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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꿈꾸는 기형 물고기 프린세스 ㅣ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3
최형미 지음, 정현진 그림 / 아주좋은날 / 2017년 11월
평점 :
바다를 꿈꾸는 기형 물고기 프린세스 -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3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고, 기형 물고기가 생기지 않게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환경 동화 "바다를 꿈꾸는 기형 물고기 프린세스" 는 생명을
하찭게
여기는 마음이 어떤 상황을 불러일으키는지 햇님 초등학교 반 아이들을 통해 보여준
동화이다.
더불어 인간이 자연 속에 포함되어 있고 인간 외의 다른 생물을 왜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환경 동화책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작은 생물일지라도 잘 보살펴 줘야
할
책임감을 기르고, 자연 파괴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을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햇님 초등학교 3학년 2반 학급 회의에서 환경 미화를 위해 교실에 어항을 꾸미자는
것이었다.
학급비가 많지 않아 작은 어항과 열대어 몇 마리를 사기로 결론을
지었다.
아이들은 수족관으로 가서 열대어, 수풀, 돌,물갈아 주고 넣는 약품등을 사가지고
왔다.
교실로 돌아온 아이들은 어항을 다 꾸미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동구란 어항 속을 헤엄쳐
다니는 알록달록한 열 마리 열대어는 보석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물은 며칠에 한 번씩 갈아 주는건지, 먹이는 얼마큼씩 주는 건지
몰랐다.
3학년 2반 교실은 난리가 났어요. 어항이 생겨서 구경하러 오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수업 시간에도 어항을 보다가 선생님께 야단맞은 친구들도 있고요..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예쁜 물고기 그림도 중간중간 있어 책을 읽는 아이들 한테 지루하지
않고 예쁜 물고기를 볼 수 있어 좋아한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정말 예쁘다.
이렇게 예쁜 물고기들 중에 기형 물고기가 있다니 가슴이 아프다..
아이들이 물고기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자고 했다. 물고기의 모양에 따라 아이들이 물고기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드레스를 입을 것처럼 꼬리 부분이 풍성한 물고기에게 "프린세스"
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열 마리의 물고기에게 모두 이름을 지어 주었고, 이름을 부르면
물고기들도
반응을 하는 것 같았다

과학시간에 바다 환경에 대해 공부를 하였다. 바다는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지 발표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발표를 하였다. 바다는 우리에게 먹을 것을 준다고, 물고기, 조개, 미역,오징어등.
바다은 생명이 시작된 곳이라고 볼 수 있어. 지구에 있는 물의 대부분이 바다에 모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또 바다 속에서 나오는 자원도 있다고, 소금도 나오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조력 발전도 할 수 있고..바닷물을 이용해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도 있고..

과학시간에 바다 환경에 대해서 아이들이 발표를 할려고 손을 들고.저요.저요.하고 그림이다.
선생님 말씀이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가 이 소중하고 신비로운 바다에 많은 해를 끼치고
있다고.
우리가 버린 쓰레기 때문이고, 해수욕장에 음료수 버리고, 우리가 버린 생활 쓰레기가
바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어, 바다에서 발견된 쓰레기 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단다.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서 바다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큰 문제란다. 또 각종 공장들에서
무심코
버린 화학약품들이 바라도 흘러가서 바다의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것도 큰 문제고, 멸종
물고기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기형 물고기들도 많이 태어나고 있단다.
기형 물고기가 생겨난다는 선생님을 말씀에 아이들은 무척 놀라 질문을 마구 쏟아 낸다.

자연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란다. 그런데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인간에게 적합하게 바꾸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어. 인간에게 더 편리한 방향으로 세상을 바꾸려다 보니
자연환경이 본래의 모습에서 많이 바뀌게 됐지. 그러다 보니 자연을 함께 쓰고 있던
동식물에게
피해를 주었단다. 인간이 살 땅이 좁아졌다는 이유로 동물이 사는 산을 깍아 빌딩을
짓고,
바다를 메워 아파트를 세웠잖아.
아이들은 어항을 선생님께 보여 드렸다. 열대어를 보신 선생님께서 도트 와 프린세스의
모양이
조금 이상하다고 하셨다. 아이들은 도서관으로 가서 찾아 보았다. 아이들만 당황한 게
아니였다.
어항 속 물고기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가장 예쁜 물고기 프린세스가 기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물고기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구박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도트와 프린세스가 기형 물고기라는 사실을 안 순간 아이들의 마음은 차갑게 식어 버렸다.
그리고 누구 하나 변한 자신들의 마음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마음이 변한
아이들은
어항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회의까지 해서 물고기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쉬는 시간만 되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던 어항 앞은 한산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어항 당번들도 어항 관리를 소홀히 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일주일쯤 지나자 어항에 담긴 물이 뿌옇게 변하기 시작했다.
어항 속 물고기들이 하나둘 투덜거렸다. 쉼쉬기가 힘들어 답답하다고.. 산소 발생기가 없는 작은
어항이다 보니 물을 자주 갈아 주고, 수초 관리를 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 여러 마리의
열대어가
생활하는 어항이다 보니 똥이랑 먹다 남긴 먹이들이 쌓여 어항이 금새 지저분해졌던 것이다.

기형인 도트와 프린세스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구박을
당하고 놀림받는게 너무 속상했다. 방치해 두었던 어항을 과학 선생님이 보고 직접 물을 갈아 주었다.
맑은 물에 들어간 물고기들이 선생님이 주신 먹이를 먹고 신나게 헤어치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물고기 기형이 된게 선생님 때문이라고 말해 아이들은 놀란다. 선생님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샴푸, 린스, 주방 세제 이런 것들이 환경을 오염시켜 기형 물고기가 생긴 거린다.
아이들은 고개를 푹 숙였다. 예쁘다고 생각했던 물고기가 기형닌 걸 알고 함부로 대한걸 생각하자
부끄러워졌다. 아이들은 어항을 쓰다듬으며 사과를 했다. 아이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들으니
물고기들은 마음이 이상했다. 게다가 프린세스가 눈물을 흘린다고 해서 더 난리를 쳤다.
물고기는 울지 않는다. 눈꺼풀이 없어 잘 때도 눈을 뜨고 자고 물고기에게는 눈물샘이 없다.
어항속의 물고기들도 도트와 프린세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기형으로 태어난게 너희들
때문이 아니데 괴롭히고 구박해서 미안하다고. 도트와 프린세스는 좁은 어항(수족관)에서
태어나서 기형이 된거 같다고, 태어나자마자 죽는 물고기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바다를 꿈꾸는 기형 물고기 프린세스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 났다. 세제나
샴푸
린스도 안 쓰고,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도 관리를 잘 해야 하고, 바다에 쓰레기를 버려서도 안
되고,
프린세스와 도트처럼 기형 물고기가 태어나지 않으려면 양식장 환경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기형적으로 태어난 물고기들은 생활하는데 불편하거나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수명이 짧을지도
몰라.
기형이 큰 문제가 아니더라도 물고기는 수술을 할 수도 없고, 치료를 할 수도 없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어항 사건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고 깨달은 게 많을 것이다.
앞으로 프린세스와 도트와 같은 물고기들이 태어나지 않도록 우리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많이 노력을 해야겠다.
프린세스에게 소원이 있다면 어항에서 친구들과 오랫동안 사이좋게 지내는 거고, 만약
어항에
아기 물고기가 태어난다면 자신과 같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프린세스의 소원은 꼭 이루어
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