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노래
장연정 지음, 신정아 사진 / 인디고(글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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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노래 도서  장연정의 음악에세이를 읽고..

 

 

 

 

 

 

 

 

불면의 밤을 위로하는 심야 음악 에세이.. 밤과 노래는 지은이 장연정 이고, 

신정아 사진, 출판사는 인디고 이다.

밤과 노래 음악에세이집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침대 머리맡에

가만히 놓아주고 싶은 책이 있다.

밤과 노래 는 다가올 위태로운 하루. 내일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채 밤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심야 음악 에세이다​.

밤과 노래 음악에세이 목차는 총 4단락으로 소개되어 있다.

1단락..  밤과 일상 - 가짜 어른의 .​

2단락.. 밤과 여행 - 그곳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날 테니까.

3단락.. 밤과 사랑 - 같은 시간에 우리는 어쩌면 서로를.

4단락.. 밤과 위로 - 삶은, 홀로 파도에 맞서는 일 같아서.  로 구성되어 있다.

 

 

 

 

 

 

 

 

 

밤과 노래 음악에세이집 1단락에서는 밤과 일상에 대해서 아름다운 글귀에 노래로 되어 있다.

그림과 함께 글이 소개되어 있어 읽는데 지루하지도 않고, 단락 단락의 내용들이

가슴에 와 닿는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을 수록 감동을 받는 음악에세이집이다. 

삽화도 아주 멋있게 되어 있어 글을 읽는 동안 눈도 아주 호강을 한다.

비록 내일 다시 울게 될지라도..

퇴근.

집으로 돌아와 아무렇게나 신발을 벗고, 가방을 던져둔다.

고요하고 어두운 방. 그대로 침대에 눕는다.

옷을 벗기고 귀찮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기분,

천장을 바라보며 한참을 그렇게 누워 있다.​

우리내 일상생활에서 아주 공감이 가는 글귀이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지친몸을 움직이기도 싫을때가 종종 있다.

 

 

 

 

 

 

 

 

밤과 노래 책의 중간 중간 이렇게 노래말도 적어 놓았다.

 

- 공항 가는 길 -

 

아무도 없는 파란 새벽에

차가운 바람 스치는 얼굴

불안한 마음과 설렘까지

포기한 만큼 넌 더 이상 쓰러지지 않도록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 있을 너 웃을 수 있도록

 

어색한 미소 너의 뒷모습

조금 상기된 너의 얼굴 이젠

익숙한 공항으로 가는 길.

 

 

 

 

 

 

 

 

 

어른스러운 이별..

퇴근 후에 조금 걷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고 싶을 만큼 피곤한 날이지만,

걷지 않으면 분명 생각이 흘러갈 곳이 뻔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작은 활기를 불러오는 저녁,

거리엔 가을이 가까이 와 있었다.

 

 

 

 

 

 

 

밤은 여러 가지 감정과 생각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다가올 내일을 위한 오늘의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하루의 끝을 의미하기에 그만큼 아쉽기도 한 시간이다.

그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밤, 노래가 공허한 마음을 위로한다.

하루를 버텨내느라 잊고 있었던 마음, 타인들에게 드러내지 못했던 깊은 곳에 숨겨둔 말들,

기억해두고 싶었지만 끝내 스쳐 지나가버린 생각들……

이 모든 것들이 다른 이의 입을 빌어 노랫말이 되어 흘러나오는 순간, 이내 마음이 저릿해지고 만다.
잠 못 드는 밤, 책 속에 등장하는 노래들을 나지막이 틀어 두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이 책을 느긋하게 읽어볼 것을 권한다.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한없이 쓸쓸하게만 느꼈던 당신의 밤이 조금은 따뜻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밤과 노래 음악에세이는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침대 머리맡에 가만히 놓아주고 싶은 책이 있다.

밤과 노래 는 다가올 내일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채 밤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심야 음악 에세이다.

이 책의 모든 글의 영감은 우리가 흔히 듣고 있는 대중가요의 노랫말에서 시작되었다.

때로는 시보다 더 ‘고운’ 말로, 때로는 내 마음을 그대로 읽고 있는 것 같은 ‘살아있는’ 말로,

때로는 누군가에게 꼭 듣고 싶었던 ‘위로’의 말로 노래는 늘 우리 곁에 있었다.

 

우리 인생의 중요한 장면들 속에는 늘 ‘노래’가 있었다.

밤과 노래 에는 그런 노래들과 우리 모두를 닮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오롯이 밤을 위한 플레이 리스트의 선율이 흐르고,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글들이 그득하다.

오늘도 각자의 외로운 밤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인생의 한 순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노래와 추억을 선물해줄 특별한 한 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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