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홍자성 지음 / 최영환 엮음 / 출판 리텍콘텐츠 / 인문 /동양철학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이 책의 부제는 "무너지지 않는 마음공부" 이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저자 홍자성은 명나라 만력제 연간의 문인이다. 본명은 홍응명(洪應明)이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자성(自誠)이란 자(字)로 불렸다. 호는 환초도인(還初道人)이다.

대략 1550년 전후한 시기에 출생하여 청장년 때에는 험난한 역경을 두루 겪고 늦은 나이에는 저술에 종사했다. 1602년에는 도사와 고승의 행적 및 명언을 인물 판화와 곁들여 편집한 『선불기종(仙佛奇?)』 4권을 간행했고, 1610년 무렵에는 청언집 『채근담』을 간행했다.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의 목차는 파트 7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의 제목인 "채근담" 은 "채소 뿌리의 이야기" 라는 뜻으로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지향하는 내용을 잘 나타냈다. 채근담은 총 356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글은 간결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채근담은 여러 가지 주제를 다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은 단련하고 인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을 권장한다. 이는 불교의 참선, 유교의 수양, 도교의 무위자연 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채근담 이 책의 구성은 수백 년 동안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어온 잠언집이다.

채근담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판본이 존재하지만, 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정통성과 원형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는 명각본을 기준으로 삼아 번역과 에세이 형태의 설명을 추가하였다. 명각본은 명대 후기 간행된 초판 또는 초기 간행본으로, 전집 222편의 구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전집은 일상의 삶 속에서 깨달음을 실천하는 "입세의 철학"을 중심으로, 우리가 세상 속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단순한 처세술이 아니라, 곧 내면의 기준을 잃지 않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말한다.




채근담 본문은 철학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글의 하단에는 중국 고전 원문과 해석 본을 별도로 수록하였다. 인문 고전에 대해서는 그 뜻을 곱씹고 사유 하는 과정 그 자체가 공부이기 때문이다.

가족 사이의 도리는 거래가 아니다. 부모의 사랑과 자식의 효도, 형제 간의 우애와 공경은 누가 먼저 따지거나 보답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지 않아야 한다.






채근담 후대에 일부 판본에서 함께 전해진 후 집 134편은 세상 속 삶을 넘어선, 한 차원 높은 개념을 담고 있다. 이는 "출세의 철학" 이라 할 수 있는데, 자연과 그 안에서 흘러가는 삶의 고요함이 짙게 느껴진다. 전집이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태도를 말한다면, 후 집은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관조 하고 마음을 비우는 삶의 방식이다.

그래서 후 집은 단순한 보충이 아니라, 채근담 이라는 수양서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채근담은 인간관계에서 성숙한 태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타인과의 관계 내에서 상호 존중과 배려를 잃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사람이 사회 속에서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기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세월은 조용히 흐르고, 자연은 그저 넓게 펼쳐져 있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을 조급하게 만들고, 마음의 틈을 좁혀 세상의 여백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현대인이 "채근담" 을 읽어야 하는 이유.

  1.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2.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강해지면서 인간관계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준다.

  3. 현대인의 삶의 방향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준다.

  4. 소박하고 검소한 삶의 가치를 강조한다.

  5.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처럼 채근담은 현대인에게 다양한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제공한다. 이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중요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채근담 파트 7장 마음은 자연을 비추는 거울이다 중에서 사람의 마음은 결코 자연과 분리된 것이 아니다. 고용한 눈 내리는 밤에 달빛을 마주할 때 마음이 투명해지고, 봄바람이 불어올 때 마음도 풀어지는 것은, 내면이 곧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채근담은 늘 우리 각자에게 필요한 문장을 건낸다. 특히 후 집은 마흔 이후의 인생, 즉 삶의 유한함을 마주한 시점에서 "어떻게 살아야 후회 없는가" 를 묻고 있다. 따라서 채근담 이 책은 그 물음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무너지지 않는 마음공부"라는 부제처럼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우리는 단단해진 자기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삐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어느덧 마주한 마흔이라는 숫자, 그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채근담" 의 문장들로 새롭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