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 이 봄날,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대견하다
현진 지음 / 담앤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 이 봄날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대견하다..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책은이 책은 스님이 직접 꽃나무와 농사를 돌보고 계절의 오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청정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스님의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을 맞이하는 풍경으로 전개된다.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에세이다.

세상사에 치여 봄이 왔는지도 모르고 흘려보내는 우리.

스님은 백 마디 말보다 자연의 풍광이 우리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다고 전한다.

스님은 책에 봄소식과 함께 비교하지 않는 삶에서 오는 행복, 타인을 미소로 대하는 태도 등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이야기들을 가득 담았다.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2부..  함께 아래에 서겠습니다.

3부..  이만 하면 행복이다.

4부..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로 구성되어 있는 에세이집이다.

 

 

 

 

 

 

 

 

 

우리 인생에서 집착하는 삶보다는 집중하는 태도가 무척 중요하다. 

집착은 갈증과 괴로움의 원인이지만 집중은 충만함과 기쁨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남편에게 집착하면 기다리는 그 시간이 무지 궁금하고 초조하지만,  남편에게 집중하면

기다리는 그 시간이 즐겁고 편안하다. 이

와 같이 집착과 집중은 비슷한 것 같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르다.

 

내 삶의 길이가 하루살이와 같이 하루의 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면 그 하루는 대단히 소중하고 의미 있을 것이다.

한 번뿐인 하루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높은 행복의 가치를 찾는다면 우리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 순수하게

집중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인생이 단 한 번뿐이라면..... 

이러한 명제를 정해 놓고 하루를 시작하면 그 하루는 전혀 다르게 다가올지 모른다.

오늘을 살아가는 지금이 그 결정적인 때일 뿐, 달리 다른 날이 없다.

매 순간 순간 자신에게 부여된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순간에서 영원으로 살아가는 삶의 지혜이다.

 

이런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이렇게 우는 시간을 다른 데 쓰거라.

이렇게 화창한 봄날에 울고 있는 것은 주어진 시간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울고 있는 시간을 다른 생명의 에너지로 활용하라는 것이 찬란한 봄날의 가르침이다.

봄날이 전하는 생명의 소리에 눈을 맞추고 귀를 기울여라.

 

 

 

 

 

 

 

 

사람이든 집이든 사계절을 겪어 보아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은 열 길 물속 같아서

몇 년을 지나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리 삶의 풍경은 사계절처럼 풍성해야 한다.

" 비 오는 날도 삶의 풍경이다." 여행을 하거나 행사를 할 때 비가 쏟아지면 불편하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지만 그렇다고 비를 탓할 수는 없다. 그럴 때는 그 상황과 이변을 받아들여야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다.

 

나를 실망시키고 힘들게 하는 일이 생길 때는 " 괜찮아, 그럴 수 있어. 나는 이 감정을 받아들이고 환영한다." 라고

세 번을 말해 보라. 그러면 그 어떤 상황이든 이해가 되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생겨난다.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 스무 살의 얼굴은 자연의 선물이고, 쉰 살의 얼굴은 당신의 공적이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렇다면 중년 이후의 얼굴은 그 사람 인생에 대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므로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서 자신이 지닌 잠재력을 발휘하고 삶의 기쁨으로 누리면 더 좋을 것이다.

직장 일에는 정년이 있지만 인생에는 정년이 없다. 흥미와 책임감을 지니고 활동하는 한 언제나 현역이다.

인생의 정년은 탐구와 노력이 멈추는 바로 그 때다.

 

 

 

 

 

 

 

 

가을 나무에서 잎이 떨어지듯이 자신의 인생에서 나이가 하나씩 떨어져 간다는 사실을 아는가?

적게 가지고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를 내려다보라.​

 

​내 인생에서 나이가 하나씩 떨어져 간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면 돈 모으는 일에 기를 쓰고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계산하지 말고,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느냐를 물어봐야 옳다.

우리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닌데도 습관적으로 남과 비교하면서 소유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가을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가을은 이렇게 성큼 다가왔는데 마중할 채비를 하지 못했다면

그것 또한 계절에 대한 예의는 아닐 것이다.  여름은 겸허하게 배웅하고, 가을은 친절하게 마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 삶의 순서이며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런 계절의 변화와 마주하고 있으면 세상일에는 그 때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세상일은 그 때를 통해 매듭이 정해지고 그 매듭으로 인해 성숙하게 된다는 사실.

그때그때의 변화를 통해 안으로 여물게 되고 보다 단단해진다. 이러하므로 바쁘다는  이유로 계절의 변화에 둔감하다면

자기 자신의 변화로 이 끌 수 없다. 우리 인생에서는 어떤 변화가 없으면 삶의 리듬잉 느슨해져서 일상의 탄력이 떨어진다.

 

 

 

 

 

 

 

다 줄 수 있어서 행복한 삶. 가져갈 것 없어서 홀가분한 인생. 이것이 나무에게 배울 수 있는 교훈이다.

삶의 방식이 급변한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느리게 천천히 가는 속도도 필요하다.

인간의 속도가 자연의 속도를 추월하면서 세상은 더 복잡하고 바빠졌다. 그러니까 문명의 혜택에 너무 길들여

있으면 인간이 가진 본래의 능력이 점점 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요즘 내 눈에는 장작이 가득 쌓여 있는 집이 정겹고 부럽다. 겨울엔 나무 부자가 진짜 부자이기 때문이다.

땔감이 담장처럼 둘러쳐 있으면 그 어떤 양식보다 풍성한 느낌이다.

아궁이에 장작 한 짐 넣어 놓고 굴뚝으로 퍼지는 연기를 바라보는 일이 참 즐겁다.

연기 냄새를 맡고 있으면 인정 넘치는 사람 사는 집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의 삶의 저변은 온통 음양의 조화로 형성되어 있다. 밤낮이 그렇고, 남녀가 그러하며, 빈부와 고락을 보아도

상대적인 관계다.  이것은 차별이라기보다는 보완의 개념이 될 때 조화롭다.

한 쪽으로 치우치면 결핍이 생겨 어긋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인생사 또한 오르막, 내리막이 있다.

 

우리가 고쳐야 할 가장 잘못된 습관은 내일로 미루는 태도다. 내일, 또 내일로 미루다가 놓치거나 이월된 약속들이

우리 주변엔 참 많다. 연말이 되면 약속만 해 놓고 이행하지 못한 말빚이 없는지 둘러본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고 한다.  그 행동을 보고 누가 이유를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 혹시 내가 너무 빨리 달려서 나의 영혼이 따라오지 못할까 기다려 주는 것이다."

지나온  일 년을 정리해 보면 우리 모도 열심히 살아 왔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인데도 자주

후회하고 지난 시간들을 아쉬워하고 자책한다. 혹, 우리의 영혼을 잃어버리고 정신없이 달려왔기 때문이 아닐까.

 

임종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종합해 보면 " 젊은 날에 그렇게 바쁘게 정신없이 살지 말걸." 하며

후회한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다. 남이 바쁘게 사니까 영혼을 잊은 채 덩달아 따라가는 삶은 결국 후회를

동반한다는 뜻이다.

 

너무 완벽한 인생을 살려고 하면 피곤하다. 적당히 불완전한 삶이 되어야 약간의 여유와 느림이 주어지는 법.

우리들 인생은 언제나 실수하고 넘어지면서 성장하는 것이니까 완벽할 필요는 없다.

새롭게 어떤 사실을 깨달았거나, 미처 몰랐던 것을 알았다면 " 그래, 지금이라도 알아서 참 다행이다." 라고

위로하면 되는 것이다.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책은 현진 스님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맞이하는 풍경을 담고 있다.

이러한 스님의 사계를 따라 글을 읽다 보면, 마치 철마다 꽃과 나무가 피고 지는 광경을 보는 듯하다.

우리는 세상사에 치여 봄이 와도 봄이 오는지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다.

스님은 “백 마디 말보다 자연의 풍광들이 말없이 우리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하며,

우리를 자연의 자리로 초대한다. 그 외에도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 에는 비교하지 않는 삶에서 오는 행복,

타인을 미소로 대하는 태도 등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빼곡히 실려 있다. 

지금 세상은 인정이 너무 차갑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냉랭한 기운을 녹일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온정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친화력을 발휘해야 인간관계는 물론 사회 전체의 온도가 상승한다.

관계성의 근원은 사랑과 자비다.  봄꽃은 비를 맞더라고 향기가 씻기지 않고 햇빛에 서 있더라도 빛깔이 바래지 않는다.

인생사 역시 자연과 다르지 않다. 비 오고 눈 오는 일처럼, 사람의 인생에도 고단한 날이 있다.

그럴 때엔 꽃에 기대 위로받기도 하고 눈물이 날 때면 울면서 그 시절을 견뎌 내자는 것이다.

 



 



 


* 본 포스팅은 YES24 담앤북스를 통해 책을 무상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