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만에 끝내는 공황장애 치유법
김영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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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현장에서 생각보다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전혀 그런 일이 없으리라 생각한 선배 마저도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연락이 온 적이 있었다. 사실, 학회 공인 상담사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공황장애를 직접적으로 오래 만나는 경우는 생각보다 없다. 이유는 가능하면 약물 치료와 병행해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유사한 사례가 있으면 가까운 병원을 안내해드린다. 물론, 병원이 가지고 있는 인식에 대한 전환이 더 급할 때가 많다.

 

 

공황장애는 이전에는 심장 불안증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슴 뜀 현상 때문이다. 공황장애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주변의 시신을 신경쓰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많이 생기는 증상 중 하나인데, 흔히 연예인병이라고 하는 이유와 동일하다. 뭉크의 절규라는 작품은 공황장애를 잘 표현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나는 상담사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지 못 한다. 이럴 땐 어떤 약물을 써야된다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나, 이 책을 통해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베타차단제 등에 대해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인지행동치료가 중요함을 이야기하는데, 긍정적인 생각, 시각적 심상요법, 혼잣말과 브레인스토밍, 노출요법 등에 대한 제시를 언급한다. 그 중 이완법이나 호흡법에 대해 그림을 토대로 작성되어 있기에 책을 보고도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근육이완법에서 거북목 증후군과 목 근육 이완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 거북목 증후군으로 인해 목과 어깨, 척추에도 무리가 생겨 통증이 생기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거북목 증후군을 가지고 있으니 자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이를 잘 다루는 연습이 필요하다. 멍 때리기 연습, 감정을 표현하기, 휴식 시간 만들기 등이다. 우스개소리로 직장인 중 담배 피는 사람이 더 건강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들은 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일어나서 밖으로 나선다. 환기되는 공기도 마시며, 바람도 쐬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뿐이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선 직장 내에서도 적절한 휴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6주라는 시간이 왜 적혀있는지는 의문이다. 주마다 공황장애의 치유를 위해 이야기하기 보단 일반적인 서술 형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7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왜 6주란 시간이 있는진 잘 모르겠다. 다소 제목에서 의문은 가지만, 전반적으로 공황장애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고,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길 바란다. 다만, 책을 통해서 많은 조언을 구할 수 있겠지만, 혼자 하기 어려울 때는 가까운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아가보길 권유하고 싶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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