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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그린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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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스 / 그레이엄 그린 지음 / 출판 빛소굴


영미 문학의 거장 그레이엄 그린이 독재자의 섬, 아이티를 배경으로 그려낸 희비극 소설 코미디언스.

실소를 자아내는 영국 식 유머와 인생이라는 블랙 코미디다.

코미디언스 이 책의 저자 그레이엄 그린은 세계 문학사에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복합적인 인물로 평가 받는다.

국 교회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가톨릭교로 개종하는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였던 그는 당대에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와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누린 희귀한 작가 이다.

코미디언스 이 책의 저자 그레이엄 그린은 학창 시절 괴롭힘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몇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의 한 방편으로 권유 받은 글쓰기는 코미디언스 이 책의 저자에게 있어 절망에서 벗어나려는 자기 구원의 방식이자 실존에 문제가 된다.


코미디언스 이 책에 나오는 아이티 라는 나라가 생소해서 검색을 해보았다. 아이티는 카리브해의 중앙에 있는 히스파니올라 섬 서부에 위치한 국가이며 해당 섬을 도미니카 공화국과 공유한다.

수도는 포르토프랭스 이다.

메데이아호는 아이티로 가고 있는 중이고,메데이아호 배 안에서 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주인공 브라운은 호텔 트리아농을 운영하고 있다.

세상에 말썽을 일으키는 자들은 빈민이 아니라 전쟁은 정치인들, 자본가들, 지식인들, 관료들, 월스트리트나 공산당의 우두머리들이 일으킨다.

코미디언스 이 책에서는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잡것들의 나라라고 표현했다.

브라운은 뉴욕에 호텔을 사줄 사람을 찾아다녔지만 잘 안 되었다. 그의 호텔이 있는 포르토프랭스는 아이티의 수도로 과거와 달리 현재는 운영 상황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

자신의 호텔로 돌아온 브라운은 당황한다. 호텔 수영장에 닥터 필리포의 시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닥터 필리포가 자살했다는 말이 돌았지만 당국이 그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사회 복지부 장관 닥터 필리포는 독재자의 미움을 사 비밀 경찰들에게 쫓기던 인물이었다.

대통령과 관련된 일에 휘말리면 누구든 안전할 수 없는 아이티에서 브라운은 어쩔 수 없이 갑작스런 죽음과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그레이엄 그린은 아이티에서 벌어지는 학대 행위를 개탄 하면서, 아이티에 관한 글을 신문에 기고할 뿐만 아니라 보도 문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악몽 공화국" 이라 부른 아이티는 그에게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여행을 좋아했던 그린은 건전한 민주 국가보다 악몽 공화국들을 선호했다.

존스는 뭔가 일을 꾸미고 있었다. 브라운은 닥터 마지오를 식사에 초대하면서 스미스 부부를 만나 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아이티인들이 정치가나 폭력배는 아니라는 사실을 스미스 부부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파파 독만이 권력을 갖고 있는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외롭겠나. 미국 해병이 부도교를 없애려 시도했다. 미국의 원조가 끊긴 후로는 공산주의를 공부해도 좋다는 허가가 떨어졌다. 공산주의 선전은 금지되어 있지만, 마르크스와 레닌의 글을 읽는 건 허용된다.

콩카쇠르 대위는 부하들을 데리고 브라운의 호텔로 와서 뒤지기 시작했다.



한 밤중에 존스가 브라운을 찾아왔다. 쫓기고 있는 신세라고 다시 브라운과 메데이아호로 갔다.

존스는 여장을 하고 브라운과 다시 배에서 나왔다. 브라운은 어머니 발소리를 알기도 전에 성모 방문 칼리지 신부들에게 브라운을 맡기고 떠나버렸다.

그리고 친 아버지는 유년기 추억 하나조차 남겨주지 않았다. 아마도 죽었을 테지만 확신할 수 없었다. 브라운의 어린 시절 불우는 지구 상의 어떤 곳도 집을 대신해 주지 못했다. 그저 브라운은 모나코의 시민이었을 뿐이다.

그린은 1954년에 처음으로 아이티를 여행했다. 그리고 10 여 년 후 "코미디언스" 가 아이티의 대통령 프랑수아(파파 독) 뒤발리에의 분노를 사기 전까지 수없이 그곳으로 돌아갔다. 아이티는 그레이엄 그린이 해외 여행지로서, 특히 소설의 배경으로서 원했던 모든 것이 집약된 곳이었다.

그 나라는 고통 받고 있었다. 열대 기후, 금방 이라도 붕괴할 듯한 위태 위태함, 인구 과잉, 빈곤, 내전 직전의 위기일발 상황, 아이티는 악귀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아이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이라곤 뒤가 구린 사업가들과 외국 대사들, 그리고 그들의 권태로운 아내들이 전부였다.

여기에 부두교와 독재, 럼 펀치, 햇빛이 더해지면 유쾌하고 다채로운 공포가 만들어진다.


코미디언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머리 속에 글이 들어 오지를 않았다. 어수선한 배경과 뚜렷한 목적이 없는 내용으로 계속되다 보니 처음에는 지루해서 책의 페이지가 잘 넘어 가지를 않았다.

책의 중간 부분 읽다 보니 내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간혹 가다 웃기는 대사들이 나와 읽으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살인 죄로 의심을 받고 있는 브라운, 쫓기고 있는 존스 , 이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코미디언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이 궁금해 졌다.

그리고 아이티라는 나라도 생소했고, 나는 처음 들어 본 이름이라 네이버 검색을 해보았다.

공산주의 체제의 나라라 억압과 빈곤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무역도 망하고, 농업도 망하고, 반란마저 실패로 돌아갔다. "포르토프랭스에서는 모두가 일종의 죄수이다." 굶주림은 일상이다.

코미디언스 소설의 처음부터 본색을 드러내는 인물은 한 명도 없다. 화물선 메데이아호를 타고 아이티로 향하는 소수의 승객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들 위선자들이다. 코미디언스 이 소설의 앞 부분에 "양상은 우리 안에 있다." 라는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겉으로는 비극적이거나 힘들어 보일지 몰라도 거의 모든 인물이 코미디언으로 대사를 읽을 때 마다 웃음을 자아 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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