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멋진 마을 - 행복동네 후쿠이 리포트
후지요시 마사하루 지음, 김범수 옮김 / 황소자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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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는데(마스다 히로야 '지방소멸'도 연관지어 읽어볼 만하다), 그 중에 호쿠리쿠의 후쿠이, 이시카와, 도야마 이 세 지역이 어떻게 일본에서 행복도, 초중생학력평가, 노동자세대 실수입, 대졸취업률, 정사원비율, 보육원 수용률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는지 성장비결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일본이 나아가야 할 길의 실마리를 찾아본 책이다. 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 관심을 갖고 읽어보게 되었다.

마을 만들기에 필수요소로 꼽히는 것이 젊은이, 외지인, 괴짜인데, 시게마쓰 히데카즈가 운영하던 양품점 덴카도, 마스다 류이치로가 만든 메밀국수집을 비롯한 이와세 마을 만들기 주식회사, 보조금의 영리한 활용, 괴짜인 아티스트 톰스마, 육아하기 편한 환경으로 인한 높은 맞벌이 비율과 실수입, 세계 수준의 탄탄한 중소기업들(정미기계, 안경 등)의 해외시장 공략 및 공동체 내 기술공유와 선의의 경쟁, 시민사업-젊은 인재들을 지방에 붙잡아 두거나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 외지인에게 너그러운 풍토, 협력을 통해 사고능력을 키우고 향토애를 키우는 교육방식 등등이 그 성공비결이라고 한다..

지역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일단 여긴 세계 최고의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즐비하고 지방자치의 역사가 길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고, 우리는 그보다 훨씬 더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각하니 일단 전국 단위 구조개편부터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문제는 항상 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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