어쩌면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책 제공이 아닐까 싶다.

서두르지 마라

그러나 멈추지도 마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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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런던 - 최고의 런던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5 ’20~’21 프렌즈 Friends 20
한세라.이정복.이주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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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로 인해 세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휴가철이 다가오는 지금은 해외 여행에 대한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근처의 지인들만 해도 준비하고 있던 해외 여행을 취소하고(지금이면 나아질 거란 기대였을 수도 있겠다), 국내 여행 혹은 비행기라도 타자라는 마음으로 제주도로 가는 경우도 많다.

얼마 전 총무과 소속의 직원이 결혼을 하였다. 강의실 대여 등에 적극적이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어 식사 한 끼하며 맺은 인연으로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인 직원이였다. 부득이하게 다른 일정으로 식에 참석은 못 했지만, 제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들려주며 온통 신혼 여행으로 온 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여행 생각을 하니 아내에게 약속했던 게 생각난다. 일 년에 한 번쯤은 다른 곳(해외)에서 추억을 만들기로 했던 약속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어쩌면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거 같긴 하다. 하하. 그런 중 내 손에 들어온 프렌즈 런던은 내 가슴을 쿵쾅거리기엔 충분했던 것 같다. 떠나고 싶은 마음에 집 창가에서 풍경을 배경으로 찍어보았다.

런던의 붉은 2층 버스와 변덕스러운 날씨, 그럼에도 아름다운 타워 브리지와 빅벤, 런던아이 등은 영화 속에서만 바라보던 광경이나 책을 통해서도 충분히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런던은 보통 6월~7월을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고 한다. 글을 쓰는 딱 지금인데, 어차피 나는 휴가를 내도 학기 중이라 불가능한 날이라고 애써 마음을 토닥인다.

예전부터 세계사를 좋아했기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서양의 시작에 대해 많이 봤었다. 막상 설명하고 글로 적을려니 어렵긴 하지만 여전히 볼 때마다 흥미롭게 본다. 런던의 지명은 호수의 도시를 뜻하여, 템스강 하류에 위치함을 의미한다고 나와있다.

아래의 사진은 집 장식장의 일부이다. 신혼 전부터 모았던 피규어와 함께, 결혼 후 모았던 레고의 사진이다. 여행을 다녀왔던 곳만 사기로 했으나 런던을 꼭 가보고 싶고, 제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완성도가 높아서 미리 구매했던 제품이다. 런던의 주요 건물이 잘 배치되어 있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장식해두면 아주 매력적이다. 뒷편에는 파리가 엿보이는데, 장식장 위 아래로 책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려져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구역이다. 임의로 6구역을 나눴는데, 처음 접하기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크게 런던 북부, 이스테 엔드,. 켄싱턴&첼시, 웨스트엔드&사우스뱅크, 시티&서더크, 도클랜드&그리니치로 나눈다. 특히 이스트 엔드란 곳은 최근 문화적으로 핫한 지역이라고 한다. 이처럼 어떤 구역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 지 알고 가는 것만으로도 덜 헤매일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리니치가 참 시간을 내서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그리고 여행 코스를 일별로 짜주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이다. 1일 코스부터 넉넉한 5일 이상의 코스도 자세하게 다뤄두었다. 나는 이상하게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가 더 좋은 듯 하다. 알아보는 두려움과 시간의 소모 등을 이유로 들 수도 있겠지만, 가이드의 설명에서 배우는 게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나는 종종 이전

여행지의 가이드와 연락을 하고 지낸다. 가이드 입장에서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나는 옛 추억을 나눈 분과 대화하다보면 여행 때의 기억이 많이 떠오른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다낭의 가이드에게 연락을 해보니 벌이가 없어서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세계적으로 참 어려움이 많은 시점이다. 아무쪼록 잘 해결이 되길 바랄 뿐이다.

이 책은 런던 여행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 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런던의 6개 힉심 구역과 5개의 근교 지역을 소개하며, 다양한 박람관과 미술관을 가이드 없이도 즐길 수 있도록 자세하게 작성되어 있다. 나처럼 패키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한 번쯤을 읽고 가도 좋을 듯 하다. 특히 여행 팁인 Travel Plus라든가 Say Say Say 같은 부가 설명은 지식을 함양하기에 딱인 듯 하다.

패키지 여행에 대한 잠깐의 변명을 하자면(종종 직접 확인해서 가면 될 것을 왜 패키지로 가냐며 의문을 던지는 지인들이 있기에 ) 나는 나름대로 역사라든가 꼭 봐야할 거리를 확인하고 간다. 그런데 책에서 본 것과 현장의 차이를 경험하며 나의 지식을 완성시켜가는 과정이 나는 즐거운 거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사건으로 보는 영국 역사 등의 파트가 있어서 한 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듯 하다. 로마의 침략부터 바이킹의 침략 등 그리고 유명한 마그나 카르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짧은 시간 내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프렌즈는 아마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만큼 참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다. 구매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여행을 꿈꾸는 분들과 여행을 책으로나마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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