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
문경보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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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

진로진학 상담 교사로 생활했던 저자의 제자와의 수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2명의 학생과의 학교생활, 진로상담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한편으론 따분한 훈화 이야기처럼 될만한 소재들이지만, 저자는 삶으로 접근하게 된다.

2.

19세의 나이 생각해보면 기대도 있었지만, 걱정도 많았던 시기였던 거 같다. '과연 내가 학생 입장이였다면' 이란 생각과 함께 이렇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한 분이라도 계셨다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주변에 저자와 같은 선생님이 안 계신 건 아니다만, 현재의 직책은 없었던 시기였다.

3.

문득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의 일화가 떠올랐다. 내 책(#꿈을찾는진로상담소)에도 적혀있지만 중학생 때부터 교육대학을 가고 싶었다. 당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선생님은 왜 나에게 공과대학을 고집하셨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남자는 기술이 최고라는 생각들과 합격 가능성을 고려하셨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이러한 이유를 듣지 못했기에 반항의 모습만 보여드렸던 것 같다.

4.

19세면 담장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살아보니 몇 번의 담장은 더 뛰어넘어야 하는 듯 하다. 그럴 때마다 못 뛰어넘는 이들을 위한 제도적 측면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정책적으로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될 직업이 더 생겨날 듯 하다. 현재 내가 하는 일처럼.

그러기 위해선 많은 목소리가 하나로 합쳐져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제도가 생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꼭 필요한 정책은 수용되어야 담장을 넘을 수 있는 아이들, 어른들이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5.

예전 김난도 교수님께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을 쓰면서 청년들에게 힘이 되었다. 아마 이 책 또한 진로로 고민하는 친구들, 힘든 고등학교 시기를 겪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리라 생각된다.

22명의 일화와 함께 울림이 있는 에세이 한 편식 담겨 있다. 읽는 내내 학창 시절, 교사 때의 내 모습 그리고 여러 담장을 넘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모습들이 떠올랐다. 마흔이 넘은 지금도 나만의 담장을 또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본다.

★생각나는 구절

우리 반 급훈은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297).

만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여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삶이라는 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맺힌 마음을 푸는 여행(306).

★추천해주고 싶은 분

​입시에 지쳐있는 학생들

★독서 기간

2025. 5. 10. ~ 5. 16.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신종원#꿈을찾는진로상담소

#신종원 외의 #지금너에게필요한말들

#신종원 외의 #20대를시작하는너에게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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