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사랑한 새장 알맹이 그림책 39
이경혜 지음, 이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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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사랑한 새장 - 바람의 아이들..

 

 

 

 

 

 

 

바람의 아이들 - 새를 사랑한 새장 은 단정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그림을 담아낸

이은영 작가의 그림과 동화작가 이경혜의 시적인 글이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자작나무 가지에 매달린 새장, 어디선가 날아온 조그마한 홍방울새,

그들이 만나면서 시작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이다.

 

 

 

 

 

 

 

 

 

눈이 하얗게 내린날 자작나무 가지에 텅 빈 새장이 매달여 있었다.  새장은 춥고 외로웠다.

그날 저녁 홍바울새 한 마리가 새장 안으로 훌쩍 날아들어왔다.

홍방울새는 길을 읽어 하룻밤만 자고 가자고 새장으로 들어와 잠이 들었다.

 

새장은 나무의 정령에게 간절히 빌었다. " 제게 마법의 힘을 빌려달라고.."

새장은 홍방울새을 위해 무엇이든 해 주고 싶어서 였다.

 

나무의 정령은 말했다. 홍방울새가 새장을 떠나면 마법의 힘은 한순간에 사라진다고..

 

 

 

 

 

 

 

 

 

 

아침에 눈을 뜬 홍방울새는 깜짝 놀랐다.

황금빛 새장 안에 폭신한 이불과 장미꽃과 맛있는 벌레 요리까지 있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홍방울새는 숲을 한바퀴 돌고 오려는데,

새장 문에 단단한 자물쇠가 걸려 있었다.

 

그때 새장이 말했다. " 새야, 내 품 안에서 편안히 살겠니.? 홍방울새는 매우 기뻤다.

홍방울새가 잠깐 숲을  돌고 온다고 했는데, 새장이 안 된다고 했다. 

나가면 돌아오지 않을 테니까.

홍방울새는 새장의 말을 듣기로 했다. 밖에 나가지 않고 새장에 있었다.

 

 

 

 

 

 

 

 

 

 

새장은 온 정성을 다해 새를 돌보았다.

홍방울새까 깨어 있을 때면 세상의 신기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황금빛 새장 안은 아늑했다. 맛있는 벌레 요리도 날마다 먹어 홍방울새는 토실토실 살이 쪘다.

홍방울새는 행복에 겨워 노래도 불렀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그런데 홍방울새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맛있는 벌레 요리를 봐도 먹지도 않고.

온몸이 뜨겁게 열이 났다. 새장은 온갖 마법의 힘을 다 써보았지만, 홍방울새의 병을 낫게 할 수 없었다.

 

 

 

 

 

 

 

 

 

어느 날 까마귀가 새장으로 날아왔다.  까마귀는 날카로운 부리로 수정 자물쇠를 부쉈다.

까마귀는 홍방울새를 새장에서 나오라고 했다. 그 안에 있으면 병들어 죽는다고..

홍방울새가 문을 나설 때 새장의 슬픈 목소리가 들였다. " 가지 마 , 홍방울새야, 가지마..!

홍방울새는 차마 떠날 수가 없었다. 까마귀는 새장을 보고 소리쳤다. " 넌 친구가 죽어도 좋니.?

새장이 말했다. " 내가 무엇이든 다 해 줄게, 떠나지만 말아 줘."

홍방울새가 말했다. " 새장아.. 네가 정 그렇다면 그냥 있을께."

 

그날 밤 홍방울새의 몸은 활활 타는 난로처럼 뜨거웠다.

새장은 밤새 한잠도 자지 않고 새를 돌보았다.

새장은 나무의 정령에게 빌고 빌었다. " 제발 새를 살려 달라고.."

나무의 정령은 대답했다. " 하늘을 나는 새가 날지 못해서 생긴 병은 나도 어쩔 수가 없단다."

 

 

 

 

 

 

 

 

 

 

날이 밝자 새장은 홍방울새에게 말했다. " 새야, 이제 여길 떠나가.." 홍방울새는 고개를 저었다.

" 아니 , 난 이대로 있겠어, 날아갈 힘도 없어. "

새장은 눈물을 머금고 온몸을 거세게 흔들었다. 홍방울새는 새장 밖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순간 홍방울새의 날개가 저절로 활짝 펴졌 나무 위를 몇 번이고 맴돌다 먼 곳으로 날아갔다.

 

자작나무 가지에는 여전히 텅 빈 새장이 매달여 있었다. 

그날 저녁 새 한 마리가 새장 안으로 훌쩍 날아들어왔다.

오래전 날아간 바로 그 홍방울새였다. 

홍방울새는 새장이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룻밤만 자고 간다고 했다.

새장은 자장가를 불러 주었다. 하지만 새장 문은 활짝 열어두었다.

언제라도 홍방울새가 훨훨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새를 사랑한 새장" 은 그림동화로서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림도 아주 멋있게 그려져 있고.. 내용도 어른들이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인상적인 책이다.

홍방울새가 새장에 찾아오면 시작되는 이야기다.

홍방울새를 사랑한 새장은 마법을 빌려 홍방울새를 지극정성으로 돌봐준다.

홍방울새 또한 새장의 외로움을 채워주려 날아가지 않다가 병들고 만다.

이처럼 사랑이란 서로 얽매면 관계는 점점 악화될 뿐,

결국 새장은 죽어가는 홍방울새를 살리기 위해 문을 열어 날려 보내고,

건강을 되찾은 홍방울새는 다시 새장에게 돌아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장문을 잠그지 않고 활짝 열어 두었다.

언제든지 날아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 본 포스팅은 인터파크 바람의아이들을 통해 위 책만 무상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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