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면 배달시켜 먹어요

그녀의 한쪽 입술이 삐죽 올라갔다

뜨거운 맛 좀 봐

참으로 유지한 행동이지만 사기꾼에게 관용은 필요 없다

그가 저지른 짓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것이었다

들고 있다가 업무에 필요할 때 써요

그래 내가 인심 썼다

모처럼 눈 호강 제대로 시켜주지

사기꾼이 매너까지 좋으면 어쩌자는 거지?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합니까?

더 달라고 하면 되니까 많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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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 싫었다

비 오는 날에는 온몸이 땅으로 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분명히 그 날도 그랬다

그대로 지나갔으면 좋았을 사고

이래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네 콧대가 좀 낮아지지

꼭 이렇게 힘들게 해야 그런 표정도 보여주고 말이지

몇 번은 경험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상황

따뜻한 말 따위를 기대한 적은 없었다

그가 이런 사람이었기에 끌린 건 사실이었다

달콤한 사랑 같은 건 속삭이지 않을 것 같은 남자

감질나게 하는 건 이 정도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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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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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썸을 타는 사이이다

시발점을 알 수 없는 소문도 무성한 편이었다

그는 미남 소리를 들을 만큼은 아니어도 평범한 직장인의 그것치고는 준수한 외모를 갖추고 있었다

그녀는 입사 2년 선배인 그를 9년째 봐 오는 중이다

세월이 괜히 세월이겠는가

그의 뿌리는 어머니를 향하고 있었다

친구가 재산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녀는 재벌이었다

낙하산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였다

부자들은 우리 회사 옷 안 입어?

부자들이 사기에는 가격이 애매해

한 번쯤은 대대적인 변혁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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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까 버림을 받는 것이다

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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