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한국사 - 멸망으로 시작해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5,000년 역사 이야기
조경철.조부용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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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1.

기원전 2333년 고조선부터 시작하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는 2025년 저자의 고민은 건국과 멸망, 멸망과 건국의 연속이다. 거꾸로 읽는 한국사라는 제목처럼 끝은 또 다른 시작인 것이다. 그런 의미로 예전 교과서에서 배운 흐름과는 색다른 느낌으로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2.

아버지와 딸이 우리에게 전하는 열두 통의 편지가 담겨있다. 생각해보니 고조선에 대해선 그리 잘 알지 못 했다. 고조선의 마지막 왕인 우거왕은 위만의 손자였다. 고조선이 멸망한 후 한무제는 식민지 성격의 한사군을 설치(24)했다. 멸망 후 설치한 흐름보단 고조선의 명맥을 이어간 측면이 좀 더 자연스럽다. 고조선이 멸망한 후 단절되어 있던 역사가 조금은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국사불망 기국불망(29). 역사가 망하지 않으면, 그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에서 역사공부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3.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다. 또한, 저자만의 역사관이 담겨 있는 내용도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했다. 주몽이 세운 최초의 고려를 전고려, 안승이 고구려 부흥 운동의 결실로 전북 금마에 내려가 세운 보덕국을 남고려, 궁예가 세운 나라를 후고려, 왕건이 세운 나라를 고려라고 이름 짓기를 제안(66)하기도 한다. 아마 KOREA는 고려의 역사를 이어온 것은 아닐까. 


4.

역사 시간 그냥 외웠던 부분들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짧은 설명 하나가 이해도를 높여주는 격이다. 갑오농민전쟁(동학농민운동)에서 수습이 안 되어 청나라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이것을 빌미로 일본 군대가 들어왔는데 그 이유가 궁금했다. 속 시원하게 톈진조약으로 인해 일본이 들어올 계기가 되었고, 청일 전쟁이 발발했다는 흐름은 인과를 근본으로 기술했다고 볼 수 있다. 


5.

박물관 연표는 계속 바뀐다고 한다. 곧이곧대로 외우지 말고, 의구심이나 비판 의식을 가지고 연표나 해설판을 읽어보라고 조언한다. 생각해보니 사라진 3년,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표기된 위치 등은 마흔이 넘도록 생각지도 못한 의문이다.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할 필요,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할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생각나는 구절

역사가 제시하는 여러 선택지 가운데 자신만의 시선을 갖추는 일이 중요해요(10).


★추천해주고 싶은 분


★독서 기간

2025. 4. 25. ~ 5. 5.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박시백#조선왕조실록

#박시백#고려사


★추천도(지극히 주관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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