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사생활 - 우리는 모두, 단어 속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제임스 W. 페니베이커 지음, 김아영 옮김 / 사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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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글을 쓰면서 선택하는 단어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을 드러낸다. 그 중에서도 특히 흔히 쓰는 단어인 기능어-관사, 조동사 등-는 자주 쓰이고 무의식적으로 쓰이는 만큼 내면의 많은 것을 알려준다.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나'를 적게 쓰고 '우리, 너, 당신'을 많이 쓴다. 자신감이 높은 경우 또는 전쟁 등 위협을 실행할 예정인 경우에도 '나'를 적게 쓴다. 진실한 이야기를 할 경우 많은 말을 하고, 길고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며 추상적인 말보다는 구체적, 세부적인 말을 하고, '나'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쓴다. 감정은 단어 사용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우울한 사람의 경우 '나'를 더 많이 언급한다. 다만 고통이 최고조일 때에는 오히려 '나'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성격이나 욕구, 성별, 나이, 권력, 지역, 소속 집단의 유대감, 계층 또한 단어 사용에 영향을 미친다. 말하는 스타일(기능어를 사용하는 스타일)이 유사할수록 서로 호감을 갖고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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