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매니아이기도 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재즈에세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문제는 내가 재즈를 잘 모르다보니 하루키가 재즈아티스트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소회와 감상을 쓴 게 재미가 없다는 것. 그나마 들어본 아티스트 위주로 골라서 보았는데도 그렇다. 사실 이 책은 와다 마코토가 재즈아티스트를 선정해서 그린 그림에 하루키가 음반을 듣고 가벼운 코멘트를 붙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글보다는 그림이 더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