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팀장님이 딱딱해
너 거짓말하면 눈을 못 보는 거 다 아는데
오늘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지?
아줌마보다 연상이면 곧 사십이야
그 남자가 몇 살이었는지 기억해?
대리 승진하자마자 사귀었던 놈도 두 살 연하였을걸?
그때의 나하고 지금의 나는 얼마든지 다를 수 있어
아무리 생각을 해도 다섯 살 차이는 뛰어넘기 힘든 장애물이었다
사랑 떄문에 인생을 조지다니...
내가 우리 부모님 이야기했지?
동생한테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나는 안전하게 살고 싶어
행복한 것까지는 바라지 않아
불안한 사람은 안전한 척하지 못하거든
헛소리하지 말고 더 이상 건드리지 마
넌 나를 많이 닮았어
이 소리가 이제 정말 듣기 싫었나 봐
현실도피를 위해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다
잠가 뒀어도 이런 문은 쉽게 열린다
괜찮다고 말하면 사양하지 말라고 하겠지
여기까지 따라온 이상 웬만하면 토를 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집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으리란 믿음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부담스러웠다
이제 그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저 인간이 결혼한 사실 말 안했어요?
잊기 어려우면 덧씌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