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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 4차 산업 혁명은 일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이노우에 도모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다온북스 / 2017년 4월
평점 :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 4차 산업 혁명은 일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4차 산업 혁명은 일자리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인공 지능, 4차 산업 혁명 이후 노동이 사라진 세계를 대비하라.!
세계는 왜 지금 기본소득제를 말하는가?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에서 저자 이노우에 도모히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거시 경제학자로서
인공 지능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이야기한다. 지금까지의 4차 산업 혁명 관련 책들이
개개의 기술이 산업이나 업종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를 다뤘다면,
이 책에서 저자는 경제 시스템의 구조와 경제 성장, 고용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한다.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류 대 기계.
2장.. 인공 지능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3장.. 이노베이션. 경제 성장. 기술적 실업.
4장.. 제4차 산업 혁명 후의 경제 - 고용의 미래
5장.. 왜 인공 지능의 시대에 기본 소득제가 필요한가.?

오늘날 기술이 진보하는 속도는 눈을 의심케 할 만큼 빠르다. 게다가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인공 지능은 우리의 생활과 사회,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1세기는 틀림없이
" 인공 지능" 의 세기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컴퓨터에 지적한 작업을 시키는 기술을 가리킨다.
인공 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 속의 상식들도 점점 변화할 것이다.
인류 대 기계 에서는 인공 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거나 인간의 지성을 초월할 것이라는 등의
대립축을 둘러싼 최근의 화제를 있는 그대로 책에 소개해 놓았다.
많은 사무 노동이 기계로 대체되리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웨이터, 웨이트리스 이외에
어부나 설거지 담당같은 수많은 육체 노동도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은 충격적이었다.
게다가 회계사나 변호사 조수 같은 일부 두뇌 노동도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도요타나 혼다 등 자동차 회사들은 인공 지능이 인간을 대신해 운전하는 " 자율 주행 자동차 " 를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50년에는 모든 자동차가 자율 주행 자동차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2030년경에는 "범용 인공 지능" 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 범용 인공 지능"은
인간처럼 다양한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 지능을 의미한다.
범용 AI는 범용 지능을 지닌 인간의 두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생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체스나 바둑도 둘 수 있고 책의 내용이나 사람과 사람의 대화도 이해할 수 있는 두뇌다.
범용 AI야 말로 인공 지능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으며, 최근 들어 범용 AI의 개발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한다.

최근 들어 인공 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문제 제기가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자율 주행 자동차나 인공 지능 탑재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가 보급된다면 택시 기사나 트럭 운전기사,
택배 배송 기사가 일자리를 잃을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인간은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기더라도 기계에 대해 우위에
설 수 있는 다른 일자리로 옮길 수 있다. 그런데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적 행동을 하는 범용 인공 지능이 실현되어
보급된다면 기존의 기술과는 질적으로도 다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범용 인공 지능과 그것을 탑재한 로봇 등의 기계가 인간이 해 왔던 온갖 노동을 대신 하게 되어 경제 구조가
극적으로 전환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의 일자리는 사라져 버릴까.? 경제 성장은 정체될까.?
아니면 폭발적으로 성장할까.?
2016년 알파고 VS 이세돌 구단이 펼친 세기의 바둑 대결은 AI 열풍의 기폭제가 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단순히 기보를 외우는 수준이 아닌 스스로 창의적인 수를 던지는 수준까지 진화한 인공 지능의
가능성을 확인한 데 있지 않을까.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 러닝" 기술을 통해 인간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딥 러닝의 응용 범위는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저자는 스스로 화면을 보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딥 러닝 기술이 범용성 높은 AI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래에 인간의 일자리를 모조리 빼앗는 AI가 등장한다면 그것은 아마 딥 러닝의 여러 응용 버전 중 하나일지 모른다.
참고로 바둑 AI인 " 알파고 "는 딥마인드사가 개발한 것으로, 딥 러닝 기술은 이미 인간의 지성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인 매장, 무인 공장, 무인 운전…. 사람의 힘이 필요 없는 자동화 기술은 인터넷 확산과 더불어 우리 삶 속으로
거침없이 행진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주문받는 직원을 대체할 무인 판매대(키오스크)를 도입 중이고,
미국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완전 무인 매장 "아마존 고" 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이 외치는 제조업의 첨단화, 중국의 중국제조 2025, 일본의 로봇 신전략,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전략에
담긴 공통적인 핵심은 모두 인공 지능, 로봇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게 로봇으로 인건비를 절감한 덕분에 우리는 전에 없던 서비스, 생각지 못한 싼 제품의 풍요를 누린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순수 기계화 경제"는 장기적으로 기술 대체로 인한 중산층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 단언한다.
임금 노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노동자가 임금 소득을 얻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럴 경우라도 상품의 가격이 제로라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공 지능이 제 아무리 발달한 미래의 어느 시점에도 물질이나 에너지, 토지 등은 유한하며,
따라서 상품의 가격도 제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공장이 서 있는 토지, 그곳에서 일하는 로봇의 재료인 금속, 로봇을 가동시키는 전기, 상품의 원재료 등이
공짜가 되지 않는다면 그런 공장이 공급하는 상품의 가격도 제로가 될 수 없다.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책은 인공 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거나 인간의 지성을 초월할 것이라는것.
그리고 인공 지능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이며 지금으로부터 30년 뒤인 2045년경까지 무엇이 가능해지고
무엇이 불가능한 채로 남을지에 관해 저자 나름의 전망을 제시한다.
2030년경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제4차 산업 혁명 이후의 경제가 어떤 모습일지 그려 본다.
범용 인공 지능은 수 많은 노동을 소멸시키고, 경제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킬 것이다.
또한 범용 인공 지능을 빠르게 도입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사이에 경제 성장의 커다란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노농이 소멸된 미래의 세계에 기본 소득이 얼마나 적합한 제도인지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노동이 사라진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체 어디에서 소득을 얻게 될까.?
사람들은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게 될까. 아니면 단순히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겨 굶어죽게 될까.?
2030년 인공 지능의 확산과 4차 산업 혁명이 가져올 새로운 경제 구조의 위기와 기회를 균형 잡힌 시각에서 검토하며,
무엇보다 노동자인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경제와 노동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2030 고용절벽 시대가 온다. 책은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인공 지능이 보급된 끝에 찾아올 세계는 모든 사람이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일부가 풍요를 독차지하고 나머지는 가난해지는 디스토피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