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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논리학 수업 - 논리적 사고와 추리논증의 기초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지음, 성소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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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1980년대 발간된 책(초판은 1941년)이 2024년인 지금도 읽혀진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책은 흔한 자기계발류처럼 논리학을 쉽게 썼다기 보다는 대학 교재를 사용하기 위해 작성된 부분이기에 약간은 어려울 수도 있다. 무엇보다 6주 만에 만든 책이였단 점도 놀라울 것이다. 수학을 전공한 분이라면 집합론을 떠올리면 책의 흐름을 이해하기 쉬울 듯 하다.
2.
논리적이라는 말을 종종 사용하지만, 우리는 논리학을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 이 책에서는 예제가 섞여있어 한편으론 논리학 수업을 배우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생각하며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담겨있어 차분하게 읽기를 권하고 싶다.
3.
생각보다 읽는데 걸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제대로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한참이 걸릴 것이다. 고대 시대에는 수사학이나 웅변학을 배웠지만 현대에는 기본을 배울 순 없다. 어린 시절 웅변 학원을 다닌 게 다였으나, 그때의 짧은 배움으로 여태까지 살아갔다면 대단한 일인 것이다.
4.
책에서는 50여 개의 테마를 소재로 논리의 규칙에 대해 설명한다. 명제의 구성, 진리 함수적 변형, 양화, 양화 추론으로 4개 장으로 이루어졌는데, 내용 자체는 쉽고 간단해 보일 수 있으나 내용을 잘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양화라는 낯선 단어가 등장하는데, 양화란 자유변항을 가진 논리식이 적용되는 의논영역에 있는 개체의 '양'을 지정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또한 이러한 역할을 하는 요소를 양화사, 정량자라고 한다. 여기서만 들어도 무슨 말일까란 생각이 충분히 들 것이다.
5.
로스쿨 준비생들의 스테디셀러 교양서이며, 논리학 거장 콰인이 쓴 인문 필독서를 통해 논리적인 역량을 기르고 싶다면 당장 기본서에 가까운 책이 아닐까 한다. 대학생과 예비 대학생들이 미리 읽어둔다면 논리적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연습문제의 답이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생각나는 구절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대학생
예비대학생
★독서 기간
2024. 9. 12. ~ 9. 18.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