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일상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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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라는 일본의 유명한 동화작가(나는 처음 들어봤지만, 찾아보니 국내에 출간된 그녀의 책이 꽤 많다)가 쓴 에세이집.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는데, 어수선하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이 있어

읽다보면 아주 입담 좋고 성격 나쁘고 개성 강한 할머니의 수다를 옆에서 듣는 듯하다.

특히 그녀가 투병 중 한류에 빠져 1년간 허우적대다가 턱이 돌아가는 지경에 이르고, 그 후 한류에서 빠져나온 뒤의 감상을 적은 부분이 재밌었다. 덕분에 한류를 좋아하던 일본 아주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동생과의 에피소드(형제 많은 집에서 먹을 것을 둘러싼 투쟁)도 재밌었다. 나이 들어 기억력이 감퇴하는 모습이나 암으로 투병하는 이야기도 덤덤하게 그려냈는데, 그녀가 암으로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잉글리쉬 그린색 재규어를 샀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깊었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일일까, 나는 어떨까.

문득 그녀가 쓴 동화들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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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 서울민국 타파가 나라를 살린다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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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은 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빠른 속도로 캐치하고 그것을 책으로 써내는 작가인 것 같다. 정말 놀라운 속도이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책을 써내는 그의 부지런함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 책도 그러한데, 그런 만큼 다소 정리되지 않거나 거칠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편집이 덜 된 듯한...), 시의적절하게 책을 내려고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의 문제 제기에, 지방 출신인 나로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 서울에서만 쭉 살아오거나 지방이 고향이지만 현재 서울에 기반을 두고 사는 주변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사람으로서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야 그나마 토론이 되고 그 과정에서 해결책이 도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지방-서울간 격차에 대한 문제 제기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으니

이런 문제 제기를 해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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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제갈량 1
김달 지음 / 레진코믹스(레진엔터테인먼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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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라고는 이문열 삼국지 5권 정도까지 일독하고 그만둔 게 다라서  

누군가 삼국지 이야기를 꺼내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삼국지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해보려고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른 책이었다(하기야 제목부터가...)

다들 삼국지 한번쯤은 읽어본 것 아닌가요? 하는 전제 하에 

삼국지에 나오는 책사들-공명, 순욱, 곽가, 가후, 사마휘 등등-이 여자라는 가정을 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인물 중심으로 그리다보니 에피소드간 이야기가 다소 단절되어 있고(많은 이야기가 생략되어 있고, 시점도 왔다갔다 한다), 인물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인 해석이 (당연히도) 가미되어 있다보니, 정말 삼국지를 안 읽어보고는 그 재미를 온전히 느끼지 못할 것 같다.  

 

그럼에도 제법 재밌게 읽었다.

삼국지를 다시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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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1~5 세트 - 전5권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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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나서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시다 아키미의 다른 작품(바나나피쉬나 러버스키스)을 읽었을 때에는 묘하게 차가운 느낌이 있어서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이상하게 따뜻하다. 그러면서도 깨알같이 재밌다.

원래 그랬는데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 건가.;;

 

가마쿠라의 한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가족들과 이웃들, 친구들이 잔뜩 등장하고 서로 여기저기 얽히는데, 내가 마치 그 마을 주민이라도 된 것처럼 포근하게 느껴진다. 장소 묘사도 세세하고 구체적인 지명이 등장해서 더 현실감 있다. 그림체는 좀 옛스럽기도 한데 그마저도 좋다.  

오랜만에 몰입할 수 있는 만화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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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교육 -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는 최고의 양육법
이기숙 지음 / 인디고(글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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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보다 아이 발달에 맞는 적기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요지.

읽을 땐 조바심내지 말고 아이를 잘 관찰하라는 취지였던 것 같은데  

홍보문구에 '배움의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보니 괜히 조바심이 난다.

마케팅이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마지막 장.

아이 발달 정도에 따라 그 시기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이나 책, 교육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나머지는 다른 육아책에서도 많이 본 이야기...

 

다른 육아책도 많은데 또 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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