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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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밌어서 하루만에 단숨에 읽었다.
코인열차를 탑승한 세 주인공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았는데,
이런 경우
보통 일확천금을 꿈꾼 주인공이 폭망하는 결말을 예상하지만
그 예상을 뒤엎은 의도적 해피엔딩이라
뻔하지 않아서 나는 좋았다.
그만큼 도약의 기회는 희박하고
나는 책에서라도 잘 되는 이들을 보고 싶었다.

요즈음 들어 돈의 가치가 다른 무엇보다 커졌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돈을 좇는 것이 고상하지 못하다는 인식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빈부격차가 더 커졌기 때문일까, 돈보다 귀하다 거론되던 가치들이 생각보다 보잘것 없어지는 것을 너무 쉽게 볼 수 있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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