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다시 읽으니 너무나 알게 되어버린 이야기.
누구의 손이 불쑥 튀어나오는지
그게 살리는 손인지 죽이는 손인지
누가 침묵처럼 조용히 죽어가는지
운 좋게 살아남는지
꿈처럼 이어지게 되는 삶의 연속
이제는 사라진 사람들과의 결속
의지와 상관없이 물을 따라 떠내려온대로 살던 자리마다 자국이 있었다
그래서 잊을 수 밖에 없었던
이제서야 내 손에 잡힐 듯한 아직은 막연한
의문으로 이어질 이야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