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서늘한여름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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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에세이 저자 서늘한여름밤 의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서틀면 서튼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책은 웹툰으로 되어 있는 에세이이다.

임상심리사가 되기 위해 심리학을 전공한 서늘한여름밤은 남들의 속도에 맞춰 삶을 전력 질주하다가

첫 직장을 3개월 다니고 예정에 없던 퇴사를 했다. 홀로 집에 있는 낮 시간은 이상했다.

사람들은 다들 바빴고, 일을 많이 하고, 돈을 벌었다. 길고 긴 백수의 낮을 보내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나와 비슷한 처지의 누군가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그렇게 그린 그림일기는 '한 컷 한 컷 전부 내 마음이었다' '마음이 후련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그림일기'라는 평을 받으면서 10만 독자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냈다.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목차는 총 3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락..  버리다, 찾기 위해.

2단락.. 느끼다, 여기에서 나답게.

3단락.. 자란다. 잘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3단락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은 50여편을 웹툰 그림으로

저자의 마음을 표현하고 담아진 에세이다. 내용을 저자의 마음을 담았지만 모두 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어느 날 , 서늘한여름밤은 내 삶의 전력 질주를 멈췄다.

천천히 살며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보고 재미있는 것들을 해보기로 했다.

나는 임상심리 전문가가 되는 것과 빠르게 사는 것, 두 가지를 포기했다.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다 중요한 것을 찾아보려고,

그러나 때로는 나 혼자 멈춰 있는 건 아닌지 무서울 때가 있다.

친구들은 저만치 앞에 있는데 혼자 남겨질 불안함을 인내해야 하는 밤이 었다.

 

우리는 서로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를 정말로 알았던 적이 있을까?

우리는 낯선 가족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보다 익숙한 착각과 무지를 선택하는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참 용기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의 용기는 내게서만 온 것이 아니다.

인생이 붕 떠 있던 사이 내 인생에서 안전망을 잡아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나도 언젠가 누군가의 안전망 한 귀퉁이를 잡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1단락에서 버리다 찾기 위해........에서는 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찾아 보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그림 그리는걸 좋아한다는걸 알았다.

대신 큰 그림을 그리기엔 아직 부족한것이 많고 내가 하고 싶은 작은 그림들을 그리는 게 즐겁다.

 

 

 

 

 

 

 

 

동생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다.

누군가는 걱정했고 누군가는 혀를 찼다.

하지만 동생은 잘 살아냈고, 지금도 잘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 망한 인생은 없다는 걸

인생은 망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걸 배웠다.

 

존재한 적 없던 존재와 이별할 수 있을까?

만난 적 없던 존재를 상실할 수 있는 걸까?

어쩌면 평생 만나지 못할 그 아이를 그리워할 수도 있을까?

2단락에서 느끼다. 나 답게...... 에서는

나에 대해서 몰랐던 것을 남들과 다르게 생각했던 관점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나 혼자였을 때는 새로운 것들이 두려웠어.

하지만 너와 함께 있어서 그 알 수 없음이 이제는 설렘으로 느껴져.

음악의 템포가 갑자기 바꿔더라도 스텝이 꼬이더라도

때로 잘못된 순간에 턴을 하게 되더라도 상관없이,

왜냐하면 고개를 들어보면 언제나 네가 웃는 얼굴로 내 손을 잡고 있을 테니까.

이제 또 새로운 곡이 시작될 거야. 나도 언제든 너의 손을 꼭 잡아줄게.

그러니 나와 함께 끝나지 않을 춤을 추자.   - 서늘한여름밤의 성혼 선언문 -

 

 

 

 

 

 

 

 

대부분의 하루는 아무 일 없이 지나가버린다.

어떨 때는 별일 없는 일상이 좋기도 하면서

또 때로는 이대로 아무것도 남지 않으면 어쩌나 두려워질 때도 있다.

그럴 때면 특별하지 않았던 하루를 꼭꼭 씹어본다.

조용히

창밖의 나무들처럼

나는 아무렇지 않은 날들을 쌓아 올리며 자라왔다.

그러니 오늘도 잘한 날이다.

자란 날이다.

 

나는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싶은지.

그러니까 이제 누가 날 미워하더라도

나를 검열하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이야.

남들한테 말고 나한테 묻고 싶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떻게 바라보고 싶은지.

 

결혼까지 해서 잘 살고 있다.

생각해보면 첫 퇴사할 때도 별 준비 없이 그만뒀다.

그런데 그런 것치고 또 잘 살고 있다.

만약 내가 모든 게 준비되어야만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아마도 나는 시작할 수 없었을 거다.

완벽히 나는 법을 숙지하고 둥지를 떠나는 새가 있을까?

떨어지는 그 순간부터 나는 법을 배우는 게 아닐까.

결국 닥치면 다 하게 된다. 모르는 것들은 그때그때 배우면 된다.

실수는 시정해가면 된다.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도 있지만

꼭 계획대로 흘러가야 좋은 것도 아니니까.

닥치고 보자... 내 인생..!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는 저자 서늘한여름밤의 그림일기 중에서도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에피소드 50여 편을 선별하여, 바쁘게 살아가느라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언과 응원을 전한다.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책은 웹툰에세이 책이다.

서늘한여름밤의 일기를 책으로 엮은 우리내 일상에서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다.

서툴면 서툰 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지금 내 마음대로..

불안하지만 결국 마음 가는대로 사는게 최선이다.

이야기를 꾸미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소개되어 있어 더 친근감이 가는 책이다.

제목도 너무 맘에 든다.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내 마음 누가 대신해 줄 순 없다.

조언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론은 내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다.

 

저자 서늘한여름밤은 화가 날 때 정당하게 화낼 줄 알고,

숨기고 싶은 자신의 약하고 유치한 점을 드러내며

"모나고 부족한 모습도 나" 라고 솔직하게 말할 줄 안다.

친구들이 목표만을 바라보고 바쁘게 달려가는 시간에 오늘의 내 마음을 살피며 천천히 걷거나,

착한 딸이 되기 위해서 자신을 옭아매지 않고 ‘나’에게 착한 사람이 되려 한다.

빛나는 미래를 위해 참지 않고 눈앞의 행복을 취하며,

넘어지면 빨리 일어나라고 몰아세우기보다 실컷 울고 엄살 부릴 시간을 주고서

괜찮은 자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  본 포스팅은 YES24 위즈덤하우스를 통해 책을 무상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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