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알바로 세상을 배웠다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인생 사용 설명서
황해수 지음 / 미래타임즈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27세 청년이 17세부터 수많은 알바를 하면서 겪은 일들과 생각을 엮은 책이다. 글쓴이는 알바를 하면서 자기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일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각양각색의 사람들, 알바가 처한 부당한 현실과 사회구조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각종 갑질과 부조리를 엿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글쓴이가 고생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런 동기에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나는 글쓴이보다 나이가 많지만 그처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치열하게 몸으로 부딪혀가며 생각해본 적이 있던가. 경험에 너무 갇힐 필요는 없지만 경험한 만큼 달리 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약간 자기계발서 느낌도 났지만 자신이 직접 겪고 깨달은 것을 솔직하게 적은 것이기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