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돼가? 무엇이든 -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첫 번째 에세이
이경미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쓰 홍당무를 너무 재밌게 본 터라 이 에세이도 처음부터 기대했고 역시 기대만큼 재밌었다.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은 이야기도 참 재밌게 잘 하는구나. 글을 읽다보면 글쓴이에게서 미쓰 홍당무의 양미숙이 보인다. 특히 빵집에서 아저씨한테 소리지르는 장면은 홍당무에 들어갔어도 어색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경미 감독을 여자 박찬욱이라고 하는 말도 있던데. 에세이에도 박찬욱 감독 얘기가 종종 등장하고. 하지만 난 박찬욱 감독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경미 감독 영화는 좋아하니 좀 결이 다른가 싶기도 하고.
8년만의 후속작 “비밀은 없다”의 흥행저조 이야기를 들으니 그 영화를 안 본 게 괜히 미안해지기는 하지만...앞으로도 기대할게요. 조금만 더 열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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