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 ANA WITH YOU
박나경 지음 / 청림Life / 2017년 7월
평점 :
신간도서 박나경에세이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신간도서 박나경 에세이 "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 우리의 삶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평범하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일상에 대하여 모두 그녀는 블로그에 기록했다.
특별할 것 없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블로그에서 휴식하고 안정을 찾고 따뜻한
위로를 얻었다. 그렇게 10여 년 일상을 나누었고, 특히 사람들이 공감해주었던 주제의
글을 모아 "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 이라는 책으로 엮었다.
저자 박나경은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페루에 있는 산 아구스틴 국립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영어, 스페인어 강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아들 노아, 남편 마이크와 함께 살고 있다.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목차는 총 3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 챕터.. 내 마음 속에 별 하나.
2 챕터.. 같은 하늘 아래 우리.
3 챕터.. 함께 찾는 행복의 여정 으로 소개되어 있는 에세이이다.

한 발자국 물러나 저 시간을 바라보면 특별할 것 없이 지극히 평범한 누군가의 20여 년으로 보인다.
충격적인 사건이나 드라마틱한 일들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마 대다수 사람들은 서로에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꽤 비슷한 삶을 살아간다고 믿는다. 우리는 그것을 "일상" 이라 부른다.

언젠가 영어 이외의 색다른 제2외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던 막연한 꿈은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구체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가기 전까비만 하더라도 훗날 제2외국어를 공부한다면 과연 어떤 언어를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해 결정해본 적은 없었다. 스페인어권 친구들과 스페인어를 잘하는 유럽 친구들은
한결 같이 이야기했다. 스페인어는 언어의 규칙성 때문에 영어보다 훨씬 배우기가 쉽고 괜찮은 수준까지 배우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어 실력도 스페인어를 배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한마디가 내 마음을 확, 움직였다.
" 스페인어는 외국인이 공부하더라고 100% 현지인처럼 말하는 것이 가능해. 외국인이 스페인어를 할 때
그 사람의 출신지를 의심하게 될 정도로 완벽하게 발음하는 것이 가능하거든.!
친구에서 연인으로 , 또 부부로 관계가 발전하면서도 마이크이 옷차림은 나에게 한 번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의 오래된 잿빛 취향 은 꽤 긴 시간 함께했다. 낡은 것에 대한 무신경함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그이 진정한 관심사들은 패션보다 휠씬 강력하고 매력적인 주제들로 가득했다. 그는 사람 자체만으로 충분히 빛이 났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흙 속의 진주를 찾은 것 같았다.

혹시 살면서 " 당신의 플랜 B 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들어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20대 중반 넘어갈 무렵 한참 열렬하게 사랑하던 사람에게 난생 처음 들었다.
" 나경, 내 인생의 플랜 B 는 뭐야..?
플랜 A는 쉽게 말해 현재 자신이 가장 열심히 몰두하고 최선을 다해 진행하고 있는 일이다.
사람들마다 자신만의 플랜 A가 있을 거다. 어쩌면 플랜 A 보다 , 플랜 B, C 를 마련해두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그 사람의 주장이 귓가에 빙빙 맴돌기 시작했다. 그제야 나는 평생 처음으로 하나만 바라보고 진행하던
삶의 방식을 바꿔 " 만일 이것이 최선이 아니라면.? 이라는 전제로 플랜 A 가 어떤 이유에서는 잘 작동되지
않았을 때 놀라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진행시킬 수 있는 플랜 B, C 를 만들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