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뇌 - 뇌의 신비로움을 알면 인생이 즐거워진다
최성범 지음 / 밥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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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을 보면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에게 언제나 고통을 안겨주는 것은 '파란 하늘'이다. 그는 낮이되면 언제나처럼 고통에 시달리다, 밤이 되면 다시 편안함을 되찾는다. 이런 과정은 이 사람의 평생에 걸쳐 이뤄진다. '파란색'은 그를 고통스럽게 하는 요인이고 안타깝게 지구의 시간에서 절반은 파란 마주칠 수 밖에 없다. 그가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주변을 에둘러싸고 있는 파란 환경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상 모든 빛을 빨간색이나 노란색으로 바꾸는 노력은 가능하지도 않지만, '파란하늘'을 바라보며 '치유'를 얻는 다른 이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일이다. 그에게 필요한 변화는 밖이 아니라 안에 있어야 한다. '프라이밍'이라는 효과가 있다. 장기기억에 저장된 정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무의식에 쌓여있는 정보를 촉진시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경험하고 학습했던 대부분의 것들은 단기로 우리에게 머물다가 중요도에 따라 잊혀질 것들은 잊혀지고 기억되야 할 것들은 장기기억, 즉 무의식으로 넘어간다. 이렇게 기억할 수 없지만 무의식에 쌓여간 장기기억은 컴퓨터에 설정된 '기본설정값'처럼 '디폴트(default)'되어 우리가 쉬거나 먹거나 심지어 자고 있는 순간까지도 꾸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냥 싫어!'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들을 따지고 보자면, 숨겨진 장기기억 속에서 기본설정값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태어나기 훨씬 이전 부터 존재했던 '밖'의 환경을 모두 바꾸는 불가능에 에너지를 쏟는 일보다, 스스로 깨우치고 변화가 가능할 수 있는 '안'의 것을 확인하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어떤 사건에 의해 그 사람이 '파란색'을 싫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 우리는 그가 당시 처했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인식변화를 통해 그의 취향의 변화를 점진적으로 가질 수 있다. 어쩌면 단지 어떤 오해나 사소한 일로 인해 그 취향이 결정되었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단순한 오해와 사소한 원인으로 인해 그 사람의 인생 절반은 우울과 고통으로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 세상을 고통으로 살아갈지, 행복으로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세상의 색깔이 '파란빛'이냐, '노란빛'이냐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눈과 그것을 인지하는 '뇌'의 역할 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를 학습시킨다. 환경은 뇌를 변화시키고, 뇌는 다시 환경을 변화시킨다. 이런 뫼비우스의 띠와 같이 무한대로 돌아가는 영원의 고리에 '환경'과 '뇌' 중 어떤 고리를 먼저 바꿔야 한다. 여기, 주어진 옵션에서 '환경'을 선택하는 바보같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나 좋은 환경과 그것이 학습시키는 건강한 뇌, 다시 건강한 뇌가 만들어가는 좋은 환경의 선순환 무한의 고리를 가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뇌는 곧 환경이 되고, 환경은 곧 뇌가 된다. 이 순환은 하나의 자아가 된다. 이 자아는 집단이 되고 집단이 흘러 온 과정은 '역사'가 된다. 1966년 8월, 텍사스 주 오스틴 텍사스 대학에서 미국역사에 기록될 만한 총기난사 사고가 일어났다. 예비역 해병대원인 찰스 하이트만은 총기 난사 후 경찰에 의해 사살되었다. 이 사건에서 어머니와 부인을 포함한 15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당하는 결과가 일어났다. 찰스 하이트만의 집을 수사한 경찰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이 청년은 결코 이와 같은 사고를 일으킬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범행 직전에 책상에 유서를 남겨놨는데 이 유서는 '무의식'이 현실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 시켜주는 사건이 되었다. 그는 유서의 마지막에 그의 행동과 극심한 두통에 대한 생물학적인 원인을 밝혀달라는 요구를 했다. 그 후, 그의 시신을 부검한 뒤, 그의 뇌에 작은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이 종양이 압박하고 있던 뇌의 부위는 편도체였다. 편도체는 감정적 반응의 조절을 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인간의 역사는 이처럼 어떤 이들의 무의식 속에 숨어 있던 정보가 외부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발현 됐을 것이다. '손'과 '발', '간'과 '위' 또한 우리 신체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인간의 역사와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뇌'를 아는 것은 단순히 '의학'의 영역을 넘어서는 어떤 경이로운 활동일 지도 모른다.

뇌는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관 중 하나다. 인간의 역사에서 문명의 발달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인간의 문명은 사회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발달했다. 우리가 말하는 사회적 성공이란 그런 이유로 사회성을 기반으로 한다. 인간의 성장은 양보와 갈등해결, 공감 능력을 빠른속도로 배우며 일어난다. 2020년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정부와 사회분위기는 외출 자제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에 아이들은 사회적 학습기회를 상실했다. 2017년에 태어난 우리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난 4년의 기간 중 절반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했다. 어떤 연구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빈도와 지능의 상관관계를 이갸기 하기도 했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과 감정적 추론 능력은 학교나 사적인 인간관계를 비롯해 직장에서도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언어능력을 발달시키고 이는 사회적 소통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 쉽게 말해, 문자와 대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실제, 사회적 인지능력이 발달한 아이들이 학업 성적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조금 자극적인 연구 결과를 인용해보자면 국제의학지인 랜싯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던 이들은 이전에 비해 지능지수IQ가 최대 7포인트나 낮아질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과연 이런 환경적 요인이 뇌에 끼치는 영향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마 이런 뇌의 변화는 다시 또 환경에 영향을 끼치며 역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갈 지도 모른다. 지난해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중3 수학을 제외하고 모든 영역에서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뇌는 환경이고 환경은 뇌다. 우리는 이처럼 외부와 직접 소통하는 유일한 신체을 가지고 있다. 뇌의 신비로움을 알면 환경을 바꿀 수 있고, 환경을 바끌 수 있다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거시적인 생각으로 범위를 확대해 보자면 한 사람의 인생이 모이면 사회와 역사를 바꿀 수 있으니, 과연 '뇌'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움은 알면 알 수록 궁금해지고 알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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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읽고 쓰기 - 건강한 미디어 생활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이승화 지음 / 시간여행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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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 4가지를 4C로 표현한다. 의사소통능력(Communication), 협업능력(collarboration), 비판적 사고능력(Critical Thinking), 창의력(Creativity).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에게는 주어진 틀 밖으로 언제든 넘나드는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능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다른 이들의 생각의 틀을 이해하는 의사소통능력과 협업능력이 필수적이기도 하다. 다른 이들의 틀을 인정하고 또한 다른이들의 틀 속에 갖히지 않기 위해선 모순되지만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주어진 데이터를 이용하여 짜여진 알고리즘의 결과값을 내어놓는 로봇에게 기대 할 수 없는 '인간다움'이 다음 세대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력된 데이터를 토대로 원하는 결과 값을 유도해 내는 알고리즘의 한계는 곧 '주체성'의 벽에 부딪친다. 아무리 유능한 프로그래머가 짜놓은 알고리즘일지라도 스스로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경험하는 주체성을 가지지 못한다. 우리에게는 직접 행동하고 경험하면서 얻는 AI가 얻지 못할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인간만이 가능한 사고의 영역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이런 데이터를 생성하는 일에는 기계가 개입할 수 없다. 책이나, 유튜브, 영화 등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우습게 넘본다는 식의 기사를 접할 때가 많다.

AI가 집필한 소설이 등장하고 가상인물이 유튜브에서 많은 수의 구독자를 소유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앞으로 인간의 영역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 인간이 몸소 겪었던 경험들에 대한 주체적인 해석과 창의적인 표현을 기계가 흉내내기 어려운 이유도 앞서말한 주체성에 달려 있다.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데이터들 중 합리적인 값이나 표준값을 정확하고 빠르게 기계가 계산해 낼지는 모르지만 인간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고 인간이 외부표출한 데이터에 의존한 인공 지능에게는 '침실에서 일어나고 싶지만 일어나지지 않는다'거나 '하고 싶은데 하기 싫은' 인간의 모순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공감해주는 자신과 비슷한 이들에게 이끌리기 마련이다.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기계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매력은 영향력을 만들고 영향력은 홍보력을 만들며 홍보력은 수익성을 만들어낸다. 현대 우리가 공짜로 이용하고 있는 SNS나 유튜브, 메신저와 같은 여러 플랫폼들은 이런 인간의 영향력 확대를 보조한다. 그리고 여기서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홍보력으로 수익성을 만들어낸다. 앞으로의 세계에 인간미의 매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것을 이는 암시한다.

미디어란 영어로 Media로 중간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한자로 매체 또한 연결을 의미한다. 결국 TV나 책, 잡지, 신문 모두가 인간과 인간을 잇는 가운데 역할일 뿐이다. 스마트폰이 발달하고 난 뒤, 우리는 엄청난 기술적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이중에 가장 큰 기술적 발전은 미디어의 발전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라는 모든 플랫폼이 미디어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기술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결국은 이들의 역할 인간과 인간을 잇는 역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때, 앞으로는 다른 인간에게 더 매력적인 인간의 영향력이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을 이겼다고 하더라도 그 누구도 알파고가 대전하는 바둑대회를 응원하지 않는다. 심지어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했던 이세돌 기사는 수많은 광고와 매체 홍보 모델로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알파고는 그 어떠한 상업적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세돌 9단은 1995년에 친형을 따라 12살의 어린 나이에 입단을 했다. 어린 나이에 뛰어난 기량을 토대로 2000년 초반에 이미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그는 공익광고협의회에서 공익광고를 출현하면서 광고 출연료를 받지 않기도 했을 만큼 공익적인 내용에 관심있는 편이기도 했고 대국 이후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함으로써 당시 센세이션한 캐릭터이기도 했다.

경기 시작되기 전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도 아무런 말이 없는 알파고에게 사람들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사람들은 경기에 패한 이세돌에게 더욱 집중하며 그에게 광고 모델 계약 의사를 밝힌 기업만 십 수개를 우습게 넘어갔다. 경기에서 패한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대국 상금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얻어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은 이세돌의 승리로 끝났는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수익으로 대변 가능하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수익성이 없다면 지속가능하지 못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어진 대국과 바로 두어야 할 바둑 돌의 가장 합리적 위치를 결정하는 능력이 아니라 인간다움이었다는 사실을 알바고와 이세돌의 대국에서 배울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인간다움을 개발하고 그것을 가장 적절하게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미디어다. 이런 미디어가 왜곡되거나 변질된다면 그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가장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는 일일 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미디어의 역할과 함께 중요한 것을 그것을 파악하는 미디어 문해력이다. 우리는 '배가 있다.'라는 한 문장만 가지고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다. '먹는 배가 있다'라고 해석 할 수도 있고, '물 위에 뜨는 배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며, '원래보다 2배나 있다'라고 해석 할 수도 있다.

앞과 뒤의 문맥에 따른 편집으로 인해 우리는 아주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이것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앞과 뒤에 대한 정확한 문맥상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디어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해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지해야 한다. 1986년 1월 28일 오전 11시 30분경,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된 지 70여 초만에 폭발했다. 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7명은 전원 사망했다. 당시 챌린저호에 타고 있던 승무원의 가족의 사진이 신문기사에 실렸던 적이 있다. 이 기사는 사망한 승무원들의 가족에 대한 충격적인 슬픔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가족들의 슬픔의 눈물이 담겨져 있는 이 사실에 대한 정정기사는 반년 이 지난 후에 다시 실렸다. 사진 촬영 시간이 폭발 지후가 아니라 폭발 직전에 찍힌 것으로 가족들이 흘렸던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감격의 눈물이라는 사실이었다. '배가 있다'는 명확한 사실을 기재하는 것은 거짓이 아니자만 오해 가능할 만한 정보를 송출하는 일은 거짓과 다를 바 없다. 앞서말한대로 현대 기술에서 가장 큰 발전은 미디어의 발전이기도 하다. 미디어의 발전에서 우리는 걸러지지 못하는 거짓정보와 오해하기 쉬운 정보를 너무나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커져가는 미디어의 역할에서 우리는 미디어 문해력을 키워야 하고 그것을 올바르게 활용하여 미래 세계에 더 큰 영향력과 수익성을 얻어야 하지 않을까. 앞으포 미디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던 미디어 문맹은 과거 시대 글자를 읽지 못하는 까막눈처럼 정보의 흐름에서 주체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객체로 전락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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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해 쓰지 못한 날
김준녕 지음 / 채륜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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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하나의 점이 된다.'

어제는 어제를 살고 오늘은 오늘을 살았다. 그때는 그때를 살았고 지금은 지금을 살았을 뿐이다. 알아차리기 어려운 미묘한 방향이 나를 지금 여기있게 했다. 특별하게 빨리 진행하거나 특별하게 천천히 진행하지도 않았다. 특별하게 모나지도 않았고 특별하게 돌발적이지도 않았다. 그저 주어진 시간과 상황을 차근 차근 밟았을 뿐이다. 차근 차근 한 점을 찍어 왔을 뿐이다. 획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이 기하학적 무늬는 떨어지는 물방울 모양을 하다가 일기를 마무리하는 마침표로 세겨진다. 그렇게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들마저 특별할 것 없는 한 점이 되어 내 일생의 어느 부분에서 지금의 나에게 이어져 있다. 끊어지지 않는 한 이 점은 길에 이어져 언제든 오늘 찍을 점과 만나고 하나가 된다. 벌써 오래된 기억들은 점차 잊혀지고 오늘과 멀어지지만 끊어지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진다. 시에 나온 구절에는 사랑은 서로의 살점을 나눠 먹는 것 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서로 한 점도 공유하지 않은 이들이 서로의 살점을 떼어주고 상대의 살점을 건내 받는다. 상대의 살점을 입에 넣고 소화시키면 상대의 일부는 나의 일부가 된다. 다시 나의 살점이 상대의 입에 들어가 소화가 되면 나의 일부는 상대의 일부가 된다.

완전하게 다를 것 같던 이들이 하나씩 서로의 것을 섞어가며 동화되는 과정이 길면 길수록 이것을 분리하기는 쉽지 않다. 기억이 그렇고, 감정이 그렇고, 공간과 시간이 그렇다. 나의 어디를 되새겨봐도 상대의 살점이 툭하고 튀어나온다. 나라고 생각한 부분에는 상대가 있고, 상대라고 생각한 부분에 내가 버젓하게 있다. '길들인다'는 것은 무엇이지? 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페리'는 자신의 소설 '어린왕자'에 '길들인다'의 의미를 정의해봤다. 길들인다는 것은 관계를 짓는 일이다. 이 세상 아주 많은 것들 중에 서로에게 필요한 하나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세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4시가 가까워 질수록 점점더 행복해지는 일. 아무런 동작이나 행위없이, 단지 존재가 있고 그것이 나에게 가까워 질수록 행복이라는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의 감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일... 그런 것에는 항상 상대와 시간과 추억, 공간과 감정, 기억을 공유해야 되는 일이다.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나를 구성하는 것은 '지나간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의 살점을 상대에게 떼어주고 그의 것을 받아들였다. 나도 그의 것을 삼키고, 그 또한 나의 것을 삼킨다. 서로가 서로를 소화시키고 서로 동화된다. '지금 아무렇지 않은 걸 보니, 우린 꽤 오래 이별을 준비해 왔나봐요.' 공감되는 글귀에 흘러 내려가던 눈동자가 멈춘다. 다시 위로 올라가고 내려가기를 반복하지만 페이지를 넘기지 못한다. 영원할 것 같던 순간을 마무리 짓고 나면 다른 의미로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이 찾아온다. 앞선 영원이 그 끝을 보게 됐듯, 다시 찾아 온 영원의 시간도 끝이 날 것을 알고 있다. 처음 찾아 온 그 가짜 영원이라는 착각에 속았듯, 다시 찾아 온 영원이라는 착각에 다시 한 번 속는다. 잊혀지고 잊혀지길 반복하다보면 어쩐지 오랜기간이 찰라의 순간으로 느껴진다. 마치 오늘이 있기 위해 존재했던 필연이었던 것 처럼 어쩌면 만남과 동시에 이별인 오늘까지 전속력으로 달려왔는지도 모른다.

'또... 그렇게 하나의 점이 된다.' 어제 찍었던 점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적당히 언제나와 같던 점이 되고 난다. 문장은 그렇게 완성된다. 의미 없는 한 줄을 쓰고도 의미를 부여하면 의미가 된다. '하나의 점이 된다'는 문장조차 깊지 않은 생각을 뱉은 '비어있는 문장'이었을 뿐이다. 그것을 채우고 채우는 일을 반복하면 거기에는 의미가 생긴다. 내뱉은 '빈문장'은 속을 알 수 없는 바다와 같기에 가늠하지 못한 깊이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것은 짧고 설명없는 '시'가 가진 매력이다. 말 없는 달을 보고도 이태백은 달을 보며 마음속 생각을 시에 담았다. 달과 노닐던 그에게 달은 지구를 도는 위성이자 늑대인간이 나타난다는 광기의 상징이 아니라 근심을 나누는 대상이자 친구였다. 가끔은 수다쟁이 친구보다 말없는 무생물에 더 깊은 위로를 받을 때가 있다. 읽어 내려가는 시는 투명하거나 명확한 전달은 아니지만 분명히 비어 있으면서 가슴을 가득 채울하다. 이성과, 친구와, 지인과의 이별을 단 한번도 겪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언제나 계속 될 것 같던 그 순간들도 한낱 점으로 남겨져 있다. 넘어가는 페이지마다 어렴풋 실루엣처럼 보이는 작가의 감정에 함께 동화되며 나또한 간접적으로나마 그의 살을 베어 물어 소화하고 있진 않은가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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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수업 - 평생 공부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전병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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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습니다.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일독하기를 권합니다.

존 F.케네디는 미국의 36대 대통령이다. 그를 축으로 한 케네디 가문을 미국에서는 왕조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들의 가문을 왕조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정치 명문 가문은 많은 정치인이 배출 됐다. 대통령이 한 명, 하원 의원 한 명, 상원의원 2명, 대사 2명 등이 그렇다. 케네디 대통령의 아버지 죠지프 패트릭 케네디는 하버드를 졸업하고 주식 및 부동산 투자와 금융업을 바탕으로 막대한 부를 형성했다. 그는 아들 4명을 모두 하버드에 입학 시켰다. 그는 또한 부와 권력에 상당한 욕심이 있었다. 그렇게 정치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그의 가문은 미국 정치 명문가로 지금까지 알려져 있다. 1947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총 3년을 제외한 70년 간 케네디 가문의 누군가는 항상 미국 백악관에 있었다.

2001년 출생 한 다니엘 말다니는 현재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다. 그의 아버지는 파울로 말다니로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후반까지 20년 간 AC밀란 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전설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32년 출생 이탈리아의 축구 선수이자 감독인 체사레 말다니는 앞서 말한 파울로 말다니의 아버지다. 이 '3대'는 모두 AC밀란 소속으로 1000경기가 넘게 뛰는 기록을 갖고 있다. 이들은 1963년 부터 시작하여 중간 공백 몇 년을 제외하고는 명문 구단에 꾸준히 선수와 감독으로 꾸준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 우리는 모두 같은 교육을 받으며 모든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해 주지만, 근대 이전 시기까지만 하더라도 인간은 굉장히 오랜 시간 세습과 계급이라는 보수적인 문화를 이어왔다. 과연 우리 조상들에게 '백정'의 자식은 '백정'이 되어야 하고 '양반'의 자식은 '양반'이 되어야 했던 근본적인 논리의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유전자와 환경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인 PNAS에 기재된 '5가지 종적 연구에서 사회적 수준의 이동성에 대한 유전자 분석(Genetic analysis of social-class mobility in five longiudinal studies)'에 따르면 높은 교육관련 유전인자 보유자가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 것은 당연 유전인자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유전인자의 탓만이 아니라 부모의 유전인자도 한 몫한다. 부모의 유전인자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끼친다. 아이들이 인생을 시작하는 시기에 부모가 갖고 있던 유전인자는 그들의 환경적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그들 스스로의 유전인자가 그들의 사회적 이동에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교육 유전인자가 많은 사람이 후천적 환경에 관계없이 사회경제적 지위를 얻는 연구가 결과가 있는데 사실, 후천적 환경이라는 것 조차 부모의 유전인자에 영향을 받는 것이기에 결국 유전자의 영향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모든 이들의 유전자는 동등하고 누구나 열심히 하면 모든지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는 얼핏 듣기 좋은 말일 수도 있으나 현실은 그와는 다르다.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부모의 환경에서 자라난다고 했을 때 조차 교육관련 유전인자가 높은 쪽이 더 우수한 성적과 사회적 성취를 얻는다는 연구 결과를 보면 선천적인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유전인자를 모두 물려 준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 그렇진 않다. 앞서 말한 환경에 대한 영향력은 우리 스스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유전자 임에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선물해 보일 수는 있다. 가령 책이 많고 독서를 많이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거나 글을 자주 쓰고 언어적 이해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가질 수 있다. '뇌의 가소성'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태어나면서 꾸준하게 변화하는데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더 수월하다. 이미 결정된 유전인자에 대한 열등의식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뇌가 학습과 경험에 의해 재조직화 되고 구조와 기능이 변한다는 '뇌 가소성'의 원리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

우리 사회는 좋으나 싫으나, 천편일률적인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다. 어떤 우수한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는 것과 별개로 모두에게 똑같은 책(교과서)를 던져주고 이 것의 이해도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평가하여 사회적 지위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좋으나 싫으나 우리는 이 방식을 통해 직업과 사회 계층을 부여 받는다. 여기에는 선천적 '유전인자'이 분명 커다란 작동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뇌의 가소성'에 따르면 '문자를 이해하는 뇌'를 가진 사람은 어떤 우수하거나 열등한 유전인자를 가진 이에 비해 조금 더 수월한 사회경제적 지위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말한대로, 부모가 환경에 의해 아이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분은 거기까지다. 그 뒤로 아이가 성인이 되고 나면 자신의 유전적 상태에 의해 위와 아래로 자연적 계층 이동을 할 것이다. 어차피 부모가 자녀에게 주려는 교육의 본질이란 기회의 확대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직업을 갖고 싶냐고 물었을 때,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공무원'부터 시작해서 '사업가'까지 다양한 대답이 나오지만 만약, 아이들에게 '서울대 의대'를 들어 갈 수 있게 해준다 해도, 그 직업을 선택하겠느냐고 묻는다면 거의 대다수의 학생들은 자신이 꿈이라고 생각했던 직업을 가볍게 버리겠다고 대답한다.

사실상, 우수한 학업능력은 직업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수능 100점인 사람은 자신이 되고 싶은 것들 중에 점수에 가로막혀 이루지 못하는 직업이 대다수이지만, 수능만점인 사람은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미래의 옵션이 많아진다. 사실상 글을 많이 읽는 행동은 글을 잘 읽게 만들고, 그를 잘 읽는 능력은 학업성적을 우수하게 만든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더 많은 직업선택의 가능성을 얻게 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남겨준 매우 중요한 유전적 특질은 이미 고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방관 할 수는 없다.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자녀를 돕는 일은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남겨주지 못한 제2의 환경적 유전자를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것과도 같다. 성공한 아이를 키우는 방법으로는 일단 부모의 유전적 특질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에게 대단한 사람이 되라고 바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또한 돌아보며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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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습관 바꾸기 나를 찾아가는 습관 바꾸기
빛그래 지음 / 킴예스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1988년에는 세계50대 기업 중 33개가 일본기업이었다. 세계 20개 기업중 16개가 일본기업이었고 NTT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세계 2위부터 5위까지의 기업 주가총액을 합친 숫자보다도 많았다. 이런 80년 대 일본 경제의 성장은 '카이센 정신'에 있었다. 당시 서구 유럽과 미국을 공포에 빠질 만큼 엄청났던 일본인들의 '카이센 정신'은 어디서부터 출발한 걸까. '카이센'은 우리 말로 하자면 '개선'을 뜻한다. 제2차세계대전 패망 이후 일본은 빠른 경제 성장이 필요했다. 그들은 뒤쳐진 산업화를 따라잡을 방법으로 그들이 문화 속에 있는 '카이센 정신'을 되찾아왔다. '카이센'이란 '혁신'과는 대조적인 말인 말이다. 혁신은 시대에 맞지 않거나 오래된 방식이나 제도를 갈아 엎고 새롭게 개혁하는 일을 말한다. 하지만 '카이센'은 기존에 있는 틀을 그대로 두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변화를 통해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일본은 애플과 같은 혁신적인 산업 패러다임을 리더해가는 리더가 되기보다 기존에 있는 산업에서 단점을 보안하고 장점을 강화하여 좀더 낫은 방향으로 개선시켜 가는 일에 중점을 두었다. 이는 일본 역사의 특징이기도 한데, 국가 자체가 완전히 엎어졌던 한국이나 미국과는 다르게 일본의 경우는 점진적 개선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온 것과도 같다.

1983년 모토로라는 DynaTAC 8000x를 내놓았다. 그리고 1987년 일본 NTT가 내놓은 TZ-802는 모토로라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했다. 1970년 산리오에서 만든 캐릭터 헬로우 키티는 1955년의 Miffy Bruna의 모습과 거의 흡사했고 세계 최초의 워크맨을 개발했다고 알려진 소니 또한 1976년 독일의 제품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일본의 카메라 산업 또한 독일 카메라를 모방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성장해 갔다. 어떤 제품은 오리지널의 부품이 일본제품에 호환이 가능하기도 할 정도였다. 문제는 이런 '개선'된 일본 제품이 원조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에 있어 항상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패스트팔로워' 전략은 일본을 리스크 없이 세계 최강국으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개선'은 '혁신'보다 무서운 결과를 가지고 오기도 한다. 불굴의 의지나 피나는 노력은 습관을 바꾸는데 실패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세계 최초로 MP3 플레이어를 개발한 곳은 어디일까. 이런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곳은 바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인 '새한미디어'이다. 새한미디어는 1998년 세게최초의 MP3플레이어인 엠피맨10(MpMan F10)을 출시했다. 이런 혁신적인 변화는 산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지만, 시장은 여기에 반응하지 않았다. 얼마 뒤, 새한미디어는 1997년 IMF의 경영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이 기술을 매각했다. 이를 개선했던 애플의 아이팟이었다.

'개선'의 가장 큰 장점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시장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습관 형성은 이와 비슷하다. 혁신적인 생활 패턴의 변화로 어제와 오늘을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면 하루 아침에 모든 걸 바꿔 버리는 변화는 커다란 리스크를 갖는다. 내 몸과 의식, 무의식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실패에도 충분히 다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개선'이 중요하다. 1년에 책 100권 읽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하루 10권씩 10일이라는 단기적인 목표가 아닌 하루 10페이지라는 꾸준한 습관형성이 필수적이다. 어제 1장을 덜 읽었다면 오늘 한 장 정도를 더 읽어도 방향 상의 큰 문제가 없게 하는 것 말이다.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세계 3위 경제 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문화 형성이 얼마나 무서운 지를 보여주는 예시이기도 하다. 이런 습관 형성이 이뤄지고 난 뒤에 창의적인 방식으로의 자기계발을 적용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역사에서 이에 실패한 것이 일본 경제 침체의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불 타오르는 열정과 추진력은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온다. 얼핏 멋져 보일 수 있는 이런 의지력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변화할 수 있는 인내심이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낙숫물이 바위 뚫는다'이다. 어린 시절에는 시대를 놀라게 했던 어린 천재나 젊은 사업가들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KFC 할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커넬 샌더스보다 젊은 나이에 이미 100만 장자가 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의 신화에 더 큰 동경을 갖은 적도 있다. 하지만 급하게 형성된 '혁신'은 자칫 '모'가 나올 수도 있지만 '도'가 나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간혹 성공한 신화를 따를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없이 성공을 쟁취해야하는 이유는 우리의 인생이 도박을 하기엔 1회에 불과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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