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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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우연 같은 건 아니었다

그저 해마다 그 날에 늘 비가 왔을 뿐

이것도 일탈이라면 일탈인가

그런 거 마시면 안 취할 텐데

취하고 싶으면 그런 게 아니라 이런 걸 마셔야죠

조명이 어두웠지만 사람을 분간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

전 이름을 묻는 게 아닌데요

눈매가 날카로워 사납게 보였지만 날 선 시선은 아니었다

이곳에 꽤 자주 오는 편인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애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술은 안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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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구원 관계 (총2권/완결)
니테 / 에피루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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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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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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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확신했다

그녀는 자신과 같이 지내는 걸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눈보라 속에서 독야청정 푸르름을 자랑하지도 않았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보니 새상에는 예쁜 여자들이 많았다

얼굴이 예쁜 여자

목소리가 예쁜 여자

몸매가 예쁜 여자...

그무렵 그는 그녀에게 등짝에 불이 나도록 맞았다

이 시키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딴 짓이네

여드름의 시작은 불편함이었다

이마를 긁을 때마다 어머니는 잔소리를 해 댔다

손대면 안 된다니까. 의식을 하지 마

의식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만 의식이 됐다

너 자꾸 그러다가 그게 점이 되는 수가 있어

머릿속과 가슴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첫사랑

그만하겠다는 다짐은 있어도 그만둔 적은 없었다

우리 사이가 실금이 잔뜩 생긴 유리잔 같아

사람 머저리 되는 건 한 순간이랬지

그럼 울면서 그걸 하겠니

누나 때문에 열 받은 것 같은 네 표정 얼마나 재밌는데

남자가 무슨 짓을 하면 여자가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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