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 마리암 마지디, 김도연, 이선화 역, 달콤한책(2018)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줄거리
어머니의 자궁에 있을 때부터 이란혁명 초기의 혼돈을 겪은 마리암 마지디는 여섯 살 때 부모님과 함께 프랑스로 망명한다. 어린 나이에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야 했던 두려움과 불안은 자신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시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승화한다. 우화, 동화, 시, 수필, 일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써내려간 이 작품은 저자의 자화상이자 보석같이 빛나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유년의 기억들, 프랑스에 도착한 후 점차 잊어버리는 모국어, 부모, 할머니, 친척, 친구들, 다시 찾은 고국, 그리고 페르시아어를 새롭게 배우면서 마침내 스스로와 화해하는 이야기는 감동과 웃음으로 진지함과 가벼움을 넘나들며 자전소설의 한 획을 긋는다.

페이지
p.166
다른 사람을 자기 집에 맞아들이기에는 아주 이상한 방식 아닌가? 찾아오는 사람과 맞이하는 사람 사이에 맺어진 어설픈 계약. 즉 네가 나처럼 되는 것을 조건으로 우리 집에 오는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이다. 네가 어디서 왔는지 잊어라. 여기에선 그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으니까.

분류(교보문고)
소설 > 프랑스소설 > 프랑스소설일반

기록
2025.02.18(火) (초판 2쇄)

나.

한 줄
정체성을 구성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탈자 (초판 2쇄)
못 찾음

확장
크루아상
아버지가 사 온 크루아상을 처음 접한 어린 화자는 이란의 전통 빵을 찾는다. 서른두 살의 화자는 베이징의 거리에서 크루아상의 냄새를 그리워한다. 독서모임에서도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음식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떨까? 남자라면 돈가스, 제육, 국밥. 여자라면 떡볶이, 마라탕(응??????)

손흥민 차두리 독일어 들어 본 독일인 반응 - 리액션스쿨 (Reaction School)(2023)
가장 답글이 많은 댓글은
다른건 모르겠고....이 세사람 보다 두리씨가 독일어 먼저 배우고 먼저 썼습니다. ..
차두리는 생각도 독일어로 한다고 하고 한국어보다 독일어가 편하다고 한다.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보낸 경험이 없어서 어떤 느낌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이 듣기 싫어하는 말로 ˝한국인 다 됐네˝가 있다던데 무엇이 한국인이고 한국 사람이 되는 걸까.

저자 - Maryam Madjidi(1980-)

원서 - Marx et la poupée(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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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 고명환, 라곰(2024)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줄거리
매일 아침 7만 명이 유튜브 강의를 찾아 듣고, 한 달에 20여 차례 전국의 강연장을 찾아가 독자들을 만나는 이 시대 최고의 강연자. 30만 독자가 기다린 저자 고명환이 지난 10여 년간의 인생 내공이 응축된 책,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에서 고전(古典)에서 길어 올린 흔들림 없는 삶의 내공을 전한다. 1000일간 매일 외친 ‘아침 긍정 확언’은 매년 찾아오던 우울증을 떨쳐버리기 위해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다가 발견한 해답이었다. ‘불안감’을 ‘기대감’의 말로 바꾸면 삶의 방향성이 달라진다는 고전의 답을 따라 매일 10분 긍정의 말을 외쳤고, 삶은 놀라운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저자의 삶을 한층 밝고 건강한 쪽으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닌 ‘고전’이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물음이 생길 때마다 고전을 펼쳐 들었고, 고전이 답했다. 칼 구스타프 융의 『칼 융 레드 북』,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 사마천의 『사기열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 Flow』까지 수백 년의 경험과 지혜가 압축된 고전을 읽다보면 방향이 선명해졌다.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행복한 삶을 사는 법, 이기는 법까지 우리가 원하는 모든 분야에 대한 답이 고전에 있다. 느리지만, 오로지 ‘성장’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고전에서 답을 찾아보자.

페이지
pp.247-248
내 안에는 아직 수많은 거인이 잠들어 있다. 거인을 깨우는 유일한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책은 내가 몰랐던 세상을 보여주고 그곳으로 나를 데리고 간다. 그곳엔 ‘진짜 내가’ 살고 있었다. 이제 나는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싶은 시간에 갈 수 있다.
고전은 이런 예민한 감각을 키워준다. 고전이야말로 인간에게 필요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고전이 수천 년 동안 인간과 함께하는 이유는 인간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요해서 존재하는 것은 반드시 취(取)해야 한다. 마치 맑은 공기가 필요해 숨을 쉬어야 하고 수분이 필요해 물을 마셔야 하는 것과 같다. 숨을 쉬지 않으면 10분 이상 살 수 없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일주일 이상 살 수 없다. 고전을 취하지 않으면 제대로 살 수 없다. 내가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 쓸모없는 삶을 산다면, 산다고 할 수 없다.
새는 하늘에서 날고 사자는 육지를 달리며 고래는 바다를 헤엄친다. 그들은 그곳에 필요한 존재이고 그곳에서 자유를 누린다. 당신은 지금 있는 곳에서 자유로운가? 맘껏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는가? 혹시 당신은 사자로 태어났는데 지금 바닷속에서 헤매고 있는 게 아닌가?
당신이 지금 머무는 곳에서 숨이 막힌다면 고전을 펼쳐라. 당신이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고전이 안내해줄 것이다. 그곳에서 맘껏 숨 쉬고 뛰고 헤엄쳐라. 우주는 모든 존재가 자유롭길 원한다. 당신이 자유로워야 우주가 웃는다. 당신이 우주이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고전을 읽은 제대로 된 당신!

분류(교보문고)
자기계발 > 자기능력계발 > 고전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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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목) (초판 8쇄)

니.

한 줄
고전이 당신에게만 답했다

오탈자 (초판 8쇄)
p.154 위에서 2번째 줄
사람들이 → 사람들의

확장
은희경(1959-)
강연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멘토라거나 롤모델의 성공 패턴을 따라가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해보기도 전에 검색부터 하고, 스스로 모색하기도 전에 충고부터 얻으려 하는 건 아닌지. 그것도 집단으로.˝
작가가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강연일 텐데 대단하게 느껴진다. 강연을 위해 책을 쓰는 사람도 많은 시국에.

언럭키 공자(2016.03.02)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들에 불을 비춰 차량 내부를 들여다봅니다.
잠시 뒤 기둥 옆에 주차된 흰색 승용차 앞에 멈춰 서더니, 미리 준비한 도구로 문을 따고 조수석에 놓인 핸드백을 훔쳐 달아납니다.
‘여성 차량‘만 노려 차 안을 터는 겁니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최근까지 부천과 서울 일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35살 김 모 씨가 턴 차량은 29대, 1천270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김 씨는 전과 9범으로 2년6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훔친 돈으로 군주론이나 논어 등 책을 사서 읽었는데,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책을 읽을 수 있게 가져다 달라고 경찰에게 부탁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이후 학업을 중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 평소 책을 많이 읽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피해 차량이 더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책을 읽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 이런 언럭키 공자 같은 경우도 있을 테고. 내 생각에 반박하는 사람은 ˝네가 잘하는 집을 못 가봐서 그래.˝라고 하겠지. 아직 제대로 덜 읽어보았으니 아마도 정말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잘하는 집을 찾아서 갈 마음은 없다. 나는 나대로 살기로 생각했으니까.

저자 - 고명환(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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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 오야마 세이이치로, 민경욱, 소미미디어(2019)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줄거리
미타니 시계점에는 ‘시계 고쳐드립니다’ 옆에 ‘알리바이 깨드립니다’라는 벽보가 있다. “시계와 관계가 있는 일은 무엇이든 받는다”라고 한다. 어려운 사건에 골치 아픈 수사1과의 신임 형사는 알리바이 깨기를 의뢰한다. 스토커로 변한 전남편의 알리바이, 우체통에 던져진 권총의 알리바이, 산장 시계탑에서 일어난 살인의 알리바이……. 7개의 사건과 수수께끼에, 시계점 점장 미타니 도키노가 도전한다. 당신은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까?

페이지
pp.12-13
˝―저기요, 여기 있는 ‘알리바이 깨드립니다‘라는 벽보, 뭔가요?˝
˝저희 가게에서는 선대 점주의 방침으로 시계에 관련된 의뢰는 뭐든 받습니다.˝
˝―알리바이 깨기가 시계와 관련된 의뢰입니까?˝
˝예.˝
그녀는 아주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리바이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몇 시 몇 분에 자신은 어디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시계가 그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죠.˝
˝아, 그렇죠.˝
˝그렇다면 시계방 주인이야말로 알리바이 문제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p.41
˝시간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기쿠타니 고로 씨의 알리바이는 깨졌습니다.˝

p.114
˝오쿠야마는 추리작가로 미스터리 풀이를 핵심으로 한 작품을 썼다고 했습니다. 특히 알리바이 깨기가 장기라고. 어쩌면 작품에 쓰려고 했던 아이디어를 현실에 사용한 게 아닐까요?˝

p.180
가게에 ‘알리바이 깨드립니다‘라는 벽보가 있는 것은 왜일까. 물어보니 할아버지는 빙긋 웃고 대답했다.
˝내가 알리바이를 깬단다.˝
˝응? 어떻게 할아버지가 알리바이를 깨? 할아버지가 명탐정이야? 아니면 형사?˝
할아버지가 웃었다.
˝아니, 둘 다 아니지만.˝
그리고 알리바이를 깨는 일은 시계방이 가장 어울린다고 말했다.
˝봐라. 추리 애니메이션에서 알리바이가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계를 보면서 ‘몇 시 몇 분에 나는 어디에 있었다‘라고 하지? 언제나 반드시 시계가 나오잖아. 그러니까 알리바이를 깨는 일은 시계방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일이 아닐까?˝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1.08.29(日) (1판 2쇄)

다.

한 줄
시간을 돌리기에는 조금 억지

오탈자 (1판 2쇄)
못 찾음

확장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1 - 다니 미즈에, 김해용 역, 위즈덤하우스(2014)
유독 가게를 운영하면서 추리하는 작품이 많다. 다들 가게 운영은 어떻게 하는 건지. 아마 본업보다 추리로 벌어먹는 수익이 더 클지도. 이 작품과 같이 시계점 주인이 주인공이다. 크게 인상 깊었던 작품은 아니었다.

화요일 클럽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유명우 역, 해문출판사(2002)
안락의자 탐정의 대명사 제인 마플이 등장하는 단편집.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은 많이 읽어보지 못해서 이름만 알고 있다. 시간을 들여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을지 의문.

저자 - 大山誠一郎(1971-)

원서 - アリバイ崩し承ります(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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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거리 추정 - 요네자와 호노부, 권영주 역, 엘릭시르(2015)

두 사람의 거리 추정 (It walks by past) (고전부 시리즈 5)

줄거리
파릇파릇한 봄. 오레키와 고전부 부원들은 2학년이 되고 동아리에 신입 부원을 받을 시기가 찾아온다. 고전부에도 신입 부원 오히나타 도모코가 들어오지만 마감일 직전에 갑자기 가입을 취소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호타로는 동아리 가입 마감일에 열린 학교 마라톤 대회에서 달리며 신입 부원이 남긴 수수께끼를 추리해나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서툰 이들에게 신입 부원이 던진 ‘사건’은 친구라는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동시에 서로가 서로에게 한 발짝씩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페이지
p.137
무엇을 옳다 생각하고 무엇을 그르다 생각하는지는 교육과 경험에 의해 후천적으로 학습하는 문제다. 선행을 칭찬받고 악행을 야단맞으면서 선악을 구별한다. 그에 반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는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선천적으로 결정된다고 하면, 장차 치즈를 싫어하리라는 게 갓난아기 때부터 정해져 있었다는 뜻이 되니 운명론 같아진다. 호불호는 그보다 성장한 뒤 내면에서 치미는 충동이라 할 것이다. 이는 요컨대 자신이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느냐 하는 문제와도 얽힌다.

p.140
˝후쿠베 선배는 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매우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 있었으나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묵살되었다. 사토시는 어깨를 으쓱하고 선뜻 대답했다.
˝나다움이지.˝
오히나타는 예에, 하고 맥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다음 말이 나오기 전에 사토시가 물었다.
˝남한테만 묻지 않고 자기는 어떤지 말해야 하지 않겠어?˝
˝저요?˝
장난스럽게 웃음을 짓는다.
˝그야 여자애답게 연애라고 대답해야겠죠?˝
연애를 이야기하는 눈앞의 하급생이 코알라처럼 느껴졌다. 유명한 동물이고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알고 있지만 실물을 본 적은 없다.

p.244
달린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머릿속이 텅 빈다. 지금까지 기억해낸 사실도, 구축한 생각도 모조리 뇌 속에서 빠져나가는 것 같다. 무념 상태가 즐겁다는 경지는 알겠으나, 지금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기억해두어야 한다. 그렇건만 뛰고 말았다. 컵에서 물이 흘러넘치듯 뭔가 잊어버리지는 않았을까. 진정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도 달리는 발이 멈추지 않았다. 장거리 달리기답게 숨을 밭게 뱉으며 팔을 가볍게 흔든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미스터리/스릴러소설

기록
2025.12.09(火) (초판 1쇄)

다.

한 줄
친구라는 관계의 거리는 어디까지일까

오탈자 (초판 1쇄)
못 찾음

확장
카이토(아인) - 사쿠라이 가몬(2012)
주인공인 나가이 케이의 친구로 카이토(海斗)라는 등장인물이 나온다. 예전에 보면서 아인이라는 세계관 설정 자체도 놀라웠지만 단지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저렇게까지 할까? 원망은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 찾아보니 본인 주변의 누군가가 난처해지는 걸 두고 보지 못하는 병적으로 강박적인 성격이었다고 하니... 그래도 그의 등장은 항상 생각지도 못했고 놀라웠다.

달려라 메로스 - 다자이 오사무, 유숙자 역, 민음사(2022)
교과서에도 실렸다는 「달려라 메로스」. 친구 관계는 인류의 보편적인 성질일까. 중국에서 구족을 넘어 친구까지 더해 십족을 멸했다는 기록도 있으니.

저자 - 米澤穂信(1978-)

원서 - ふたりの距離の概算(2010)

원서 - ふたりの距離の概算(2012)

원서 - ふたりの距離の概算(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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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내일 - 하라 료, 문승준 역, 비채(2021)

지금부터의 내일 (블랙 앤 화이트 93)

줄거리
세월과 함께 쇠락해가는 신주쿠 뒷골목의 ‘와타나베 탐정사무소’. 어느새 오십대에 접어든 탐정 사와자키는 사무실 문을 노크할 의뢰인을 기다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느 날 중년의 은행 지점장이 탐정사무소를 찾아와 한 여자의 뒷조사를 의뢰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의뢰받은 조사를 시작하자마자 여자가 이미 사망했음을 알게 되지만, 의뢰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사와자키는 의뢰인이 근무하는 은행을 찾아갔다가 갑작스럽게 복면강도와 마주치는데…….

페이지
p.17
탐정 일을 삼십 년 가까이 해왔지만, 의뢰인이 친구가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일이 끝난 뒤 내 일처리에 만족하지 않은 의뢰인은 별로 없었으리라. 친구 삼고 싶은 의뢰인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의뢰인이 친구가 된 적은 없었다. 탐정 일이란 그런 것이다.

p.337
˝묻지도 않은 말에는 대답할 수 없지. 물어봤다 해도 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엔 대답하지 않아. 그다지 자랑은 아니지만 탐정도 그런 점에서는 경찰과 같아서 말이지.˝

p.354
비교하기도 어리석지만 탐정의 업무란 참으로 애잔한 것으로, 내가 지금까지 해온 일은 나 이외에 누구도 모른다. 흥신소에 소속된 탐정이라면 개략적인 사항을 보고서로 작성할지 모르지만, 와타나베 탐정사무소에서는 어디를 찾아도 보고서 한 장 발견할 수 없다.
내가 관여한 조사의 의뢰인이나 관계자들은 ‘나의 일‘을 기억할까? 기억한다 해도 대개 하루빨리 잊고 싶은 불쾌한 기억이리라. 불평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런 ‘탐정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p.416
˝제가 탐정이라는 사실을 잊으셨습니까. 제게는 친구가 한 명도 없습니다. 제가 탐정이 아니라면 저 같은 남자와는 결코 친구가 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p.423
미세하게 떨리는 손가락에 들린 담배를 다시 불고 연기를 천천히 빨아들였다. 나는 아무래도 아직 살아 있는 것 같았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기록
2024.12.19(木) (1판 1쇄)

까.

한 줄
탐정의 목표는 진실을 밝히는 것?

오탈자 (1판 1쇄)
p.289 위에서 8번째 줄
등장 → 등잔

확장
방태현(1983-)
대한민국 국적의 前 UFC 라이트급 종합격투기 선수.
방태현은 2015년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79에서 레오 쿤츠에게 판정패하는 조건으로 브로커로부터 1억원을 받았고, 자신도 상대 선수에게 5000만원을 배팅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갑자기 판돈이 몰리면서 경기 직전 UFC 본부로부터 승부조작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결국 방태현은 대등하게 경기를 이어가면서 도리어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브로커들로 협박이 이어지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방태현은 경찰에 자진신고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MMA는 끝났다‘는 말도 나오고 있으며, 나아가 UFC 전체에 대한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과 비교한다.
2017년 11월 24일 본 사건 재판 1심에서 방태현을 포함한 관련자들이 모두 유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방태현은 이후 2018년 3월 28일 열린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협박에 시달려 자진 신고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받은 돈은 모두 돌려주었다고 한다.
예전 근황 영상에서 탐정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었다. 지금은 PT, 체육관, 대리운전 사업 등을 하는 듯. 김전일이나 코난을 꿈꾸지만 현실 탐정이란 추심, 사람 찾기, 이런 이미지에 더 가깝지 않을까.

내가 죽인 소녀 - 하라 료, 권일영 역, 비채(2022)
198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1위에 제102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엄청난 수상 이력에 도전했다가 하드보일드라는 장르에 패배한 기억이 있다. 개정판이 나왔네. 다시 도전해 볼까.

저자 - 原療(1946-2023)

원서 - それまでの明日(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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