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제비 빅데이터분석기사 필기 (1권+2권 합본세트) -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출제 기준 완벽 분석 및 적용 | 두음비법 PDF + 명품 족보 실전 모의고사 제공(학습지원센터)
NCS 정보처리기술사 연구회 지음 / 건기원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세 개의 출판사 중 고민하다 구매했습니다. 이번 시험에 열심히 도전해서 한 번에 합격하길 소망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센티 인문학 - 매일 1cm씩 생각의 틈을 채우는 100편의 교양 수업
조이엘 지음 / 언폴드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본다. 많은 인문학 책이 나오고 있고, 내가 접해본 책들도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인문학 책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금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성장을 하기 위해선 사고를 해야 하는데, 사고할 거리를 책을 통해서 얻는 게 나는 편한 거 같다.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정리되고 다시 돌아가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cm라는 근소한 차이를 통해서 시간이 흐른 후 더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친다.

다른 인문학 책과는 확실히 다르다. 저자만의 색이 물씬 풍긴다. 목차부터가 일반적이지 않다.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쵸라, 똥꼬 가려운 도스토옙스키, 제주도는 과연 평화의 섬일까?, 몸뚱이만 처벌하자 등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 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

 

            

1

니체가 내가 무언가를 배운 유일한 심리학자라고 이야기했고, 아인슈타인이 도스토옙스키는 어떤 과학자들보다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고 이야기한 도스토옙스키. 그에 대한 일화를 보면, 1849년 12월 수도 페테르부르크의 광장에서 처형 직전의 회고는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살 수 있다면 삶의 단 1초도 낭비하지 않을 텐데."

아주 훈훈하게 끝이 난다. 극적으로 황제의 특사가 난입하며, 죽음을 면하게 되면서 희대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그런데, 중요한 건 다음이다. 원고료의 대부분을 도박장에서 날리는 등의 일화를 저자는 소개한다. 색다르지 않은가?

2

추사 김정희에 대해선 다소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다른 면모를 들려준다. 베이징에 아버지와 함께 가서 중국 최고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그가 발표한 시는 "내가 태어난 곳은 촌스럽고 미개한 나라 / 여러분과 비교하니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라고 한다. 2016년 영화와 한 고위 간부가 이야기한 민중은 개, 돼지 라는 발언과 다를 바 없다.

트럼프와 와튼 스쿨 동문의 대선 후보의 이야기를 다소 익살스럽게 표현하기도 한다. 와튼 스쿨은 펜실베니아 대학 경영대학원을 의미하는데,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과도 정상을 다투는 곳이다. 그 곳에서는 두 명의 대통령은 배출했는데, 한 명은 재임 기간이 가장 짧은 대통령과 트럼프라는 것이다.

여하튼 역사를 잊지 않고, 통합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이유이며, 학연, 지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권력에 대한 견제를 국민은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3

주취감형. 가해자인 짐승들만 우대하는 판결에 대해, 저자는 인문 교양의 부족함을 든다. 전공 교수님께 들은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게 한 가지 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은 어린 아이도 할 수 있지 않느냐? 라는 질문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싸하다. 원인과 결과를 알려주면 다 알지 않냐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판사의 판결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판례 중심을 따르기 때문이라는 반박을 듣기는 하지만, 납득이 안 가는 판결도 많은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1) 라면 한 봉지를 훔친 절도범->3년 6개월

2) 아동 성 착취물 22만 개를 사이트에 올린 범죄자->1년 6개월

3)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여고생을 치어 죽인 만취 운전자->3년

독일, 미국, 영국은 주취감형이 없고, 독일(대륙법)은 음주는 책임을 회피하는 이유가 아닌 책임을 인정하는 근거라고 생각한다. 음주가 범죄의 원인이 된다는 건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술 취한 상태로 성폭력을 저지른 수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3만 5천명이라니 엄청난 숫자다.

범죄보다 더 범죄적인 판결을 나는 얼마나 많이 보았던가라는 16세기 철학자의 말이 맴돈다.

4

그렇다면,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능력

그래서 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능력

심지어 기존 진리 주장까지도 회의할 수 있는 능력

결국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능력(p.143)

 

말 그대로 조금은 삐딱하고, 조금은 까칠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저자는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의 사고는 올바르다고 나는 생각한다. 까칠하고 삐딱함은 그의 사고가 그런 것이 아니라 잘못된 역사관 혹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진 우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던 내용을 저자는 쉽게 들려준다. 좀 더 다른 관점에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엿보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을 접해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주 만에 끝내는 공황장애 치유법
김영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담 현장에서 생각보다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전혀 그런 일이 없으리라 생각한 선배 마저도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연락이 온 적이 있었다. 사실, 학회 공인 상담사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공황장애를 직접적으로 오래 만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없다. 이유는 가능하면 약물 치료와 병행해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유사한 사례가 있으면 가까운 병원을 안내해드린다. 물론, 병원이 가지고 있는 인식에 대한 전환이 더 급할 때가 많다.

 

 

공황장애는 이전에는 심장 불안증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슴 뜀 현상 때문이다. 공황장애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주변의 시신을 신경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많이 생기는 증상 중 하나인데, 흔히 연예인병이라고 하는 이유와 동일하다. 뭉크의 절규라는 작품은 공황장애를 잘 표현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나는 상담사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지 못 한다. 이럴 땐 어떤 약물을 써야된다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나, 이 책을 통해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베타차단제 등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인지행동치료가 중요함을 이야기하는데, 긍정적인 생각, 시각적 심상요법, 혼잣말과 브레인스토밍, 노출요법 등에 대한 제시를 언급한다. 그 중 이완법이나 호흡법에 대해 그림을 토대로 작성되어 있기에 책을 보고도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근육이완법에서 거북목 증후군과 목 근육 이완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 거북목 증후군으로 인해 목과 어깨, 척추에도 무리가 생겨 통증이 생기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거북목 증후군을 가지고 있으니 자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이를 잘 다루는 연습이 필요하다. 멍 때리기 연습, 감정을 표현하기, 휴식 시간 만들기 등이다. 우스개소리로 직장인 중 담배 피는 사람이 더 건강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들은 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일어나서 밖으로 나선다. 환기되는 공기도 마시며, 바람도 쐬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뿐이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선 직장 내에서도 적절한 휴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6주라는 시간이 왜 적혀있는지는 의문이다. 주마다 공황장애의 치유를 위해 이야기하기 보단 일반적인 서술 형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7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왜 6주란 시간이 있는진 잘 모르겠다. 다소 제목에서 의문은 가지만, 전반적으로 공황장애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고,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길 바란다. 다만, 책을 통해서 많은 조언을 구할 수 있겠지만, 혼자 하기 어려울 때는 가까운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아가보길 권유하고 싶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 - 사람 마음이 약으로만 치료 되나요? 알고 싶니 마음, 심리툰
팔호광장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근래 편식하지 않고 관심있는 책을 읽을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 분야의 책을 유독 많이 읽는 건 어쩔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만남같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심리툰이라는 세 글자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을까란 기대가 유독 들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저자라고 한다. 나 역시 인스타그램을 하긴 하나, 뭔가를 막 열심히 찾아서 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분이 있는 지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저자는 정신겅간의학과 전문의로 심리학 만화를 그리게 되어 책까지 낸 것이다. 재능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림마저 귀여워서 몰입이 된다. 그리고 저자는 아마도 안경을 낀 사람이라고 유추해본다. 지금도 만화에서 나오는 낄낄낄 거리는 캐릭터의 웃음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 하다.

                           

그림으로 구성된 책이기 때문에 다 읽는데, 두 시간도 안 걸린 거 같다. 오히려 두 시간씩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을 정도였다. 글과 그림을 보며 한껏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기 때문이다. 사실 대학원 과정에서 했던 공부들이라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심리학을 접하지 않은 분들은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접하며 복습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것들이 많으니깐.

그 중에서도 특히 두 가지에 대해 생각해봤다.

1) Default 을 정확하게 잡는 것.

2) 삶의 균형을 잡는 것.

근래 여러 일을 벌리고 있고, 하고 있다. 재능 봉사로 하고 있는 온라인 진로 상담위원에서는 수퍼바이저 의뢰가 와서 수락했고, 서평도 생각보다 많이 진행이 되고 있다. 더군다가 내가 작성 중인 서적도 막바지 작업을 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으니 몸이 벅찰 때가 많다. 심지어 아내 병원 방문 후 옆에서 문서 작성을 하고 있을 정도였으니 현재 상황은 확실히 버거워진 상황같기도 했다. 물론, 이 글을 수정하는 지금은 바쁜 부분들이 다 지나가서 한숨 돌리고 있는 중이다. 아마 과거는 잊고 또 다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것으로 짐작은 한다.

 

 

또한, 나 역시도 잘 되진 않지만, 상담 장면에서 내가 자주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일 욕심이 많은가보다. 사회적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한 나 자신이란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내 행복은 내가 정하는 것인데, 사회적 인정은 타인의 인정이니 이제는 좀 줄여보며 살아갸겠단 다짐을 해본다. 내담자와 함께 더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감사는 늘 저의 몫"이라는 저자의 글에서 따뜻하고 겸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하루도 나 역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p.s 중간 중간 재미난 그림도 책을 읽는데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사람의 심리를 게임처럼 접하니 남학생들 같은 경우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있다는 건 - 내게 살아있음이 무엇인지 가르쳐 준 야생에 대하여
김산하 지음 / 갈라파고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를 봤다. 유아인은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고립되어 데이터, 와이파이 등 세상과도 단절된 상황 속에서 건너편 아파트에서 건너편에 사는 박신혜를 만나게 되며 한줄기의 빛을 바라보는 내용이었다.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그런데 살아남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영화 속 두 주인공은 좀비들 사이에서 분명 살아있다. 그러나 그들은 살아있지 못 했다. 숨을 쉰다는 것 그 자체가 산다는 건 많은 철학자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지구상의 여러 생명체를 통해서 저자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들려준다.

시공간의 현재성에 집중하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에겐 삶을 살아가는 기본 원칙이 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이다(p.56). 다만, 인간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10년 뒤 결혼을 위해 의식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단계를 밟는 생물은 인간 외에 없다. 초등학생 때부터 특정 전문직이 되겠다고 장래 희망을 정하고 유년기부터 장년기까지의 목표를 계획표에 촘촘히 새겨놓는 이들도 있다.

저자는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면, 눈앞에 보이지 않는 일일지라도 예견함을 주장한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월동지로 방향을 맞춰 이주하는 철새, 들판 저편에 핀 특정한 꽃을 기억하고 날아가는 벌 등의 예를 들어가면서. 아. 진로 강의에서 인생 로드맵을 그려보라고 이야기한 내가 한스러운 대목이다. 앞으로 무슨 이야기를 청소년들에게 들려줘야 할까란 고민이 많이 드는 부분이었다.

뒤쳐지길 싫어하는 마음 속에 학업, 취업, 결혼, 출산, 노후 대비까지 결국 상대적인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얼마 전 선배에게 경제 관념이 부족하다고 혼쭐이 났다. 정직하게만 사는 게 미덕이 아닌 세상이란 생각도 들면서 돈을 어떻게 굴릴 건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함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 참 어려운 듯 하다. 어떻게 살 건지에 대한 부분과 함께 생존을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나에겐 참 힘들기도 하다.

책 뒷 편으로 보이는 식물은 다양한 식물이 섞여 산다. 책을 읽고 난 후 식물의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뭉쳐둔 것에 대한 미안함이 든다. 원예 치료를 학생을 데리고 다녀온 아내가 함께 만들어 온 것인데, 이때 들었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식물마다 물이 더 필요한 녀석 혹은 덜 필요한 녀석이 있는데, 이렇게 한 군데 두면 서로 조율하며 공존하는 삶을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배운 것과 상통하는 이야기다.

코로나-19 로 인해 우리의 삶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저자는 코로나-19의 원흉이라고 불리는 박쥐에 대한 견해도 들려준다. 박쥐는 자신을 숙주로 삼은 바이러스와 오랫동안 공존에 성공한 죄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잘 살던 녀석을 데리고 나온 죄는 인간의 몫이라는 것이다. 더 많은 생명체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p.s 중간 중간 그려진 그림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