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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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내 안의 나와 터놓고 대화하기 / 우즈훙 지음 / 리드리드출판

 

백만 독자의 마음을 열고 변화를 이끌어 낸 저명한 심리학자 우즈훙의 관계 심리학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저자 우즈훙은 베이징대학 심리학과를 나온 심리학자. 저명한 심리 칼럼니스트이자 베테랑 심리상담가, 심리학 분야의 밀리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우즈훙심리센터" 를 창립했다. 이 센터는 중국 전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2016년 21년간의 사색을 거쳐 5년간 집필한 책에서 ‘영아적 자기중심사고’의 중국 국민성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여 중국 정부로부터 판매를 금지당했다. 주요 저서로는 왜 가족이 힘들게 할까?, 치유심리학?, 집이 사람을 해칠까? 등이 있다.

 

 

 

나르시시즘은 경쟁 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이다. 사회에서 상대적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부족한 능력이나 허점의 구멍이 커 보이는데 이에 대처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자신을 아낌없이 보듬고 보호하기 위해 자기애에 푹 빠지는 나르시시즘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자존감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나르시시즘이다. 나르시시즘은 4단계로 나뉜다. "자신감 , 오만함, 의심병, 망상" 이다. 현실적인 근거를 무시하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며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여긴다.

자아는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느낌에 기초하고 있다.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외부, 내부 정보를 모으고 타당한 근거가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나르시시즘으로 발전한다.

나르시시즘에는 두려움이 담겨 있고, 불안이 커지고, 건강한 나르시시즘에서 배려가 나온다. 자신과 타인을 이어주는 소통은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다. 진실하게 자신을 드러내느냐가 관건인데 여기에는 감정의 솔직함도 포함된다.

상대에게 맞추기 위한 억지 소통은 결국 관계를 단절시키고 유대감의 분열을 초래한다.

 

 

 

책임과 자유는 다른 의미이지만 맥이 통하는 단어들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책임을 다했을 때 자유가 주어진다. 또한 자신의 나르시시즘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의미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자유와 책임의 무게감은 엄중하다.

습관성 미룸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신뢰" 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족한 신뢰를 충족시킬 만한 의미를 부여받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룸은 외로운 영혼의 필연적인 행위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자기 성장은 완벽함을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완벽을 기대하는 것은 자신의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보이지 말라는 바람이다.

 

 

 

초연결사회를 이끈 과학 문명의 발달은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에게 외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비대면 시대와 인터넷 상거래, 재택근무 등 편리성이 더해진 만큼 더 쉽게 혼자만의 세계에 머물도록 만든다. 특히 사회적 비중이 적고 관계를 잇지 못하는 이들은 소외되고 분리 되어 자신을 패배자로 생각한다. 그리고 좌절감과 실패감을 모면하기 위해 스스로 내면에 파묻힌다. 외로움에 갇혀 있다면 주위를 돌아보자. 자신, 관계, 가족, 사랑에서 외로움의 탈출구가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단언컨대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외로움에 대처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외로움에 사로잡히지 말자. 혼자라고 느끼는 순간 더 혼자가 된다. 자기 통제와 이해받기 원하는 마음이 외로움을 부른다. 스스로 외로움을 견디고 있다면 타인을 의식하는 시선을 거두고 자신을 더 많이 바라봐 주자.

외로움도 상대적이다. 자기 안에서 샘솟는 것 같지만 관계에서 유발된 외로움이 더 심각하게 작용한다. 관계에서 유발된 분논나 대립의 상황에서 이해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지 말자. 솔직하게 표현하고 진솔하게 상대와 맞설 때 외로움이 사라진다.

 

 

 

사랑의 근원은 가족이다. 부모에게서 받은 사랑이 자기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그러나 완전무결한 가족애는 없다.

자기 의지 없이 희생에 복종하고 통제에 무릎 끓는다면 외로움만 남는다. 자신의 영역에서 자유를 누려야 한다.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은 삶의 아름다움을 종종 느끼며 산다. 다른 사람의 의지에 얽매여 인생을 낭비하는 일이 적기 때문에 폭발적인 생명력을 보인다. 진정한 자기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가족 모두 각자의 "역할" 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생명력을 펼쳐나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알면 부모도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격려해줄 것이다.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이 책에는 나르시시즘과 외로움의 상태를 진단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되어 있다. 혼자서 고민하고 어느 누군가에게도 말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법을 찾도록 집필했다. 특히 신경 쓴 부분은 공감이다. 나르시시즘과 외로움에 대한 고민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위로와 다독임을 전하고 있다. 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이 책에서는 외로움이 일상화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을 곤경 속으로 몰아넣고 이를 돌파하는 것 또한 점점 어려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아무리 힘들어도 바깥세상으로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계의 본질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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