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야옹이 - 꼬마 고양이와 시골 할배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세상사는 이야기
다니엘 최 지음 / 행복우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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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야옹이 - 꼬마 고양이와 시골 할배의 사랑이야기..

 

 

 

 

 

에세이집 내 사랑 야옹이는 서울에 50여년 살다가 경기도 가평의 경바리라는 산골 동네로 옮겨와 살고 있는

시골 할아버지와 이사 온 지 3년이 다 되어가던 2011년 5월 아들이 서울에서 오면서 예쁜 플라스틱 케이지 속에

고양이를 담아왔서 키우기 시작하면서 고양이와 세상사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내 사랑 야옹이 목차는 총 3부로 소개되어 있다.

1부 - 내 사랑 야옹이.

2부 - 야옹이 사진 베스트.

3부 - 아내가 기가 막혀 로 소개되어 있는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시골에서 살고 싶었다. 한 5년을 주말이면 전원주택에 미쳐서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딱 맞는

집이 없어 결국은 전원주택은 너무 힘들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고 전원주택의 꿈을 접었다.

큰 처형 네가 춘천의 전원주택에 살아 처형 네 집에서 자고 오는 날이면 저절로 도시생활에서의

피로가 가시고 날아갈 듯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가평 읍내에서 군청을 끼고

뒤로 돌아서 한 3분 정도 가면 되는 경반리라는 동네이다.  작은 고개를 넘자마자 펼쳐지는 동네의 풍경은

그야말로 사방 산 속에 50~60채의 시골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다.

먼저 살던 사람은 여기서 꼬박 9년을 살았는데 외부 사람들을 절대로 집에 들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동네 사람들과 흉허물 없이 지내자 동네 사람들도 우리 집에 마실 오는 것을

즐겨하게 되었다. 8년 동안 시골생활을 해보니 먼저 살던 사람들은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야말로 9년이라는 세월을 창살 없는 감옥에서 지내는 것과도 같은 고독을 즐기다 도시로 돌아간 것이다.

그 길고도 긴 시간을 이웃들과 어울리지 않고 외톨이로 지냈으니 오죽 갑갑했을까 싶다.

 

 

 

 

 

 

아들이 엄마가 쥐 때문에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고양이를 분양받아 가지고 왔다. 저자와 아내는 한눈에

반해 버렸다. 고양이 이름을 야옹이로 지어주었다. 그때부터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야옹이가 귀엽고 예쁘기만 한 게 아니었다. 쥐를 잡아서 입에 물기도 하고 희롱을 하며 노는 게 아닌가.

그럴때 마다 아내는 기겁을 해댔다. 야옹이가 임신을 해서 새끼고양이 다섯마리를 낳았다.

어느날 야옹이가 쥐약을 먹은 것이었다. 급히 동물병원으로 데리고가 위 세척을 하고 병원에서 결과를 보자고 했다.

다음날 아침 야옹이가 살아났다고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축 늘어져 있던 야옹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새끼고양이가

있는 플라스틱 케이지에 쏜살같이 가서 새끼들을 한 마리씩 물고 장롱 밑에 사람의 손이 닿지 못할 곳으로 새끼들을 날랐다.

아내와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어미의 자식 사랑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터득했다.

자기 자식을 모른 척하고 내다 버리는 비정한 엄마도 있는 세상에 우리 인간들이 동물을 통하여 더 많이 배워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내 사랑 야옹이 책은 1부에서는 전원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야옹이가 한 식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야옹이의 재롱등과 야옹이의 일상 등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으며, 야옹이가 1년 동안에 무려 11마리의

새끼를  낳아 분양하는데 애를 먹은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시골에서 자연에 접하면서 살아보니 저절로 겸손한 마음, 착한 마음, 남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생겨났다고 한다.

2부에서는 야옹이 사진 베스트로 귀엽고 이쁜 고양이 사진들이 설명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3부에서는 저자인 다니엘 최의 인생 66년을 회고하는 글을 소개해 놓았다.

어린 시절 경기도 오산에서 아홉 살 코흘리개 꼬마 시절 엄마를 잃고 눈물 흘리는 천진난만한 시골 소년의

사연과 머슴살이을 하는 아버지와 함께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소년의 아픈 추억도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동물들을 키워보니 개건 고양이건 동물들은 원래 병이 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인간이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사고로 인하여 질병에 걸리고 몸을 다치게

되는 것이다. 시골로 이사 온지 8년이 지났는데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본 기억이 없다고 저자 부부는 말한다.

또, ​저자는 내 사랑 야옹이 책을 자연을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고,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저기 소개해 주었으면 좋겠고, 내 사랑 야옹이를 읽으면서 사랑을 느끼고, 추억을 되살리고,

상처가 치유되면 좋겠고, 희망을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시골에서의 소박한 생활과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자식처럼 보살피고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정겹고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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