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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예찬 - 문학과 사회학의 대화
지그문트 바우만.리카르도 마체오 지음, 안규남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9월
평점 :
#서평
1.
소설가와 사회학자의 만남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문학을 최근 즐겨하진 않지만, 지그문트 바우만이란 이름으로 책을 펼치게 되었다. 지그문트 바우만은 사회학에서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로 알려져 있다. 그와 함께 리카르도 마체오는 지그문트 바우만과 함께 이 책과 함께 교육에 관하여 란 주제로도 책이 있다.
2.
책은 두 사람의 편지를 엮은 것이다. 문학과 사회학의 만남인 것이다. 상호 협력을 통해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해주는 결정적인 요소인 것이다. 책의 제목이 문학 예찬이라 정해진 것은 사회학의 자매, 문학이라는 생각들의 결정체인 것이다.
문학과 사회학은 이차적 해석 활동이기에 이미 해석된 것의 재해석이다. 봉합선을 찾아내고, 바로 앞 커튼을 찢어 냄으로서 더 많은 커튼을 드러내게 한다는 표현이 아름다워 보인다(33).
3.
문학 전공자이다보니 단어 하나 하나에도 깊이가 담겨 있다. 예를 들면, 경험이란 단어가 영어에서는 하나이지만, 독일어에서는 두 개의 단어가 있다고 한다. 경험의 객관적 측면을 의미하는, 경험의 주관적인 측면을 의미하는 단어(24)가 두 개라는 사실은 놀랍다.
4.
문학가와 사회학자는 다른 관점이지만, 통하는 부분이 많다. 자신의 세계를 탐구하며 다른 무언가를 생산하나, 공통된 기원의 흔적은 남아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특정한 이론을 펼쳐기 위함이 아님을 강조한다. 다면적 관계 자체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목표, 자극, 기록을 위한 시간이었다. 아마 읽는 사람도 이 흐름에 따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은 된다(그러나, 쉽진 않다).
5.
책을 읽으면서 한 글자 한 글자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책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장인 교육, 문학, 사회학 은 관심있던 내용이라 특히 신경을 쓰며 읽게 된다. 교육 분야는 오래 전부터 공정하지 않았나 보다(그러나 얼마가 됐든, 주님이 보시기에 영혼은 모두 같고 그렇기에 영혼은 요즘식으로 말하면 모두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육 분야는 분명 그렇지 않습니다(247).
★생각나는 구절
우리는 담론에 의해 만들어지고 담론에 따라 살아갑니다(31).
우리 문명의 문제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을 그만 두었다는 데 있다(257).
★질문 한 가지
레벤스벨트라고 부르는 생활세계, 구체적으로 말하면 거주자들에 의해 인식되어 상식의 지혜로 재생되고 생활습관에 반영되는 삶의 기술로 재생되는 세계에서 사는 우리는 과연 과거보다 나아진 삶을 살고 있는가?
장 피아제의 이론처럼 각 단계가 칼로 베듯 구분되는 것이 적절한가? 인간의 단계를 분류화할 수 있을까?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4. 10. 10. ~ 10. 14.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