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식민지 독립선언 - 서울민국 타파가 나라를 살린다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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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은 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빠른 속도로 캐치하고 그것을 책으로 써내는 작가인 것 같다. 정말 놀라운 속도이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책을 써내는 그의 부지런함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 책도 그러한데, 그런 만큼 다소 정리되지 않거나 거칠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편집이 덜 된 듯한...), 시의적절하게 책을 내려고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 않나 싶다.

 

이 책의 문제 제기에, 지방 출신인 나로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 서울에서만 쭉 살아오거나 지방이 고향이지만 현재 서울에 기반을 두고 사는 주변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사람으로서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야 그나마 토론이 되고 그 과정에서 해결책이 도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지방-서울간 격차에 대한 문제 제기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으니

이런 문제 제기를 해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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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제갈량 1
김달 지음 / 레진코믹스(레진엔터테인먼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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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라고는 이문열 삼국지 5권 정도까지 일독하고 그만둔 게 다라서  

누군가 삼국지 이야기를 꺼내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삼국지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해보려고 이 책을 사보게 되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른 책이었다(하기야 제목부터가...)

다들 삼국지 한번쯤은 읽어본 것 아닌가요? 하는 전제 하에 

삼국지에 나오는 책사들-공명, 순욱, 곽가, 가후, 사마휘 등등-이 여자라는 가정을 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인물 중심으로 그리다보니 에피소드간 이야기가 다소 단절되어 있고(많은 이야기가 생략되어 있고, 시점도 왔다갔다 한다), 인물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인 해석이 (당연히도) 가미되어 있다보니, 정말 삼국지를 안 읽어보고는 그 재미를 온전히 느끼지 못할 것 같다.  

 

그럼에도 제법 재밌게 읽었다.

삼국지를 다시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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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1~5 세트 - 전5권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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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나서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시다 아키미의 다른 작품(바나나피쉬나 러버스키스)을 읽었을 때에는 묘하게 차가운 느낌이 있어서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이상하게 따뜻하다. 그러면서도 깨알같이 재밌다.

원래 그랬는데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 건가.;;

 

가마쿠라의 한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가족들과 이웃들, 친구들이 잔뜩 등장하고 서로 여기저기 얽히는데, 내가 마치 그 마을 주민이라도 된 것처럼 포근하게 느껴진다. 장소 묘사도 세세하고 구체적인 지명이 등장해서 더 현실감 있다. 그림체는 좀 옛스럽기도 한데 그마저도 좋다.  

오랜만에 몰입할 수 있는 만화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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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교육 - 아이의 발달 속도에 맞는 최고의 양육법
이기숙 지음 / 인디고(글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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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보다 아이 발달에 맞는 적기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요지.

읽을 땐 조바심내지 말고 아이를 잘 관찰하라는 취지였던 것 같은데  

홍보문구에 '배움의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보니 괜히 조바심이 난다.

마케팅이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마지막 장.

아이 발달 정도에 따라 그 시기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이나 책, 교육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나머지는 다른 육아책에서도 많이 본 이야기...

 

다른 육아책도 많은데 또 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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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에세이집이라니

정말 기대된다.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유명한 소설 <이름없는 독>을 제법 재밌게 읽었지만, 신작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에서 그 이야기가 이어질 줄은 몰랐다. 

책 뒷표지에 '행복한 탐정 3부작'이라고 써있길래 '그럼 나머지 하나는 뭐지?'하고 찾았던 작품이 바로 이 소설이었는데, 이 책이 다시 출간되었다(가격도 조금 오른 듯..?).

시리즈의 주인공 '스기무라 사부로'는 나에게는 그렇게 썩 매력있는 인물이 아니지만(등장인물들이 종종 '스기무라씨는 특이한 사람이군요'라는 대사로 설명하곤 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그의 가정사나 탐정이 아닌 평범한 개인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간다는 설정은 흥미롭다.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을 보니 이제 본격적으로 스기무라 사부로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그에 발맞춰 시작점인 이 책이 다시 출간되었나보다. 읽어봐야지..(나는 재출간되기 직전에 구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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