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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일기
사쿠마 가오루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2월
평점 :
#만화 #고양이 일기 / 사쿠마 가오루 만화 /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만화 속 주인공인 고양이 시로마루, 쿠로마루, 챠마루 등 캐릭터가 일본 LINE에서 이모티콘으로 서비스될 정도로
고양이 집사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 몰이 중인 #고양이 일기 가 한국에서 출간됐다.
#만화 #고양이 일기 저자 사쿠마 가오루는 일본 도쿄에 거주. 서점에서 일하며 만화를 그린다.
현재 함께 사는 고양이는 시로마루, 챠마루 두 마리다. 현재 WEB액션에서 서점만화 《커버는 필요 없으세요?》를 연재 중. 출판한 책으로는 《고양이 서점》과 《고양이 일기》, 《그 근처의 아저씨 이야기》가 있다.

서점에서 일을 하며 두 마리의 고양이, 시로마루와 쿠로마루를 키우는 사쿠마 집사부부가 우연한 기회로 오갈 데 없는 아기냥
챠마루를 입양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챠마루는 걷지도 못했는데 이젠 걸음걸이가 안정되면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고양이들로 인해 집사부부는 빨래도 각자 알아서 하고 갠다. 아기고양이의 눈동자는 생후 2개월 정도까지는 모두 파란색.
"키든 블루"라 부르는 이 현상은 성장함에 따라 고양이마다 눈 색깔이 달라진다.
집사부부는 사람이 고양이에게 맞추는 게 서로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고양이에게 패턴을 맞춘다.이렇게 되니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너그러워진 듯한 느낌이 든다고한다. 아기고양이 챠마루와 형님 고양이들의 대면은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 어느날 길냥이가 베란다에 아기고양이 두 마리를 낳았다고 맡아 달라는 전화를 받게 되어 임시로 맡는다고 집으로 데리고 온다. 두 마리 중 한마리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데리고 갔는데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하루 병원에 맡겨진다.
다행이 다음날 멀쩡하게 깨어났다. 병명은 모르고. 일단 집으로 데리고 왔다.

집에 온 지 일주일 경과. 쿠마키치와 카즈미는 무척 활발해 졌다. 집사부부는 임보했던 11월 중에는 건강한 듯 보여도 배가 아직
여물지 않아서 늘 설사 투성이라 몇번이고 몸을 닦아 주어야 했고, 각자 맡은 일에 집안 일, 형님 고양이들 수발, 아기 고양이들 수발, 겨우 배가 여물었나 싶더니만 이번에는 고양이감기에 걸리고..병원에서 고양이 상태 검사 음성으로 판정난다.
이제 챠마루와 먼저 아기고양이들과 대면시간을 갖는다. 다행히 챠마루와 아기고양이들은 아주 잘 지내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 다섯 마리를 키우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에 입양 보낼곳을 찾아보는 부부집사. 하지만 입양보낼 곳을 찾지 못해 일단 다 키우기로 결정을 내린다. 새로운 고양이를 맞이할 때 주의할 점은 "먼저 키우던 고양이를 실컷 예뻐해주기" 이다.

쿠마키치의 상태가 이상해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검사를 했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발병 후의 사망률은 거의 100%.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고양이 등 면역력이 떨어진 고양이가 발병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그로부터 두 시간 뒤 쿠마키치는 숨을 거두었다. 이런 괴로움을 겪을 바에야 "고양이 따위 더는 안 키우는 게 낫겠어!"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 후로 부지런히 아기고양기랑 놀아주기. 고양이 몸 전체를 만져보기. 마지막까지 밥을 잘 먹는지 확인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고양이는 그냥 사는구나. 먹고, 자고, 놀고, 싸고... 학교도 회사도 안 가고 그저 매일 살아 있어.
고양이 집사라면 누구나 공감할 암벽 타기, 휴지 하키, 밤중의 우다다, 화장실 전쟁 등의 리얼한 에피소드가 고양이 일기 책 전체에 가득 담겨 있다. 또한 새로운 고양이가 등장하면서 기존에 살던 고양이들과의 텃세전쟁, 누가 더 집사의 사랑을 독차지하는가 영토전쟁 그리고 절대 맞이하고 싶지 않은 순간인 무지개다리까지 고양이들만의 세계가 아닌,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반려동물의 존재를 한 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