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식당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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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 / 오가와 이토 지음 /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힐링 소설 "라이온의 간식, 츠바키 문구점" 작가 오가와 이토의 대표작 달팽이 식당은 영화 달팽이 식당의 원작이고, 전 세계 9개국 밀리언 셀러, 프랑스, 이탈리아 유력 문학상 수상작이다.

달팽이 식당 이 책의 저자 오가와 이토는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힐링 소설로 전세계에 수많은 열성 팬을 가지고 있다.

사실 난 소설을 잘 읽지 않아서 오가와 이토 작품 달팽이 식당은 처음 읽어 보는 소설이라 기대된다.

달팽이 식당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링고가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와 텅 빈 집과 맞닥뜨리면서 부터 시작된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같이 살던 연인이 전 재산과 가재 도구까지 몽땅 싸 들고 사라져 버렸다. 충격이 너무 컸던 탓인지 갑자기 목소리마저 나오지 않는다. 별안간 실어 증 환자, 빈털터리 외톨이가 돼 버린 링고는 할 수 없이 십 년 전 스스로 달아나듯 떠나 온 고향에 돌아간다.

무슨 일을 해서 이 난국을 타개할까 고민하던 링고는 일생일대의 각오를 하고 엄마의 집 창고를 빌려 작은 식당을 열기로 한다. 요리라면 잘할 수 있다. 그것 만큼은 자신 있다.



달팽이 식당 소설 속의 주인공의 오랜 꿈은 내 가게를 갖는 것이다. 가재 도구도, 조리 기구도, 돈도, 갖고 있던 것은 모두 잃어버렸지만 아직 남아 있는 게 있다.

솜씨 좋은 외할머니에게 물려받은 귀중한 레시피 들과 다양한 음식점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이 링고의 몸에, 피와 살과 손톱 사이에 나이테처럼 남아 있다.

조용한 산골 마을의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한 링고는 달팽이 식당과 함께 삶을 재건할 의지를 불태운다. 달팽이처럼 느리지만 자기만의 속도로, 이번에는 오롯이 혼자 힘으로,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그동안 노력해 쌓은 모든 걸 잃어 버린 상처는 헤아릴 수없이 컸지만, 링고는 그 일을 계기로 인생이 크게 한 걸음 전진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부지런히 식당 오픈을 준비하며 새로운 희망을 그려나간다.


링고가 정한 식당 이름은 "달팽이 식당" 정해진 메뉴는 없고 손님은 하루 한 팀만 받기로 한다. 사전 조사를 철저하게 해서 손님의 성격과 사연에 딱 맞는 요리를 내놓는 것이 원칙이다. 먹는 이의 마음을 생각하며 온 정성을 다해 요리하는 덕분일까.

달팽이 식당의 요리를 먹으면 사랑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해 수십 년 째 상복 차림으로 슬픔에 잠겨 지내는 할머니, 거식증에 걸린 토끼를 구하려는 소녀, 은밀한 사랑의 도피처를 찾아온 커플, 가출한 아르헨티나인 아내와 딸을 그리워하는 구마 씨까지. 저마다 다양한 사연을 품고 찾아온 손님들은 마법을 부린 듯 신비한 힘을 발휘하는 링고의 요리를 먹고 새로 태어난 듯 벅찬 마음으로 달팽이 식당의 문을 나선다.

달팽이 식당의 요리를 먹으면 진짜 소원이 이루어질까? 궁금하다 아직 달팽이 식당 이 책을 다 읽지를 못해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과거의 아픔 혹은 외로움과 마주할 용기가 필요한 사람,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잠시라도 행복한 기운으로 감싸 줄 이야기를 찾는 사람이라면 달팽이 식당 이 소설책을 펼치는 순간 달팽이 식당의 상냥한 치유 마법이 반짝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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