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 관하여
요한 G. 치머만 지음, 이민정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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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고독은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 매우 외롭고 쓸쓸함을 의미한다. 과연 이 책에서도 같은 의미로 사용될까? 책에서 저자는 스스로의 모습을 마주하는 지적인 상태라고 정의했다. 고독 안에서 자유를 찾고, 고독을 통해서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2.

​18세기 후반 유럽을 대표하는 의사이지만, 사상가로 널리 알려졌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 책 덕분이다. 1784년과 1786년 두 번에 걸쳐 네 권으로 출간되어 혼자이고자 하는 개인의 상황에 대한 관심을 풀어쓰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관점을 완성하였다. 과연 고독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생각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일이다.

3.

이 책은 원전의 1부의 내용을 발췌하여 역은 것이기에 참고하길 바란다. 고독이 정신에 미치는 영향, 고독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 은둔의 일반적 이점, 추방지에서 누리는 고독의 이점, 노년과 임종 시 고독의 이점의 다섯 장으로 이루어지는데, 고독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을 비교하며 읽는다면 좀 더 의미가 있을 듯 하다.

4.

고독만으로 한 권의 책이 나올 수 있다니 참 대단한 성찰이다. 쇼펜하우어는 흔히들 알고 있지만, 그보다 60년은 앞서 고독, 외로움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고독에 대한 생각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바뀌었다. 부정적인 느낌이 아닌 오히려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5.

"누구든 자신을 제대로 알지 않고서는 진정으로 위대해질 수 없다. 더불어 우리는 일시적 은둔을 통해서만 자신을 파악해 낼 수 있다."(15)는 서문의 말이 저자의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근래 MBTI의 I의 성향이 주로 고독한 느낌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고독은 건강하고 단단한 삶을 위한 하나의 방법임을 책에서 일깨워 준다.

★생각나는 구절

고득은 우리가 생각하도록 이끌고, 생각은 인간 행동의 주된 원천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의 행동은 그야말로 사고가 체현되어 실질적으로 드러난 형태이기 때문이다(32).

자신에게 잘 맞거나 유용한 학문에 정진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생긴다면 연령과 상관없이 홀로 지내는 것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211).

★질문 한 가지

★추천해주고 싶은 분

다소 어렵긴 하지만, 의미있는 철학 책을 읽고 싶다면 추천.

★독서 기간

2024. 9. 22 ~ 9. 24.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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