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봤는데 난 결혼이 하고 싶은 것 같아

비혼주의라는 자기 말에 오히려 더 조급해졌어

자기는 바뀔 생각 없어 보여, 미안... 헤어지자

아무리 여자가 없어도 그건 최악이지

이번에도 백일을 넘기지 못한 건 확실했다

그거야 제대로 된 여자를 못 만나서겠지

하지만 나중에 생각이 바뀌는 사람도 많잖아요

연애는 끼리끼리야

이 큰 회사에서 그의 연애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래서 자꾸만 술을 마시게 된다

어차피 고백하지 않기로 작정한 마음인데 혼자 받은 상서가 뭐 대수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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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긴 하네요

어쩐지 상대가 그라면 말 한마디도 예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뭐든 확실하게 준비하는 성격은 회사에서만 발휘되는 게 아닌 모양이다

중요하게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한 건 언제 들을 수 있죠?

아무리 봐도 이 곳은 데이트에 어울리는 장소였다

오늘도 그에게 당하고 말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권력 휘둘러서 사심 채우실 건가요?

도대체 나의 뭐가 그렇게 보인 거지?

중요한 이야기를 이런 데서 한다고요?

지금 그 말은 나랑 데이트하는 기분이 든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난 진짜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서 너랑 같이 나온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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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당신 앞에서 나는 또 울겠지만
한시내 / 동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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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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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모친이 죽은 건 그녀 때문이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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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밌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또렷했다

오빠의 상사라는 걸 알게 된 이후로 그녀는 자주 회사에 있을 때의 그를 상상했다

저희 오빠가 또 만취해서 곤란하셨죠?

이상하게 느낌이 좋지 않았다

너 요즈음 팩 자주 한다?

야..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냐

잠깐이지만 나름대로 격렬한 몸싸움이 일었다

내 이름 알면서 왜 모르는 척해

두 사람은 절대 다시 만나서는 안 될 사이었다

애초에 어떤 식으로든 마주쳐서는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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