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기술
유시민 지음, 정훈이 그림 / 생각의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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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를 비롯해 '표현'의 전반에 대하여 쓴 책이다.

먼저 유시민이 글 쓰기에 대해 썼다.

1. 우리가 글을 쓰는 것은 자기 표현과 여론 형성(내 생각과 감정을 남들이 이해하고 공감해서 함께 무엇인가 옳은 일을 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 모두를 목적으로 하는데, 두 목적을 분명히 나누기는 어렵다.

2. 글에는 그 사람이 묻어난다. 그래서 글 쓰는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자기의 직관과 생각에 의존해야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

3. 악플에는 무플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4. 말이나 글로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노력하면 조금이라도 덜 어리석어질 수는 있으니까.

5. 자기소개서 쓰는 법 -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사이에 정보 불균형이 있으므로 진실되게, 요약해서, 자신의 필요성을 어필.

6. 베스트셀러의 조건 - 문장, 좋은 내용, 감정이입- 즉,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쉽게, 해석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7. 감정 이입에 관하여 - 독자가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으면 남이 쓴 글에 공감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책을 쓴 사람에게 감정을 이입해서 그 사람의 이야기, 논리, 감정을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 글 속으로 들어가 더 많이 배우고 느껴야 평가와 비판을 제대로 할 수 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책 속으로 젖어들어야. 관련 지식이나 맥락을 알면 더 잘 알 수 있다. '느끼는 책 읽기'를 해보자.

8. 표절, 그리고 논문 쓰기에 관하여 - 인용과 출처 표기 문제.

9. 비평쓰는 법 - 소개 및 해석

10. 글 쓰기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만화가 정훈이는 유시민의 글과 연계된 만화 그리고 본인 인생 이야기를 그렸다. 정훈이 만화는 씨네21의 한 꼭지에서 보았을 때에는 그림체나 유머가 그리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표현의 기술에서는 꽤 괜찮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역시

표현의 기술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

나 자신을 알아야 나답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이 책에서 추천하거나 언급한 책들 중에

조지오웰의 저서들과 <조지오웰: 지식인에 관한 한 보고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인간은 폭력성과 어떻게 싸워왔는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대통령 보고서>

는 읽어보고 싶다.

글 쓰는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답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 글 쓰는 사람이 미학적 열정을 자유롭게 발현하려면 어떤 도그마에도 예속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믿기 때문에 저는 어떤 `주의`가 아니라 `옳은 것`과 `선한 것`, 그리고 `아름다운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직관의 힘에 의지합니다. ... 예술적으로 쓰고 싶다면 자유롭게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정해진 도그마보다 자기 자신의 눈과 생각, 마음과 감정을 믿는 게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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