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은 연극
그 피... 누구 피야?
깡패 새끼가 아버지 죽인 게 뭐 대단한 거라고..
나 이제 걔한테 관심 없다고 했잖아
너 때문에 계획이 틀어졌어
따뜻한 살과 살이 포근하게 겹치는데도 한없이 섬뜩하기만 하다
살려면... 어쩔 수 없어...
이런 느낌이었겠군
아버지가 날 바라볼 때 이렇게 같잖아 보였겠지
이젠 내 왕좌다
난 왜 어린 시절 악몽을 두려워하며 아버지를 두려워했던 걸까
대작이 졸작을 낳다니...이런 수치가 다 있나
소꿉친구 야쿠자
울기만 해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또 갇히고 싶지 않아...
말하는 걸 보니 단단히 정신머리를 고쳐 먹은 모양이구나
너의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줘야 하지 않겠나
네 어머니가 종종 이렇게 해 주곤 했지
모처럼 재미있는 광경이군
먹이 사슬이 뒤바뀐 것 같군요
아버지는 이제 포식자가 아닙니다
크기만 무식하고 내부는 텅 비었군
언제부터 내 뒤에 서 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