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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외롭지 않기를 - 먼 훗날의 아이에게, 20대 크리스천 엄마로부터
하은지 지음 / 한사람 / 2022년 12월
평점 :
혼자 외롭지 않기를 / 하은지 지음 / 출판 한사람

독학 작곡가 하은지의 신앙 에세이 혼자 외롭지 않기를 이 책은 먼 훗날의 아이에게 20대 크리스천 엄마가 전하는 위로와 격려 메시지다.
혼자 외롭지 않기를 이 책의 저자 하은지는 17세 때 꿈을 찾아 자퇴 선언을 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처음 곡을 쓰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작곡 교육 없이 오로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듣는 것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공고히 다져오던 중, 처녀작인 "황야를 달리다" 의 영상이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100 만을 기록하며 크게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거리 공연, 앨범 제작, 강연 및 방송 출연을 비롯한 다양한 대외적 활동과 다수의 음악 협업
등을 통해 탄탄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30장의 앨범, 총 100 여 곡을 발표했고 두 권의 장편 소설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혼자 외롭지 않기를 이 책 중에서 작은 것에 충성하길..
보이지 않는 매일의 삶 속에서 흘린 땀. 그 모든 소망의 시간은 더디더라도 결국 너를 가장 선한 곳으로 흘러가게 할 거야.
당장 눈에 드러나는 결과가 없다 할지라도 최선을 다한 오늘에 감사 하렴. 눈물과 기도로 일궈온 시간은 그 자체로 이미 충분한 가치가 있으니 말이야. 더 이상 발전이 없을 때는 상황을 합리화할 때, 자기 스스로를 합리화할 때다.
혼자 외롭지 않기를 이 책의 저자의 성장은 한계 점에서 이루어졌다.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을 만큼 고독했을 때.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았을 때. 검은 철창 안에 갇힌 것처럼 철저히 혼자 됨을 느꼈을 때, 온갖 것을 원망하며 포기하고 싶었을 때. 내게 주어진 책임들이 버겁게 느껴지고, 더 이상 어떤 노력도 하고 싶지 않았던 때. 고독, 바로 그 한계 점에서 저자는 하나님을 만났고 비로소 유의미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삶이란 쓰라린 과정을 지나 모든 계절을 인내한 후, 누가 마지막까지 버티느냐 의 경주인 것 같다.
누가 최후까지 믿음을 지키느냐 의 싸움인 것 같다.

혼자 외롭지 않기를 이 책의 저자는 열일곱의 나이에 스스로 학교 밖을 걸어 나왔다. 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먼 훗날의 저자 아이가 나와 같은 선언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 당시 저자가 학교 자퇴를 한다고 했을 때 할머니는 "아이에게 가장 어울리는 게 무엇 일지 만을 생각했다고." 대답하셨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대답이었다.
혼자 외롭지 않기를 이 책의 저자도 우리나라의 교육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더 이상 학교에서 의 생활은 지옥과도 같은 생활이었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개인 성을 철저히 외면한 채 세상의 모든 배움이 입시라는 하나의 골 지점 만을 향해 있으니 말이다.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냐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를 묻기 이전에, 우선은 이렇게 살아야 잘 먹고 잘산다는 성공의 기도를 정해 놓고 세뇌 폭격을 한다.
때문에 수능 성적표를 비관하며 목숨을 내던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때도 있다.
그깟 종이 한 장이 뭐라고 꽃 같은 목숨을 차가운 강물 위로 내몰까? 바로 그것이 전부라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존귀 함을 알게 하기 이전에 열등감과 굴욕을 먼저 경험하게 한다. 더불어 사랑하는 법을 알기 하기 이전에 경쟁하는 법을 먼저 가르치고 있다. 1등급 맞는 아이가 아니라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먼저 아닐까?

혼자 외롭지 않기를 이 책에서 고난에 대한 묵상 중에서...
벼랑 끝에서 당신을 다시 알아갑니다. 내 모든 시선을 당신께 로 돌리는 훈련을 합니다. 나의 중심이 "나" 에게 서 "당신" 으로 옮겨갑니다.
이것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인간적으로는 거칠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마침내 귀한 보물을 내 마음에 진정으로 둡니다.
고난이 유익이라 함은 이를 통해 복음을 더욱 묵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인격적으로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철없던 시절에는 모든 것이 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겸손히 깨달아 갑니다.
혼자 외롭지 않기를 이 책은 저자가 먼 훗날에 태어날 아이에게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하듯 적은 에세이 도서이다.
이야기 중간 중간 저자가 절실하게 믿는 종교 성경 책의 내용도 이야기 중간 중간 다루었다. 이 책의 파트 2에서는 저자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 놓았고, 이 책의 파트 3에서는 저자가 힘들 때 하나님을 만나 만족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던 내용을 써 놓은 일기장의 글들을 수록했다.
혼자 외롭지 않기를 이 책을 읽으면서 17세에 학교 자퇴를 시작으로, 20대 후반의 꽃다운 나이에 풍파를 겪으면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 하느님을 만나 행복을 찾았고, 먼 훗날에 태어날 아이에게 혼자서 책임지고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라는 세상을 엄마는 이렇게 겪고, 견디고, 지금은 하느님을 만나 이겨냈다는 편지의 내용이 아이에게 닿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간절하게 담겨 있는 도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결혼을 했던 안 했던 먼 훗날에 자식들에게 부모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힘들 때, 이렇게 견뎌냈다는 내용을 담아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일기로 기록해서 자녀들에게 읽어 보라고 주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