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죽이지 말고 무기로 삼아라 - 나에게 주어진 것을 무기 삼아 나답게 승부하는 자기다움의 행동학
세토 카즈노부 지음, 신찬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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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리더의 자리에 올랐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반장을 해보고 군대에서 말년 병장을 했던 이후 사회 첫 리더를 였다. 나에게 리더의 자리를 줬던 상사는 말했다.

"너는 리더십이 부족해. 좀 더 연구해봐"

실제로 그 말을 듣고 부족한 영어 임에도 현지 서점으로 가 리더십 책을 골라 읽었다. 인터넷에서는 '리더'에 관한 글과 영상을 시청하고 연구했다. 연구하면 할수록 리더십은 중요했다. '리더십'은 어떤 분야에서도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다.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는 '바리스타' 출신이 아니다. 그는 노던미시간 대학교에서 통신학 학사를 취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컴퓨터 전공'이 아니라, 서울대학교 동양사학을 입학했다.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도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들은 '인문학'이나 '철학', 심리학과 같이 '본질'을 탐구하는 전공을 공부하고자 했다. 결국 '소매업', '요식업', '제조업'할 것 없이 최초에는 '기술'이 중요하다가 결국에는 '돈'과 '사람'에 대한 관리 능력이 중요해진다. 그리고 그 단계를 넘어서면 '철학'이 중요해진다. 오랜 공부 끝에 리더십의 철학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공과 사는 명확하게 구분하려고 노력했다. 과정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인정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원칙적이려고 노력했다. 다만,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의 상사는 언제나 나의 '리더십' 능력을 의심했다. 언젠가 부하직원들이 인정하는 날이 왔을 때가 왔지만 상사는 나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았다. 성과에 대해서도 언제나 좋았지만 상사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상사가 말하는 리더십이 궁금했다. 어느 날 인간적으로 친해진 그에게 나는 물었다. '어떻게 해야 리더십이 있게 되나요?'

상사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말했다.

1. '~해줄래?'라고 부탁하지말고 '~해'라고 말할 것

2. 업무 중에는 불필요하게 웃지 말것

3. 목소리르 직원보다 낮게 유지할 것

4. 부하직원보다 덜 움직일 것

등등.

상사가 제시한 '리더십'의 조건에서 일부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특히 부하직원보다 '덜 움직일 것'이 그렇다. 리더가 부지런하면 부하직원은 게을러진다. 다만 업무 처리에서 ''~해'라는 말투'나 '불필요하게 웃지 말라는 것', '목소리를 직원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내용은 공감하기 힘들었다. 내가 기대했던 내용은 '직원과 소통할 것', '솔선수범할 것',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지런하고 보이는 곳에서 느긋할 것' 등이었다. 공감되지 않았으나 나는 그의 조건을 최대한 수용했다. 다만 평소 '명령조'를 사용하지 않는 나에게 '~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서툴렀다. '업무 중에 불필요하게 웃지 말 것'이라는 것 또한 업무를 스스로 재미없게 만들고 분위기를 험악하게 했다. 목소리를 직원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는 조항도 그저 말수 없는 외골수 상사가 되어버렸고 부하직원보다 덜 움직일 것이라는 조항도 결국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됐다. 이처럼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온통 구겨 넣어 입으니 내가 아닌 모습으로 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얼마 간의 '리더십 흉내'를 내어보다가 나는 다시 내 방식으로 돌아왔다. 자기계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능력'이나 '운동하는 능력'이 아닌 '내가 누구인지, 나를 아는 것'이 가장 먼저다. 사람들 중에는 업무 효율성이 저녁에 뛰어난 사람도 있고 다리 관절이 약해 과격한 운동을 해선 안되는 사람도 있다. 그 모든 조건을 무시하고 천편일률적인 잣대로 만들어진 자기계발에 나를 맞춰 내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직장 상사의 '리더십'은 결국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과는 달랐다. '관점이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빨리 인지만 했더라도 내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예전 가수를 꿈꾸는 한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누가 보더라도 노래에 소질이 없었다. 어른들은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말하지만, 이뤄지지 않는 꿈도 있을 수 있다. 가령 "내일 아침 눈을 뜨면 하와이 해변에 누워있게 해주세요" 따위의 꿈과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 있다고 믿는다. 다만 그렇지 않다.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최소화 한다면 우리는 조금더 낫은 방향으로 자기계발할 수 있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든 이들은 자기 자신이 누군지 모르고 달려왔던 방향과 속도의 관성으로 남은 인생을 보내려고 한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유행하는 MBTI 검사가 있다. 자신이 누군지 명확히 정의하고 싶은 이들이 많아지면서 '나는 누구인가'를 알려주는 간단한 테스트가 거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주 독특한 유형 INJF인 나와 닮은 사람이 전세계 1%나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기도 하고 나에게 맞는 직업과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무에게 물은 필수적이지만 불에게 물은 위협적이다. 결국 '물이 좋다'라는 일반적인 편견에 사로 잡히면 불은 서서히 꺼져간다. 조선 최고의 명장인 이순신 장군은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남을 아는 것과 나를 아는 것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 지를 따질 순 없다. 다만 우리는 남을 아는데에 이미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남의 표정과 몸짓 목소리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신경을 곤두세우는 반면 자신이 어떻게 숨을 쉬고 있고 눈을 감으면 어떤 무의식 세계가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다. 결국 자신을 안다는 것은 자신을 죽이지 않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죽이지 말고 무기로 삼아라. 그러면 남들이 가지지 못한 새로운 자신만의 무기를 몸에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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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 2025-09-08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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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누구인가. 그는 일본 에도 막부의 초대 쇼군(將軍)이다. 쇼군(將軍)은 장군(將軍)의 일본식 발음이다. 막부(幕府)는 일본식 한자 표기법으로 '장군의 진영'이다. 쉽게말해 '군사정권'이라고 보면 된다. 12~19세기까지 일본의 장군들은 무사들을 모아 정권을 만들었다. 그들은 행정과 사법 등 정부 역할을 하게 됐는데 그렇게 장군 아래로 있는 군사 정권을 '막부'라고 한다. '에도'란 현 '도쿄'를 말한다. 즉 에도 시대는 도쿄를 본거지로 두고 있는 군사정권 시대를 '에도막부 시대'라고 한다. 이 시대는 1603년부터 시작하여 1867년까지 총 265년간 이어졌다. 의미를 정확하게 표현 할 수는 없지만, "일본 에도 막부의 초대 쇼군"이라는 말도 "도쿄도 출신 군사정권의 초대 장군"라고 보면 된다. 일본에서 그가 갖는 의미는 굉장하다. 일본의 3웅으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있다. 일본의 전국시대에 3웅은 흔히 중국의 '삼국지'와 비교가 되기도 한다. 일본은 130년간 혼란스러운 전국시대를 가진 적 있다. 이 전국시대를 종식한 인물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다. 그 뒤를 이어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막부 시대'를 열었던 인물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다. 이 3웅은 서로 주거나 받거니 하며 일본의 역사를 바꿨다. 중국의 삼국지에서 유비, 조조, 손권 등의 영웅이 등장한다. 위, 촉, 오. 세 나라는 여러 영웅과 장군의 활약을 보여주며 흥미를 증폭시킨다. 수 백 쪽에 이어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는 이야기를 몰입하게 만든다. 과연 누가 전국시대를 통일할까 손에 땀을 쥐고 읽다가 페이지 마지막 즘에 잠시 등장하는 누군가가 등장하더니 갑자기 전국통일을 해버리고 책은 끝난다. 어린시절 재밌게 읽었던 책 중 이처럼 마지막이 허무한 책이 없었던 것 같다. 극의 흐름에 따르면 주인공 '유비'가 통일하거나 난세의 간웅 조조가 통일해야 할 텐데 난데없이 제3자가 통일하는 허무함을 보고 극사실적인 감정을 느꼈다. 인간사와 세상은 극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일본의 역사에서도 비슷한 부분은 있다. 다만 삼국지와는 다르게 느닺없이 등장하고 전국을 통일한 것처럼 허무하게 그려지진 않는다. 최초로 전국 통일의 기초를 닦은 '오다 노부나가', 일본 최초로 전국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 전국을 수습하고 3세기에 걸친 평화시대를 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셋은 업적을 주거나 받거니 한다. 흔히 일본에서는 이 셋의 이야기를 빗데어 '오다 노부나가'가 반죽을 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떡을 짓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떡을 먹었다고 표현한다. 중국의 삼국지와 그 시선은 다르지만 결국 이 셋은 명확한 기질적 차이가 있었다. 흔히 이런 말이 있다. 오다 노부나가는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죽여야 한다고 말하고, 히데요시는 새가 울지 않으면 울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때까지 기다릴거라고 말한다. 인내하고 때를 기다리다가 천하를 얻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천하'를 얻었으나 3웅 중 그 인기는 노부나가와 히데요시에 비해 덜하다. 그 이유는 '능구렁이 같고 밍밍하고 재미없음' 때문일지도 모른다. 흔히 공격성있고 즉각적이며 극적인 것을 사람들은 좋아한다. 다만 사실상 진짜 승자는 현실에서 언제나 '조용한 쪽'이다. 공격적인 투자자보다 워렌버핏과 같이 느긋한 장기투자자의 투자성적이 더 좋다. 무력으로 천하를 통일한 몽골제국은 엄청난 영토를 가졌으나 100년 만에 망했다. 삼국지에서 최고의 명장 여포는 소설 초기에 사라진다. 세계는 공격적인 사냥꾼보다 느긋한 농사꾼들의 승리로 이어졌고 마찬가지로 일본의 천하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넘어갔다. 그는 검소하고 느긋하며 능글 맞았다. 10대에 읽었던 중국의 삼국지에서 나는 '극현실성'을 봤고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 그것을 다시 확인했다. 세상은 일관적으로 주인공에게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주인공이라는 것 또한 따로 존재하지 않고 재미없더라도 승자는 조용하게 이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화 중 재미난 일화가 하나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제압하고 천하를 갖게 된 후의 일이다. 모든 다이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성에 인사를 온 적이 있었다. 그때, 도쿠가와는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찾았다. 그가 화장실에서 나오고 손을 씻는 동안 바람이 불어 그의 옆구리에 끼워 둔 종이 한장이 날라갔다. 그러자 도쿠가와가 맨발로 마당을 뛰어내려와 종이를 붙잡으려고 아둥바둥했다. 그를 보고 사람들은 날아가는 종이 한 장을 잡으려고 아둥어리는 도쿠가와를 보고 웃었다. 그 때, 도쿠가와는 겨우 잡아든 종이로 손을 닦더니 말했다.

"나는 이렇게 해서 천하를 손에 얻었소"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사실 멋있는 것은 '시원시원한 성격', '호방함', '거침없음' 따위들이다. 그러나 커다란 성공 뒤에는 언제나 겸손함, 느긋함, 검소함 등이 있다. 워렌버핏은 11살 때 Cities Service 우선주를 사면서 첫 주식투자를 했다. 그는 이 주식을 38불에 사서 40불에 팔아 괜찮은 수익을 얻었다. 그러나 이 주식은 나중에 200달러를 넘어섰고 이를 통해 워렌버핏은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의 자산은 90%이상이 65세 이후에 모은 것이다. 그는 지금도 2~3불 짜리 햄버거를 먹고 지금도 그가 살고 있는 집값은 서울 평균 집값의 절반 가격이다. 결국 살면서 '공격성', '자극성'에 취할 때가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은은함이 결국 승자라는 사실은 역사를 통해서도 알 수가 있다.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하고 있는 일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삶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이 모든 결과는 지속적인 작은 것들의 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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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습관 - 하버드,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세계 엘리트들의 공통된 9가지 습관
오카다 아키토 지음, 이정미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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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진 306 보충대에 입소하면 명칭은 '장병 여러분'이다. 부모님와 인사하고 그곳에서 키와 몸무게를 잰다.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 전투복, 전투화, 생활복 등을 받고 생활관에 놓여진 종이 상자에 입고 왔던 옷을 집어 넣는다. 3일 간 그곳에 머물면서 사회물을 빼고 커다란 버스를 타고 '훈련소'로 이동된다. 훈련소 1~3일차 정도가 되면 '제식훈련'을 시작한다. 돌이켜보면 별 것 아니지만 바짝 긴장한 '훈련병'들이 오와 열을 맞춰 줄을 선다. 교관은 훈련병을 바라보며 말한다.

"주먹은 계란을 말아 쥐듯, 가볍게 쥐고 시선은 전방을 향하되 직선보다 45도 상향을 바라봅니다."

훈련병들은 어색하게 손을 말아쥐어 계란 모양을 만들고 시선은 바짝 긴장하여 전방 45도를 향한다.

"출발할 때는 왼발부터 시작하고 왼발이 앞으로 나가면, 오른손은 후방 30도 뒤로 뺍니다."

훈련병들은 말 그대로 왼발을 뻗고 오른손을 뒤로 뺀다.

"가볍게 오른발이 왼발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앞으로 뻗고 왼손은 전방 45도로, 오른손은 후방 15도로 뺍니다."

훈련병들이 이때부터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버벅인다.

"작은 걸음은 보폭이 78~81cm를 유지합니다. 걸음거리를 유지할 때, 손등은 측방을 향하도록 둡니다."

교관은 간단한 설명을 하고 입에 호루라기를 집어 넣고 불기 시작한다.

'제식훈련'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작은 걸음'에 대한 내용이다. 말로 설명을 듣고 호루라기 박자에 맞춰 훈련을 한다. 스무살부터 서른살 사이의 젊은 청년들이 잔뜩 모여 있는 그곳, 심지어 전세계에서 가장 학력수준이 높다는 대한민국 청년들을 모아둔 그곳에서 '작은 걸음' 훈련을 하면 황당한 모습을 보게 된다. 오른손에 오른발이 나가는 훈련병과 한 걸음에 팔이 두어번 흔드는 괴기한 걸음 동작들이 적잖게 보인다. 지금 돌이켜 보건데, 제식 중의 '작은걸음'은 그냥 우리가 평소 걷는 걸음이다. 이 가볍고 자연스러운 걸음도 '학습'으로 배우면 온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가서 어색하기만 하다. '제식훈련'은 '작은 걸음', '큰걸음', '걸음바꿔가' 등을 배운다. 생각컨데, 같은 생활관을 사용하던 누군가는 그것을 '수첩'에 적어 놓고 공부했다. '전방 45도를 보고... 보폭은 78~81cm를 유지하고....' 그는 생활관에서 훈련시간에 배운 내용을 되새기고 암기했다. 훈련시간에 혼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열심히 공부하던 그였지만, 돌이켜보면 4주차에는 수첩에 적고 외웠던 훈련병과 대책없는 훈련병 사이에 차이는 없었다. 제식훈련은 이미 몸에 익었고 걸어가면서 '손등의 위치', '보폭 너비' 따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됐다. 걸어가면서 다른 생각을 해도 됐다.

"후방 주차 시에는 좌측 사이드미러 한 번, 우측 사이드미러 한 번을 살피고 핸들을 우측으로 반 바퀴 돌리세요. 밟고 있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살짝 떼고 미끄러지 듯 주차하세요." 운전면허 시험을 앞두고 운전 연수 선생님은 후방 주차의 팁을 주셨다. "오른쪽으로 반바퀴가 생각 안나시면, '우유반컵 마신다.'라고 생각하세요." 지금은 그냥 '휙~'하니 하는 주차팁인데 그 때는 '우유반컵... 우유반컵....'되새기다가 선을 밟고 벌점을 받았다. 군대와 운전면허 시험도 마찬가지다. 처음 배울 때, 글로 적혀 있는 노하우를 마주하면 당황스러울 만큼 어렵다. 그리고 그것을 말로 잡하면 조금은 쉬워지지만 결코 만만치는 않다. 그것을 동작으로 옮길 때 어색하기만 하다. 다만 그 동작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이 되면 동작은 '무의식'의 영역일 뿐, 다른 생각을 하면서도 자동적으로 움직여진다. '작은 걸음'이나 '후방 주차'는 지금 노래를 부르면서도 가능한 일상이다. 다만 누군가가 그 노하우를 묻는다면 교관이나 운전연수 선생님처럼 설명하게 될지도 모른다. 막상 습관이되면 엄청나게 별거 아닌 것들이 '익숙해지기 전'에는 복잡한 이론을 설명이 되고 어렵기만 한지... 모든 것은 사실 그렇다. 모든 것은 '습관'이다. 습관은 '반복'에 의해 형성된다. 처음에는 엉성하고 어색하지만, 지속하면 벌거 아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가 반복하는 행동들이 있다.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저도 모르게 몇 차례 반복하던 행동들은 어느덧 습관이 되었다. 처음에는 맞지 않는 옷 같았을 그 동작들이 지금은 마치 내 옷처럼 알맞다. 가령 TV나 유튜브를 보는 행동, 책을 멀리하거나 스마트폰을 가까이하는 행동,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즉 행동하지 않는 '학습'은 기어코 배움이 되지 않는다. 앞서 말한 '제식동작'은 실제로 그저 가벼운 걸음동작이다. 이것을 실제 어색하게 걸어보지 않고 '문자' 그대로를 암기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지옥 같을까. 학습은 '문자'로 시작하지만 그 문자를 '독해'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반복적이고 능동적인 행위가 필요하다. 궁금한 것을 묻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며 틀린 부분을 찾아내어 내 몸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잘 말하고 배울 수 있을까. 근현대사에서 '조선이 국권을 침탈 당했던 사건'을 암기할 때, 우리는 최초 그것을 문자로 접하지만 그 과정을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논리로 스스로 풀어 해석해야 한다. '미적분'을 공부할 때는 최초 삐끄덕 거리며 가벼운 문제를 풀어내지만 그것이 내 몸에 익을 수 있게 충분한 반복이 있어야 한다. 영어를 암기할 때는 비록 처음에는 읽는 법도 모르겠지만 입으로 내뱉어 그것이 내 말투가 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누구나 처음에는 어렵다. 다만 학습에는 습관이 필요하다. 습관은 학습에 의해 생겨나고 학습은 습관이 되어 더 쉽고 자동으로 성장하게 돕는다. 예로부터 동양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끼고 있어 강수량이 풍부했다. 서양은 지중해를 밑으로 아프리카 대륙이 있어 강수량이 부족했다. 이 지질학적 차이는 두 문화권의 주식에 변화를 만들었다. 동양은 쌀농사, 서양은 밀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됐다. 밀은 작은 단위로 수확이 가능하지만 쌀은 '관계수로사업' 등 대규모 공사가 필요했다. 고로 서양은 관계가 수평적이고 개인적이지만, 동양은 관계가 수직적이고 집단적일 수 밖에 없다. 상명하복은 집단이 목적에 달성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다. 일본과 한국은 그런 의미에서 문화적으로 닮아 있다. 말하기보다 듣기에 익숙하고 수평적이기보다 수직적이다. 이런 문화의 습관은 산업화(서구화)된 현재에 와서 비효율이 되기도 한다. 옥스포드나 하버드, 케임브리시는 서구사회에 대표되는 명문들이다. 이곳의 교육과 학습의 문화가 일본과 한국의 문화를 바라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우리는 빠르게 상위층의 명령을 이해할 수 있으나 질문할 수 없고 들을 수 있으나 말할 수 없는 독득한 공통점을 갖게 됐다. 그런 습관들은 어떻게하면 극복하고 더 발전할 수 있을까. 그것을 융합하여 발전시킨다면 더 확실한 학습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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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의 쓸모 - 보통 사람들도 이해하는 새로운 미래의 언어, 증보개정판 쓸모 시리즈 2
한화택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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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과속카메라가 속도를 측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단속카메라는 차량 번호판을 찍는 역할만 한다. 속도를 측정하는 것은 아스팔트 바닥에 와이어 루프로 설치된 감지선의 몫이다. 아스팔트 바닥에 있는 와이어 루프는 어떻게 하여 속도를 측정할까. 그것은 짧은 순간 와이어를 밟고 지나가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다. '미분(微分)'은 '微(작을 미), '말 그대로 작게 자르는 일이다. 가량 1시간에 60km의 거리에 도착할 수 있는 자동차가 있다고 해보자. 자동차의 '속도'를 알기 위해 차를 1시간이나 쫒아 다닐 수는 없다. 와이어의 폭에 맞는 짧은 거리와 시간으로 '미분(微分)'하면 우리는 자동차의 순간 속도을 알수 있다. 적분(積分)은 그 반대다. 적분(積分)은 '積(쌓을 적)', 말 그대로 무수하게 미분(微分)된 값을 쌓아 만들어지는 도형의 넓이나 크기다. 이미 쌓여 있는 수많은 미분값 데이트를 통하면 전체의 모양을 확인하고 예측할 수 있다. 굉장히 어려운 말인 것 같지만 사실상 우리가 실생활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다. 연속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측정하는 일에서 는 중요한 것이 있다. 당연히 '측정값'을 알아야하고 지속적이고 연속적이어야 한다. 가끔 뉴스를 보면 '자연과 경제'를 예측하는 기사를 보곤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앞으로의 기후 변화를 예측하거나 중국이 미국의 경제를 추월하는 시기를 예측하는 기사를 볼 때, 대단한 사람들의 '마법'이나 '예언'이라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이는 '수학'이다. 축적된 데이터값이 가진 규칙성을 이용하여 그 기울기를 알고 다음 값을 알아내는 것이다.

17세기 중반 쯤, 미적분은 발견됐다. 과학과 발명사에는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한 발견들이 종종 있다. 마치 필연적인것 처럼 어떤 시기가 되면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람들은 같은 영감을 받는다. 다윈과 윌러스의 자연선택설, 헬름훌츠와 줄의 에너지 보존법칙이 그 예다. 수학이며 물리학이며 세계사의 역사까지 포함하여 끼지 않는 곳이 없는 그 주인공이 여기서도 나오는데 그는 바로 '뉴턴'이다. 이 예시에서도 가장 적합한 발견 중 하나는 바로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미적분학이다.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골칫거리로 취급되는 이 발견은 사실 현대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다. 어느 날, 라이프니츠은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6accdae13ef-f7i319n4o4qrr4s8t12vx' 무슨 말인지 알기 힘든 이 코드는 뉴턴으로부터 온 편지다. 문장이나 단어의 순서 배열을 바꾸어 암호화 하는 놀이의 일종인 애너그램(Anagram)이다. 이 코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유량을 나타낸 임의의 수가 포함된 방정식으로 만들면 유율을 구할 수 있으며, 역으로 유율을 알고 있으면 유량을 나타낸 임의의 수가 포함된 방정식을 세울 수 있다.' 말은 어렵지만, 쉽게 풀어보자면 미분을 통해 적분을 알고, 적분을 통해 미분값을 알 수 잇따는 유율법이다. 이 둘은 어쨌거나 비슷하 시기에 같은 발견을 했다. 누군의 발견이 먼저인지를 차치하고 이 두 천재의 발견으로 우리는 대략적인 자연현상을 예측하고 경제와 미래를 예측한다.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종종 지나온 그래프를 기준으로 다음 나아갈 선을 긋곤 한다. 다만 주가 그래프가 그런 인위적인 선에 맞춰 움직일리 만무하다. 실제로 뉴턴은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할 정도의 천제 물리학자였다. 그는 자신의 수학능력을 '주식'에서도 사용했으나 결국 그는 평생 일궈 놓은 자산의 90%를 주식으로 날렸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시간에 대한 지속적이고 연속적인 데이터만 있다면 우리는 대부분의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가령 시간이 지나면서 커피가 식어가는 변화마저 예측가능하다. 현재 온도와 냉각 속도, 그러니까 온도의 변화율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면 커피는 처음에는 빨리 식다가 식는 속도가 점점 둔화되는데 이 값을 미분방적식으로 풀면 커피의 온도를 시간의 함수로 알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폭포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속도나 커피의 온도 변화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스티브잡스의 '픽사'에서 만들었던 '토이스토리'다. 이 애니메이션은 미분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파도가 움직이는 값을 방정식으로 만들어 파도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그 예다. 예전에는 작가들이 수 천, 수 만장의 그림을 직접 그리는 방식으로 애니메이션을 움직였으나, 현재는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면 그것을 미분공식으로 수식화하여 제작한다. 동작이 어떻게 이어질지 예측하여 매끄럽게 표현하게 된다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가 있다. 실제로 '토이스토리'는 완전히 CG를 통해 만든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여기서 미분공식을 다양하고 이용한다고 하니,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도 수학을 잘하는 인재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 시간에 따른 유체운동 방정식은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항공산업, 군수산업 등에 골고루 사용된다. 실생활에 쓸데 없는 '수학 공식'을 왜 외워야 하냐고 불평하는 학생들이 많다. '영어'는 필요나 하지, '수학'이 대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면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가져 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원래 고대에서도 '천체'의 흐름을 아는 사람들은 하늘의 날씨를 예측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의 예측에 기대야했다. 결국 오래된 격언이지만, 아는 것이 힘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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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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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높아지면 상어에 의해 죽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난다.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예시기 때문에 이후에 이어질 말을 예측할지도 모른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로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늘어나면 상어에 의해 죽는 사람의 숫자는 늘어난다. 정확한 데이터와 분석이 반드시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 많을수록 비가 올 확률이 높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이 두 예시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했을 때 일어나는 오류다. 여기에는 시기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여름이 되면 바다에 가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고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늘어난다.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있기 때문에 비가 온 것이 아니라 비가 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있는 것이다. 동양에서는 축복과 염원의 대상인 보름달이 서양에서는 '미치광이'의 상징이 됐다. 보름달이 뜨면 범죄율이 올라가고 자살과 우울증, 살인 등의 늘어난다는 믿음은 특히 서양에서 오래됐다. 이를 '달 효과'라고 한다. 달효과는 벌써 40년 전에 틀렸음이 입증됐다. 그럼에도 전문가들 중 81%는 이 달효과를 믿는다. 이 믿음은 '착각상관'에 빠졌기 때문이다. 두 현상의 상관관계를 잘못 인식하고 '인과관계'로 해석하는 것이다. 상위 5%는 왜 천천히 걷는가. 그들은 왜 남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가. 그들은 왜 말하기보다 듣는 쪽을 택하는가. 그들은 왜 바쁘다는 말을 하지 않으며 독서를 좋아하는가. 본질없이 표면을 흉내내는 것은 옳지 않으나, 어쨌건 AI는 그들을 그렇게 분석했다. 분석은 분명 인간보다 AI가 정확하다. 이제 그것을 해석하는 몫은 인간에게 있다.

상위 5% 리더가 독일제 혹은 이탈리아제 자동차를 타고 있다고 해보자. 신입사원이 같은 자동차를 구입해야 상위 5%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가진 표면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만이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은 아니다.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해석한 뒤, 본질을 흉내내는 것이 중요하다. AI가 분석한 패턴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인과관계를 해석해보면 고개는 끄덕여진다. 모방은 가장 빠르고 현명한 성장 방식이다. 다만 모방은 초점을 잘 잡아야 한다. 어설프게 잡고 있던 '초점'을 놓치는 순간, '본질 없는 행위'가 될 여지가 높다. 대표적인 예시가 '게으름'이다. 전 삼성전자 회장 권오현 작가의 '초격차'에 따르면 경영자가 게으를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조직은 똑똑한데 게으른 리더를 원한다. 능력이 뛰어나고 부지런한 사람은 '리더'가 아니라 '직원'의 위치에서 더 빛이 나는 법이다. 간혹 유능한 스포츠 선수가 지도자로는 그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선수 시절에는 뛰어난 능력으로 집중을 받던 선수가 감독이나 코치가 됐을 때, 무능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위치의 차이가 있다. 한국어를 잘한다고 한국어 교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를 잘한다고 영어교사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혼자 부지런한 관리자보다 조금 게으른 관리자가 조직의 성장에 더 기여하한다.

중간관리자의 위치에 있던 적이 있다. 나름 조직내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후 였다. 어린 나이에 관리직을 하게 되자 문제가 생겼다. 무능한 직원의 빈틈을 스스로 메꾸고 있었다. 관리자가 되면 직원들의 업무에서 '빈틈'이 너무 쉽게 보인다. '내가 하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직원에게 맡기면 어딘가 어설프다. 초반에는 직원에게 일을 시키고 그것을 다시 수정하곤 했다. 그러자 상사가 다가와 말했다. 직원에게 맡긴 결과에 대해 어느정도는 내려놔야 하며 관리자는 게을러야 한다고 했다. 만족도는 100에서 80정도로 내리고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로스'는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이 초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조금만 더 게으르면 완벽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관리자가 직접 실무를 보지 않는게 집단 전체를 위해 좋다는 말 말이다. 이 말이 초기에는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나 '거들먹거림'이라고 느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비해 '덜' 열심히 하는 것이 어떻게 좋아 보이겠는가. 그러나 얼마 뒤 깨달았다. 리더가 부지런해 질수록 직원들은 게을러졌다. 학원업을 할 때도 비슷했다. 강사가 부지런하면 학생은 반드시 게을러진다. 강사가 엄청난 강연을 하고 있으면 학생은 눈동자에 촛점을 비우고 자리를 채우고 있을 뿐이었다. 공부는 능동자가 학습되는 법이다. 결국 모든 일은 더 많이 움직이는 사람이 능숙해진다. 직원과 함께 업무의 바다속에서 헤메고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리더는 사실 두 손을 가볍게 하고 방향과 위치를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체의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스포츠 '조정'에서 모든 이들은 체력을 방전할 만큼 운동한다. 여기서 '콕스'는 유일하게 앞을 볼 수 있다. 콕스는 보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살펴야하고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체력 소모가 많은 다른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박자와 힘을 조율한다. 혹여 다른 선수들의 육체적 고통에 죄책감을 갖고 함께 열심히 노를 젖는다면 이 배는 방향을 잃고 같은 빙글 빙글 돌지도 모른다.

AI를 통해 상위 5%의 리더를 살펴보면 분명 그들이 남들과는 다른 어떤 습관을 갖고 있다고 분석된다. 행동 분석에 의해 그들이 가진 습관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만약 '조정 선수' 중 다른 모든 이들이 '콕스'의 역할을 본받고 있다면 이 배 또한 길을 잃을 것이다. 한창 직원의 숫자가 늘어날 즈음 사장은 말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자리에 따라 사람은 자신에게 맞게 변화한다. 훌륭한 리더가 형편없는 직원이었을 수도 있고 훌륭한 직원이 형편 없는 리더가 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리더'의 위치를 모두가 동경하며 그들을 따르고 싶어하기도 한다. 어마어마한 성과로 이어지는 행동 팁은 효과적인 직원을 관리하는데 필수적이고 능력있는 직원이 되기 위한 이들에게는 생각할 거리를 만든다. 관리자에게는 좋은 팁이, 관리자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는 방향이 될 좋은 습관을 조금씩 길들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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