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의 내일 - 하라 료, 문승준 역, 비채(2021)

지금부터의 내일 (블랙 앤 화이트 93)

줄거리
세월과 함께 쇠락해가는 신주쿠 뒷골목의 ‘와타나베 탐정사무소’. 어느새 오십대에 접어든 탐정 사와자키는 사무실 문을 노크할 의뢰인을 기다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느 날 중년의 은행 지점장이 탐정사무소를 찾아와 한 여자의 뒷조사를 의뢰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의뢰받은 조사를 시작하자마자 여자가 이미 사망했음을 알게 되지만, 의뢰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 사와자키는 의뢰인이 근무하는 은행을 찾아갔다가 갑작스럽게 복면강도와 마주치는데…….

페이지
p.17
탐정 일을 삼십 년 가까이 해왔지만, 의뢰인이 친구가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일이 끝난 뒤 내 일처리에 만족하지 않은 의뢰인은 별로 없었으리라. 친구 삼고 싶은 의뢰인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의뢰인이 친구가 된 적은 없었다. 탐정 일이란 그런 것이다.

p.337
˝묻지도 않은 말에는 대답할 수 없지. 물어봤다 해도 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엔 대답하지 않아. 그다지 자랑은 아니지만 탐정도 그런 점에서는 경찰과 같아서 말이지.˝

p.354
비교하기도 어리석지만 탐정의 업무란 참으로 애잔한 것으로, 내가 지금까지 해온 일은 나 이외에 누구도 모른다. 흥신소에 소속된 탐정이라면 개략적인 사항을 보고서로 작성할지 모르지만, 와타나베 탐정사무소에서는 어디를 찾아도 보고서 한 장 발견할 수 없다.
내가 관여한 조사의 의뢰인이나 관계자들은 ‘나의 일‘을 기억할까? 기억한다 해도 대개 하루빨리 잊고 싶은 불쾌한 기억이리라. 불평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는 그런 ‘탐정의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p.416
˝제가 탐정이라는 사실을 잊으셨습니까. 제게는 친구가 한 명도 없습니다. 제가 탐정이 아니라면 저 같은 남자와는 결코 친구가 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p.423
미세하게 떨리는 손가락에 들린 담배를 다시 불고 연기를 천천히 빨아들였다. 나는 아무래도 아직 살아 있는 것 같았다.

분류(교보문고)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기록
2024.12.19(木) (1판 1쇄)

까.

한 줄
탐정의 목표는 진실을 밝히는 것?

오탈자 (1판 1쇄)
p.289 위에서 8번째 줄
등장 → 등잔

확장
방태현(1983-)
대한민국 국적의 前 UFC 라이트급 종합격투기 선수.
방태현은 2015년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79에서 레오 쿤츠에게 판정패하는 조건으로 브로커로부터 1억원을 받았고, 자신도 상대 선수에게 5000만원을 배팅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갑자기 판돈이 몰리면서 경기 직전 UFC 본부로부터 승부조작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았고, 결국 방태현은 대등하게 경기를 이어가면서 도리어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브로커들로 협박이 이어지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방태현은 경찰에 자진신고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MMA는 끝났다‘는 말도 나오고 있으며, 나아가 UFC 전체에 대한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과 비교한다.
2017년 11월 24일 본 사건 재판 1심에서 방태현을 포함한 관련자들이 모두 유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방태현은 이후 2018년 3월 28일 열린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협박에 시달려 자진 신고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받은 돈은 모두 돌려주었다고 한다.
예전 근황 영상에서 탐정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었다. 지금은 PT, 체육관, 대리운전 사업 등을 하는 듯. 김전일이나 코난을 꿈꾸지만 현실 탐정이란 추심, 사람 찾기, 이런 이미지에 더 가깝지 않을까.

내가 죽인 소녀 - 하라 료, 권일영 역, 비채(2022)
198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1위에 제102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엄청난 수상 이력에 도전했다가 하드보일드라는 장르에 패배한 기억이 있다. 개정판이 나왔네. 다시 도전해 볼까.

저자 - 原療(1946-2023)

원서 - それまでの明日(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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